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5200km. 번호판 재발급-____-

*슈니 2021. 9. 30. 19:49

작년부터 도입된 재귀반사식 번호판에 이런저런 문제가 많았는데

 

그중 하나가 필름이 벗겨지는 불량이었다.

 

초기인 20년 7월부터 9월까지 만든 것들이 주로 문제라고 하길래

 

12월에 등록한 나는 문제 없긋지. 하고 신경도 안 쓰고 지내다가

 

문득 번호판을 보니

 

 

 

나도 당첨이네? 시벌?

 

 

 

뒷 번호판은 앞보단 덜하지만, 얘도 이미 들뜨기 시작했다.

 

그래서 재발급 프로세스 궈궈. 시청에 들러 신청서를 작성한 뒤

 

 

 

매번 와도 허름한 대행사에 제출.

 

최초 발급 날짜를 묻더니 AS 처리해주신단다. 뭐 이게 당연한 거지.

 

이너넷 써어칭해보니 무상 처리는 처음 발급받았던 지역에서만 가능하고

 

타지에서는 당연히 새로 만드는 비용을 고스란히 내야 한다나.

 

암튼, 바로 처리는 안 되고 익일 이후로 찾으러 오라고 하길래

 

비가 와서 하루 쉬고 며칠 지나서 다시 수령하러 고.

 

근데 신규 발급하러 오신 분이랑 대화하는 걸 들어보니

 

한 시간 후에 찾으러 오라고 하던디...? 왜 난 다음 날...

 

 

 

아무튼 새 번호판. 물론 번호는 뽀샵

 

 

 

앞, 뒤 그리고 봉인까지 전부 무상이었고 장착까지 해주시는데

 

번호판 가드가 외부에서 산 거라 장착 방식이 약간 다른 탓에

 

봉인만 까주시고 번호판 교체는 내가 직접 했다.

 

어쨌든 새 걸로 바꾸니 기부니는 좋긴 하다만...

 

번호, 글자 모양대로 굴곡 있는 철판에 필름을 접착한 거라

 

길게 잡아도 몇 년 지나면 또 똑같은 꼬라지 날 것 같음.

 

유우럽 모양새 따라 할 거면 유우럽이랑 똑같이 철 판때기 말고

 

민짜 플라스틱에 필름을 붙이면 내구성이 훨씬 좋을 텐데-___-

 

대대적으로 도입한 새 번호판인데 검증 따위 1도 안 한 건지

 

고작 1년도 안 돼서 하자가 생긴다는 게 좀 얼탱이 없네.

 

또 이 모양이면 그땐 그냥 페인트식 번호판으로 바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