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셜 T500 P8CR001 펌웨어 업데이트 불가 및 RMA...? (뜻밖의 개이득)
지금은 SSD값이 개같이 올라버려서 시무룩하지만
작년 연말까지만 해도 축제의 나날이었다.
Gen4 1티어급 4TB SSD가 $199에 나오질 않나.
그걸 왜 하나만 사놨을까...흙그.
암튼, 그렇게 SSD를 수집하던 와중에
크루셜의 신상인 T500이 보이길래 그것도 줍줍.
그리고 톰아저씨네 벤치마크를 보니
???
연속 쓰기시 캐시를 모두 소진하면
속도가 바닥에 붙어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제조사에 문의했더니 저게 정상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어...음...
뭐 일단은 쓰기를 저렇게 조질 일은 잘 없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컨트롤러 공정이 개선되어서 발열이 확 줄었단다.
전작인 P5 플러스는 아주 후끈한 친구였는데...ㅎ
그래서 주문 취소 안 하고 그냥 냅둠.
저발열이라길래 Xbox PC에 사용할 예정이었으나
조립하기 귀찮아서 몇 달째 밀리고 있다. 끌끌.
그렇게 무기한 방치하던 와중에 새 펌웨어가 나왔는데
쓰기 문제가 해결되었다네? 오? 바로 ㄱㄱ
??? 시벌???
새 펌웨어가 있다고 떠서 업데이트 설치하기를 누르면
저렇게 업데이트 오류가 뜬다.
찾아보니 P8CR001 펌웨어는 전부 저 꼴이라는 듯.
초기 구매자 중에도 펌웨어 끝자리 002로 받은 사람들은
이상 없이 업데이트를 마쳤다는데, 001은...지랄.
001버전은 제품 교환을 받는 방법 말곤 답이 없단다.
하지만 RMA를 신청하면서 대한민국을 선택하면
저렇게 지역 유통사에 문의하라며 더 이상 진행이 안 된다.
그렇다고 미국을 선택하면 미국 내 주소지만 입력할 수 있음.
하지만 이것도 알아보니 라챗으로 RMA를 신청하면 된다고.
일단 라챗을 열고
트러블 슈팅 어쩌고를 선택한 뒤
이름, 메일과 간단한 내용을 적어서 보내면
머지않아 답장이 온다.
당연히 영어로 왔지만, 지메일 번역 기능 개꿀.
그래서 시키는 대로 SSD 이름, 일련번호
그리고 펌웨어 업데이트 오류 스샷과 함께
간단한 내용을 적어서 답장.
물론, 영어는 할 줄 모르니 또 번역기로ㅎ
그리고 다음날 이런 답장을 받았다.
직구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한국 유통사를 통해서 교환 받을 수는 없으니
'현재 한국에 있지만 아마존(US)에서 주문하였기 때문에
지역 유통사를 통해서는 교환을 받지 못할 것 같다.' 고 적은 뒤
SSD 라벨 사진과 카드 매출전표를 첨부해서 보냄.
편의상 아마존이라 적었지만, 11마존을 통한 구매였기에
11마존의 신용카드 매출 전표를 포함해서 보냈었다.
그리고 답장. 근데 어제랑 똑같은 소리를 한다.
여기서 사알짝 빡침이 올라왔지만 일단 참고
'한국에 있고 아마존(US)를 통해 구매하였기 때문에
지역 유통사를 통해서는 교환을 받을 수 없다' 고 하였는데
어제와 같은 답변은 좀 불성실한 것 아니냐.
구글링해 보니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몇 명 보았고
그들은 크루셜을 통해 RMA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RMA를 요청한다. 라고 보냄.
그래서 돌아온 답장.
답신으로 '편의상 아마존에서 구매하였다고 말했으나
11번가라는 한국 쇼핑몰의 아마존 구매대행을 통해서 샀다.'
그리고 11번가 주문 내역과 영수증을 첨부해서 보냄.
다시 다음날.
어???????
RMA 요청서가 아니라 주문 확인 메일이 옴.
설마...???
그리고 30분 뒤
'새거 보내줄게. 기존 제품은 반납 안 해도 돼.'
통 큰 크루셜 놈들 같으니라고 ㄷㄷ
근데 아무래도 이건 상담사 케바케인 듯하다.
https://www.reddit.com/r/buildapc/comments/1ao3zrk/did_crucial_fix_their_t500_drives_with_a_firmware/
이 레딧 유저는 나처럼 반납 없이 새 제품을 받았지만
https://quasarzone.com/bbs/qf_storage/views/337009
이분은 RMA를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당연히 RMA 보낼 생각이었는데.
https://coolenjoy.net/bbs/hdd/682592
RMA는 이 글을 참고하면 될 거임.
SSD는 포장 자체가 워낙 작고 가벼워서
운송 요금은 만 원이 조금 넘는 정도라고 한다.
아무튼
개꿀ㅋ
덧,
마이크론 이 착한 친구들이 무려 페덱스로 날려줘서
며칠 안 돼서 통관 관련 까톡을 받았는데
??? 대체품으로 결제금액 0원이었는데
왜 202.99...? 으잉?
바로 패대기스에 인보이스 첨부해서 정정 요청함.
근데 다음 날 오전까지도 처리가 안 되길래 전화했더니
담당자가 메일을 안 봤다고...흠.
쨌든, 이러저러해서 이러저러하여 비용 결제한 건 없고
관련 인보이스 메일로 보냈으니 확인해달라 얘기함.
앤드 다음날.
정정이 잘 되었는지 이번엔 세금 음슴. 우왕국
인데 왜 통관 지연이세요???? -___-???
괜히 저럴 때도 있어서 일단 그냥 냅뒀는데,
다음날 늦은 오후에 풰덱스에서 전화가 옴.
요약하자면 AS를 보냈다가 되돌아온 거면 감면받을 수 있으나
나처럼 대체품이 바로 발송된 경우엔 짤없이 납부해야 한다고.
페덱스에선 보내는 쪽에서 납부 가능한지 알아봐 준다 했지만
그냥 내가 내겠다고 했다. 원래 쓰던 게 고장이 난 거면
억울해서라도 그렇게 했을 텐데
하나 더 받는 거니까 뭐...감수해야지.
202.99니까 대충 20딸란데 왜 3만 원이지?
는 운임 요금까지 엮어서 내는구나...
직구를 그렇게 많이 했는데도 이걸 몰랐다니
한심하구만.
어쨌든, 3만 천 원에 멀쩡한 새 SSD가 생겼으니
이득...맞지?
줸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