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긴 공유기 ASUS RT-N65U 개봉기
10년 전만 해도 인터넷 공유기는 신기한 물건이었다. 2대 이상의 PC를 가진 집이 드물었기 때문에.
하지만 요즘은 가정마다 적어도 한 대씩은 놓여 있다. 하지만 PC 역시 많아야 한 대.
시대가 변했다. 예전엔 단지 여러 대의 PC에서 인터넷을 하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스마트폰이 폭발적으로 보급된 지금은 무선 인터넷 사용을 위해 구매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나 역시 그렇다. 기계에 대한 욕심은 많지만, 이상하게 공유기는 큰 욕심이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욕심이 없더라도 짜증을 유발한다면 누구나 집어던지고 바꾸고 싶어질 게다.
iptime의 N604A를 잘 써오고 있었으나 NAS의 기가비트 성능을 뽑아낼 수가 없어서
멀쩡한 N604A 놔두고 큰맘 먹고 N6004M을 샀는데, 글쎄 이놈이 두 달에 한번 쯤 말썽을 부린다.
그래도 리셋해주면 괜찮아져서 그냥저냥 버티고 있었는데 토렌트 커넥션이 조금만 몰려도 버텨내질 못하고 뻗어버린다.
씁.
그래서 이참에 좀 비싼 공유기로 갈아엎어 버릴 작정으로 진리의 공유기 아수스 N56U를 찾았다.
근데 N65U라는 신형이 나왔다네? USB 3.0 지원과 Ai클라우드 같은 기능이 추가되었다는데...
$20정도 차이가 나서 고민고민하다가 N65U의 커버리지가 조금 더 넓다는 말에 덥석.
맘 같아선 괴물 공유기 AC66U를 사고 싶었으나...그분은 너무 비싸다. ^_^
ASUS RT-N65U. N750. 300Mbps(2.4Ghz)+450Mbps(5Ghz)라서 모델명이 N750이라고. -.-
구성품은 씸플. 랜 선, 어댑터, 종이쪼가리, CD, 그리고 공유기 본체랑 스탠드.
어댑터는 프리 볼트지만 미쿡에서 날아온 거라 플러그가 ||모양이다.
다행히 서랍에 돼지코가 딱 하나 남아있었다.
오묘한 패턴. 오오오오오+_+ 빠져든다!
생김새가 심상치 않다. 네모반듯과는 거리가 많이 먼 공유기다.
USB 단자에 외장 하드를 붙여서 간이 NAS로 활용도 가능하다.
하지만 잘 나와야 17~20MB/s 정도의 속도밖에 못 뽑는데다가
USB 3.0 사용 시 뭔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자세히는 모르겠고.
스탠드도 심상치 않은 드쟈인.
아, 갑자기 HTC 터치 다이아몬드가 생각난다.
공유기를 연결하니 브라우저에 요런 화면이 딱! 우왕ㅋ 쉽다!
근데 이상하게 한동안 FTTH 모뎀에서 IP를 못 받아오던...벙쪄서 한 시간은 삽질 한듯. -_-
어느 순간 뭔일 있었느냐는 듯 얄밉게 연결이 되긴 했는데, 아직도 뭐가 문제였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아이폰에서 측정한 속도는 이 정도. 아이폰은 이 속도가 한계인 듯싶고
와이파이 좀 빵빵 터진다는 단말기들 붙여보면 7~80Mbps 정도는 충분히 나올 것 같음.
아래층에서 N704r공유기로 멀티 브릿지를 이용 중인데 신호 강도가 많이 향상되었다.
6004M은 잘해야 55% 정도 나왔었는데 -.- 인테나라 별 차이 없을 거라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빗나감.
성능도 빵빵, 무선도 빵빵. 고놈 잘도 생겼네.
앞으로 우리 집 와이퐈이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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