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G Ally SSD도 교체해 보자
ROG Ally와 함께 교체용 SSD도 같이 사버렸다.
스팀 덱에 넣은 거 뽑아서 달아도 되지만
혹시나 스팀 덱도 남겨놓을 수도 있으니까...는 방출 확정ㅋ
가격도 많이 내려서 2TB가 13만 원대니 부담도 없고 뭐.
근데 해외직구 상품인 데다 평택^^^ 걸려서 지연되는 바람에
Ally보다 하루 늦었네. 사자마자 바로 등 따려고 했는데ㅋ
근데 그럼 또 크다란 문제가 있었을 듯.
https://twitter.com/Asus_ROG_Ally/status/1668683188284137473
바이오스 버전을 319로 업뎃 안 하고 SSD를 교체하면
복구 과정에서 진행이 안 된다고 함.
이래서 선삽...아니 선구자들이 중요한 거시다ㅋ
후발대는 아무튼 마음 편함.
근데 그거 말고 다른 난관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지...에혀.
그래서 분해는 매우매우 쉽다.
등판에 있는 여섯 개의 나사만 풀면 된다.
도라이바는 PH1이 찰떡이니 고걸로 쓰면 되고
빨간 나사 다섯 갠 모두 같은 크기라 신경 쓸 필요 음슴.
퍼런 친구는 매우 짧은 녀석인데
탈락 방지? 처리가 되어있어서 빠지지 않는다.
이 녀석을 끝까지 쭉 풀다 보면
툭 소리와 함께 하단 결합부가 벌어지는데
덕분에 기타 피크나 카드를 틈에 쑤셔 넣는
그런 헛고생 같은 거 할 필요 없이
대충 손톱만으로도 쉽게 분해된다.
그리고 SSD는
저 까만 뭐시기 들추면 바로 보임.
스팀 덱도 간단했는데, 이건 난이도랄 게 없는 수준이다.
순정으로 들어있는 건 마이크론 2400. 응 QLC ㅅㅂ
당장 치워^^^버리고 싶지만, 아쉽게도 그렇겐 못 한다.
AS없스로 만들어 준 그 악명높은 로얄 클럽이 담당하는데
웬닐로 사용자가 SSD를 교체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대신 AS시 순정 SSD로 복구해야 한다니 잘 보관해야지 뭐.
아무튼, 조립은 분해의 역순이고.
다시 조립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면 안 켜진다.
고장 난 거 아니니 당황하지 않고 충전기를 연결하면 해결.
내부에 조도 센서가 있어서 등판을 따버리면
배터리 보호 모드에 들어간다고 어서 본 거 같은데
다른 제품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요즘 기억력이...
어쨌든, 충전기를 연결하고 전원을 켜면
새 SSD라 OS가 없어서 바이오스에 바로 진입한다.
안 드가지면 음량 줄이기 버튼을 누른 채 전원을 켜면 됨.
바이오스에 진입해서 고오급 모드로 바꾸고
고오급 메뉴에 보면 클라우드 복구라는 게 보인다.
대충 맥처럼 OS가 설치 안 된 상태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복구가 가능한 그런 기능!
이거 때문에 마이그레이션 안 하고 바로 끼운 거였다.
각종 업데이트하느라 두어 시간은 걸려서
다시 설치하면 그 시간을 또 날리게 되겠지만
그래도 한번 써보고 싶어서 ㅎ
그렇게 클라우드 복구에 진입해서 AP에 연결하고
계속 진행을 누르면
짜쟌...?
뭐여 시벌????
2.4GHz, 5GHz 할 거 없이 계속 오류를 뿜고
심지어 이새뀌도 무선랜이 MT7922라서
공유기 채널 바뀌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
이건 온보드라 교체도 못하는데...아 시부렐거.
결국 주렁주렁 달아놓고 ㅅㅂㅅㅂ거리면서 클린설치함.
근데 드라이버 빠짐없이 다 받아서 설치했는데도
장치 관리자에 느낌표가 떠 있고 뭐가 좀 이상해서
결국 답은 또 마이그레이션 뿐인가배.
근데 순정 SSD에 비트락커가 걸려있어서
데스크탑으론 진행 불가.-___-
다시 순정 SSD를 Ally에 넣고 부팅해서 비트락커 풀고
우여와 곡절 끝에 마이그레이션 완료.
윈도우 클린 설치 후 업데이트 싹 다 다시 하고
다시 뜯어서 마이그레이션하고 뭐하고 하다 보니
네 시간이 날아갔네 ^^^^^ SSD 교체는 5분도 안 걸렸는데.
에잇 싯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