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덱 SSD 또 교체, 마이그레이션 후 부팅 불가 고치기
스팀 덱 SSD는 이미 1TB로 교체해 두었지만
SN740 2TB가 고작 20만 원밖에 안 한다면
일단 무지성으로 사야 하는 거 맞잖아?
교체는 지난번에도 해봤으니 일도 아니고
기본 설정에서 크게 손댄 건 없어서
다시 세팅하는 게 살짝 귀찮 어렵지는 않다.
하지만 이미 설치해 둔 게임이 400GB 조금 넘어서
새로 다운받기엔 시간이 너무 걸리는 고로
이번에는 마이그레이션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매번 유용하게 쓰고 있는 Macrium Reflect.
전엔 프리 버전은 기간 제한 없이 쓸 수 있었지만
새로 다운받으려고 보니 30일 체험판으로 바뀌었다. 으음.
뭐 어쨌든, 디스크 복제...를 해야 하는데
기존 SSD가 1TB고 새로 넣을 놈은 2TB라 1TB가 남겠지?
/home 이 게임 설치 파티션이라 남은 1TB를 붙이려고 하니
이 후로그램은 FAT나 NTFS만 확장이 가능하다고 뜸.
일단 디스크 복제부터 눌러놓고 대충 검색해보니
기본 앱인 KDE 파티션 매니저로 조절이 가능하다는 듯.
USB 3.0을 지원하는 m.2 SSD 외장 인클로저인데도
150MB/s라는 시원찮은 속도로 40분쯤 걸렸다.
복제가 끝났으니 후딱 새 SSD를 장착해주고
전원을 켰더니 스팀 덱 로고가 반겨주는 것도 잠시.
이런 불길한 텍스트가 0.1초 떴다가 사라지고는
다시 스팀 덱 로고가 나온다. 응 무한 재부팅ㅋ
뭘 잘못한 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귀찮아졌다. -_____-
그렇다면 지난번 SSD 교체할 때 만들어두었던
스팀 덱 복구용 USB를 다시 꺼낼 때가 되었...
는 이미 싹 날렸는데ㅎ...
https://store.steampowered.com/steamos/download/?ver=steamdeck&snr=
다시 스팀 OS 이미지를 받아
Rufus로 설치 USB를 만들어서
볼륨 업+전원 눌러 부트 매니저 진입, USB로 부우팅.
여기까진 지난번에 했던 과정과 같지만
이번엔 리이미지가 아닌 리인스톨 OS를 해야 한다.
리이미지는 깰끔하게 모든 걸 밀어버린 뒤 새로 설치하는 거고
리인스톨은 데이터를 보존한 채 OS만 다시 설치하는 거임.
이번에도 잠깐 기다리자 설치가 끝났다.
그리고 다행히 무한 루프에 빠지지 않고 잘 켜진다.
따로 설정해둔 부팅 애니메이션도 그대로 남아있네. 귿.
자, 이제 파티션을 조절해볼
까?...어레.
분명 리인스톨 하기 전에 KDE 파티션 매니저로 봤을 때
/home이 약 1TB 정도고 비할당 공간도 그 정도 있었는데
리인스톨 했더니 알아서 파티션 크기를 늘려줬네?
귀찮은 거 한 단계 줄었으니 어쨌든 귿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