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덱 SSD를 교체해 보자
$399, 58.9만 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출시되었지만
문제는 기본 모델의 용량이 꼴랑 64GBㅋ
256GB는 79만 원, 512GB는 99만 원으로
상위 옵션을 선택하면 가성비와는 멀어지게 된다.
뭐 외장 메모리에 게임을 설치해서 돌려도 되지만
그래도 일단은 내장 용량이 넉넉해야 든든하니까.
처음 부팅하자마자 본 상태. 여유 공간은 고작 43GB.
요즘 AAA 게임은 최소 7, 80GB씩 되니 택도 없고
인디게임들도 점점 용량이 커지고 있다.
애초에 SSD 업글을 염두에 두고 64GB를 샀다.
그래서 준비한 1TBㅋ WD SN530 2230사이즈인데
태오배오에서 직구하면 12만 원 정도.
(지금은 씨가 말랐고 대신 SN740이 팔리는 듯.)
스팀 덱 64GB와 256GB의 가격 차가 20만 원이니
SSD는 따로 사서 업글하는 게 무조건 이득.
당연히 워런티는 날아가지만, 코모도 새뀌들 하는 꼴 보니
워런티라는 게 의미가 1도 없을 것 같기도.
아무튼, 집도해보자. 나사는 총 여덟 개.
빨간 건 긴 나사, 파란 건 짧은 나사.
도라이바 사이즈는 PH1이 딱 맞는다.
대충 PH0으로 돌렸더니 뭉개져서 조땔뻔.
아, 되도록이면 배터리 보호 모드를 실행한 뒤
작업에 들어가는 걸 추천한다.
보호 모드를 설정하는 방법은 일단 꺼진 상태에서
볼륨 업+전원을 눌러 띠리릭 소리가 나면 손을 떼고
Setup Utility로 진입, 좌측의 Power 탭에 있는
Battery Storage Mode를 실행해주면 된다.
교체 작업이 다 끝난 뒤 다시 전원을 켤 땐
스팀 덱을 처음 켤 때처럼 충전기를 연결해줘야 함.
나사를 풀고 대충 카드나 기타 피크로 슥슥 하면
등판이 매우 쉽게 따진다. 분해 난이도는 진짜 下下
이제 작은 나사 두어 개를 더 풀어야 한다.
도라이바는 여전히 PH1을 쓰면 된다.
그리고 요기 은박을 살짝 들춰보면
마지막 하나가 숨어 있음.
그렇게 쉴드를 제거하면 바로 SSD가 보인다.
방열판인지 쉴드인지 모를 은박을 이식해서
새 ㅅㅅㄷ를 넣어주면 작업은 끗.
당연하게도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고.
텅 비어있는 새 SSD를 넣었으니
다시 OS를 설치해줘야 한다.
외장 SSD 케이스가 있다면
마이그레이션을 돌려도 상관 없다.
난 그냥 OS 재설치를 택했는데
마이그레이션 할걸...
SSD를 또 교체하면서 마이그레이션 돌렸더니
https://store.steampowered.com/steamos/download/?ver=steamdeck&snr
어쨌거나 서팀 덱용 OS 이미지를 주워서
rufus로 8GB 이상 USB 메모리에 담아주고
요래 부팅해서 Reimage Steam Deck
그리고 잠깐의 시간이 흐르면 끗.
USB 3.0 메모리를 썼더니 금방 끝났다.
속도 느린 거 쓰면 여기서 환장하게 오래 걸린다고 함.
그래서 다시 초기 설정으로 돌아왔다.
설치 실패가 계속 떠서 벙쪘지만
재부팅 해서 몇 번 더 시도했더니 아무튼 통과.
이제 편-안 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