애물단지

1875km. 다시 카 오디오 시이작

*슈니 2021. 3. 15. 16:31

 

카 오디오는 출고하자마자 바로 작업하려고 계획했었지만,

 

11월쯤 출고하려던 게 여차여차 한 달이 밀려서 이미 추운 계절.

 

아무래도 날이 풀리면 하는 게 좋을 듯해서 대충 미뤄왔는데

 

이제 드디어 떼어낸 것들을(링크) 새 애물단지로 옮길 시간이 되었다.

 

 

 

그렇게 호로록 달려

 

 

 

넉 달 만에 다시 이곳.

 

 

 

먼지 슬쩍 쌓여서 뿌연데, 사진으론 티 안 나서 다행이다.

 

 

 

그리고 A-50II 트위터만 빼고 싹 갈아엎어졌다. ㅋㅋㅋㅋㅋ

 

그대로 옮겨 달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 이게 머선129 ㅋㅋㅋㅋㅋ 핳.

 

기존 트위터와 미드 우퍼 그대로 2Way(+순정 서브우퍼)를 구성할 예정이었는데

 

예전과는 다르게 주로 댄스 음악을 듣다 보니 미드 우퍼의 댐핑이 아수웠고

 

이왕 바꾸는 거 6.5인치의 미드 우퍼인 포칼 6WM으로 갈아엎자 해서 시작한 게

 

어쩌다 보니 3Way 구성이 되어서 미드레인지도 3.5WM으로 바꾸게 됐고 ㅋㅋㅋ

 

순정 서브 우퍼를 살렸으니 A130-II을 유지해도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이미 돌이킬 수 없다.

 

오디오 채널이 11개로 늘어나면서 기존에 쓰던 링크나 DSP도 활용하기 애매해졌다.

 

그래서 DSP 앰프는 잭 바이 잭 설치가 가능한 무스웨이 D8로 간결하게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출력도 그렇고 특히나 제어 SW가 월등한 헬릭스 V Eight DSP Mk2로 결정.

 

프런트 3Way 구성에 서브 우퍼까지 총 8채널을 제어해야 하니

 

12채널 DSP 앰프인 헬릭스 V Twelve DSP를 사야 되는 건가...싶었지만,

 

다행히 V Eight Mk2는 하이 인풋이 기존 6채널에서 8채널로 늘었다.

 

덕분에 돈 쬐끔 굳었지만, 그래도 예상 견적보다 훅훅 올라서 당분간 또 라면 예약.

 

이왕 깔맞춤 하는 거 포칼 TBM 트위터까지 해놓으면 풀셋인데

 

일단 이미 초과된 예산도 예산이거니와, 무엇보다 못생김.

 

선을 숨겨서 장착하기도 거의 불가능하고.

 

그래서 트위터만 비위드 A50-II를 유지하고

 

나머지는 아주 싹 다 갈아엎어졌다. ㅠㅠ

 

 

 

유튜버의 삶.jpg

 

 

 

본격적인 작업 시작. 일단 A필러에 트위터부터.

 

 

 

처음으로 뜯겨지는 애물단지.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뜯기게 되려나 ㄷㄷㄷ

 

 

 

도어 트림에 붙어있는 순정 미드레인지, 그리고 트위터.

 

오디오는 어차피 튜닝할 예정이어서 렉시콘 옵숀을 고른 건

 

도어 트림 모양새가 달라지는 것도 나름 크게 작용한다.

 

기본 오디오는 미드레인지 스피커가 없어서 허전한 것도 있고

 

트위터 그릴을 시꺼멓게 칠해놨더라. 그 주변 다 은색인데-___-

 

그래도 렉시콘 옵션의 가격은 나름 합리적(?)인 듯하다.

 

6 스피커에서 무려 9개의 스피커가 늘어난 15 스피커가 되는데

 

그중 순정 서브 우퍼는 부품 가격만 한쪽당 16만 5천 원.

 

소리는 뭐 당연히 아쉬웠지만, 나야 싸제 스피커로 듣던 입장이라.

 

순정에 고정도면 그냥 들어줄 만은 한 듯도.

 

 

 

아무튼, 작업은 계속되는 중.

 

 

 

프론트에 3Way를 구축해야 하는데, 안타깝게도 순정 라인은

 

미드레인지와 트위터가 싱글 와이어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트위터를 위한 배선을 하나 더 깔아줘야 한다.

 

간결하게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도 그건 안 되는 구로.

 

 

 

시간이 흘러 미드 우퍼 장착 완료.

 

 

 

도어 트림에도 미드레인지 장착 완뇨.

 

 

 

이제 순정 앰프에서 신호를 뽑아야 한다.

 

예전 애물단지는 순정 데크에서 나오는 신호를 바로 썼지만

 

요즘 것들을 위한 그런 물건이 안 나오나 보다. ㅜ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순정 앰프에서 나오는 하이 레벨 신호를 써밍.

 

 

 

무스웨이였으면 잭 하나 꽂으면 끗! 이었겠지만

 

헬릭스는 잭 바이 잭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다 보니

 

이태리 장인처럼 한 땀 한 땀

 

 

 

고사이에 도어 트림에 방진, 방음 작업 오난료.

 

 

 

시간이 또 흘러 흘러 트렁크 쪽 작업도 끝났다.

 

 

 

도어 트림까지 다시 합체하고 나니

 

스피커 교체한 게 1도 티가 안 난다.

 

돈 '많이' 썼는데 왠지 억울한 늬낌^^^

 

 

 

그나마 비위드 트위터가 티를 쪼금 내고 있네. 핳...

 

 

 

트렁크 매트에 락스...가 아니라 펑크린 쏟아서 허옇게 됨.

 

닦아내도 안 지워진다. 나중에 빨던가 해야지. 아호

 

 

 

그렇게 쎄-팅까지 끝내면

 

모든 것이 끝난다.

 

돈을 하얗게 불태웠다.

 

 

 

앙용. 오랜만이눼!

 

근데 너 왜 못 보던 사이에

 

소리가 더 거칠어진 것 같냐...

 

 

 

매번 느끼지만, 역시 카 오디오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크핳핳흐허하허하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