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0km. 첫 (공짜) 오일 교환!
쇳가루(?)가 나올 수 있으니 첫 오일 교환은 일찍 해야 한다.
라는 말이 십수 년 째 돌고 있고, 그래서 이전 달구지 탈 때만 해도
1000km 만에 첫 교환을 했었는데, 그게 팩트면 매뉴얼에 적어놨었겠지?
매뉴얼에 적힌 정비 주기도 엄청 보수적으로 잡은 거라고 하던데
관련 내용이 없으면 굳이 따라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이번엔 그냥 매뉴얼에 적힌 주기를 따라가기로 했다.
매뉴얼 상 교체 주기는 일반 조건에서 1만km/12개월 선도래.
1년에 주행거리가 1만도 안 되니 12개월마다 교체하면 될...텐데
BMW의 BSI처럼 일부 소모품을 교체해주는 프리 케어라는걸 해준다.
당근 엔진 오일도 포함. 내 달구지는 엔진오일 교환이 총 6회인데
문제는 기한이 3년. 그럼 6개월에 한 번씩 해야겠그나.
그렇게 대충 다음 달쯤 하면 되겠그나 하고 있었는디
얼마 전에 사촌 형이 쓱 둘러보다가 범퍼 쪽에 단차를 찾아줌.
사고 난 적도 없고, 범퍼를 탈거한 적도 없는데 이거 뭔가 싶어서
출고할 때 찍어둔 사진을 보니 고때부터 이미 살짝 들떠있었네ㅋ
아마도 튜온 파츠 조립하면서 범퍼를 내렸을 텐데,
그때 재조립 엉망으로 했다는 게 가장 합리적인 의심.
암튼, 그래서 예정보다 조금 이르게 오일 교환하러 오토큐 궈궈
십여 년 전에 쎄라토 탈 때 사고 내고 여러 번 왔었는데ㅋ
+벨로스터 탈 때도 여기가 조사각 잘 봐줘서 종종 왔었고.
그나저나 블루핸즈는 여덟 개나 되더만,
오토큐는 달랑 두 개 뿐이네...흘.
대충 리프트
대충 기다림
대충 끗.
나온 지 얼마 안 됐는데 문제 있으면 안 되지.
공기압은 40psi 넣어뒀다고 하길래 권장값인 36psi로 빼달라고 해씀.
출고했을 때 38~39psi 정도 들어있었는데, 이거 웜업되니 엄청 튀더만.
근데 나중에 보니 오일이 '저점도'
이거 뭐지 ㄷㄷ 싶어서 바로 전화해봤는데
차량 번호 알려달라더니, 전산에는 저점도라고 뜬다고.
3.3T는 순정 오일로 터보씬이 들어가는데, 원래 저렇게 나온다는 듯.
녹색 창에 찾아보니 터보씬 쓰는 아방스도 저렇게 나온다더라.
근데 가끔 작업자들이 헷갈려서 다른 걸 넣는 경우도 있다고...흡.
추워서 그냥 안에서 기다렸는데, 옆에서 볼 걸 그랬나.
설마 저마찰 오일 같은 거 넣어놓진 않았겠지...ㄷㄷㄷ
다음 턴엔 옆에서 뭐 넣나 지켜봐야겠드
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