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니 2024. 2. 18. 21:56

 

Xbox 글을 올리자마자 파훼 당해서 살짝 시무룩해졌지만

 

암튼, 재밌는 짓을 위한 부품이 대충 도착했으니

 

이제 슬슬 시작할 때가 되었다.

 

 

 

구성품은 대충 이러함.

 

이번에야말로 진짜 커옵이나 전력 제한이 필요해서

 

B650 메인보드를 사려고 했는데 역시 가격이...

 

긱바 A620i AX가 워낙 싸길래 에라 모르겠다. 하고 일단 줍줍.

 

그리고 램은 너무 생각 없이 지른 나머지 살짝 잘못 사버렸다.

 

이게 삼성 모듈이 드가서 XMP 6000MHz에 전압 1.4V...

 

하이닉스 모듈이 드간 놈은 1.35V였는데. 하아.

 

EXPO는 미대응이라 일단 XMP로 굴려보고

 

안 되면 다시 사야겠고.

 

 

 

그리고 중요한 Xbox One S...

 

 

 

껍데기ㅎ

 

이배희 뒤적거려보니 4, 50 딸라씩 해서 살짝 망설이다가

 

문득 중고딩나라 가보니 만 원에 팔길래 냅다 줍줍.

 

그래서 바로 조립...을 하려다가 긱바 A620i AX 메인보드에

 

써멀라이트 AXP90-X47 장착에 문제가 있단 얘길 들어서

 

 

 

살짝 얹어보니 히트 파이트 끄트머리가 딱 걸림. -______-

 

아이쒸...

 

 

 

진짜 겁나 애매하게 1mm 차이로 딱 걸린다.

 

 

 

딱 요만큼 들뜬 채로 밀착은 안 되는 상태.

 

그래서 이걸 어찌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물리력 행사함^^^^^

 

 

 

신나게 줘패서 꼬다리를 살짝 구부려버렸다.

 

끄트머리 쪽이고 어디 구멍난 거 아니니

 

문제는 없...겠지 아마도 ㄷㄷㄷ

 

덕분에 새하얗고 뽀얀 도장이 살짝 까졌지만

 

장착만 된다면 이 정도 대미지는 양보할 수 이씀.

 

 

 

그렇게 줘팬 끝에 이상 없이 장착 가능해짐. 꺄륵.

 

근데...

 

 

 

높이가...아무래도 조진 것 같다ㅋㅋㅋㅋㅋㅋ

 

 

 

역시나. 망했으요ㅎ

 

쿨러는 이 짓(?)을 계획하기 전에 그냥 싸길래 쟁여뒀던 건데

 

엑스박스의 스펙상 높이가 65mm이고 쿨러는 47mm.

 

하지만 메인보드 고정을 위한 스탠드오프의 높이와

 

CPU 장착면까지의 높이, 그리고 하우징의 두께를 고려하면

 

이 47mm 쿨러는 아무래도 장착이 어려울 것 같아서

 

높이부터 먼저 체크한다는 게 그걸 까먹고 후드려 팼으니...

 

아흙.

 

 

 

엔딩은 결국 녹투아. ㅜㅜ

 

 

 

부품들 펼친 김에 대충 자리를 잡아보았는데

 

그래픽 카드가 생각보다 훨씬 쪼꼬만해서

 

배기 팬으로 40mm짜리 덕지덕지 붙일 수 있을 듯.

 

아무튼, 시작은 했으니까 반은 완성한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