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서 콘솔 PC도 업그레이드
콘솔을 대신할 콤퓨타를 만들면서
이러쿵저러쿵해서 그래픽 카드는 4060Ti를 넣었다.
엄청난 성능은 아니어도 DLSS를 적당히 버무려서
게임 돌리기엔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VRAM이 바짓가랑이를 잡고 늘어지네.
옵션을 더 올릴 여지가 있음에도 VRAM 부족으로
안타깝게 타협해야 했던 포르자 호라이즌 5나
개적화로 VRAM 사용량이 많으면 튕기는 호구와트 레거시 등.
당장 이렇다 할 방법은 없으니 그냥 아쉬운 대로 살다가
VRAM 용량도 많고 TGP도 딱 적당한 수준인 4070...
대비 15%나 성능이 올라가 버린 4070 슈퍼를
가격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렸다 사는 게 베스트겠지만
4070 슈퍼가 나와버린 덕분?인지 4070 떠리.
중, 상급 제품들은 이미 재고를 다 털었고
남은 건 흔히 '하급'이라 불리는 물건들이었는데
어차피 콘솔 컴에 들어가는 크기는 그 하급 2팬 제품 뿐이다.
그래서 이번에 고른 건 또 GALAX.
너무나도 잘 알려진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와 겹쳐서 그런지
분명 초창기에는 갤라즈라고 불렀던 거 같은데
지금 보니 회사 이름이 '갤럭시 코리아'로 되어있네. 흐므.
암튼, 60만 원대 중반에 줍줍. 이 정도면 괜찮은 가격이다!
라고 생각하며 사긴 했는데,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70 슈퍼가 15% 향상이니까 70만 원대 중반까지 내려오면
돈값(?)은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게다가 92만 원이라는 얼탱이 없는 출시 가격은
이미 훅훅 까져서 80만 원까지 내려왔...어...음...이런.
이 글 쓰자마자 무려 70만 원대 초반 뜸...Aㅏ...
이미 뜯었으니 반품도 물 건너갔고
대충 쓰다 5000번대 나오면 업글하던가...흙.
4060 Ti와 4070은 성능 차이가 제법 나는데도
제품 크기는 고놈이 고놈 수준이다.
4060 Ti가 237mm에 두께가 41mm이고
4070은 238mm에 두께 45mm.
그래서 두께만 아주 살짝 두꺼워짐.
TGP도 160W에서 200W로 늘었지만
이 정도면 커버하기 충분한 듯하다.
뭐 단순히 두꺼워진 것 이외에도
히트파이프가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그래서 바꿔 끼워도 아무 너낌이 없으요.
마치 새거 사도 티 안나는 유부남의 씽크패드처럼.
원랜 한푼이라도 더 싼 조텍 제품을 살랬는데 품절이라...
작동은 당연히 잘 되니 이번에도 전력 제한.
일단 4060 Ti와 비슷한 늬낌인데
80% 언저리까지 내려도 성능 손실은 더 적은 편.
사펑은 벤치가 짧은 탓인지 결과의 신뢰도가 낮다.
반복해서 돌릴 때마다 차이가 나서 다음부턴 빼야겠음.
전력 100% 상태에서도 GPU 온도는 제법 착했지만
대신 팬속이 높아서 시끄러워지는 것도 있고
40W나 더 먹는데도 얻을 수 있는 성능은 미미해서
이번에도 80% 상태로 두고 쓰면 될 듯하다.
그나저나, 이제 슬슬 '진짜 콘솔 컴' 작업을 시작해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