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말이 살찐다는 그 가을.
그리고
내가 게을러지는 그 가을.
제주도는 작년 추석 때 다녀왔는데 아직도...흫흫
요즘 너무 손꼬락을 놓고 있었나 부다. 이번 주는 하루 하나 포스팅을!!!
...가능할까?
잡썰은 됐고, 어쨌든 오늘은 소니의 XBA 시리즈의 막내인 XBA-10 개봉기다.
XBA-10
서랍에 굴러다니는 이어폰 널리고 널렸는데
편하게 막 굴릴 이어폰 중에 BA 이어폰이 없어서 그냥 사봤다.
사실 막 굴리는 용도의 쿼드비트랑 GS100랑 알텍랜싱 MZX606...
아. 생각난 김에 간만에 꺼내서 들어봐야겠다.
이어폰 몇 개 정리한 거 같은데 왜케 굴러다니는 게 많지 ㅜㅜ
방금 서랍 열었다가 오르바나 에어도 발견. 이거 안 팔았었구나. 꺄하하하
하아
개봉기 쓰다 말고 뻘소리가 길었음.
암튼, 패키지는 XBA-30ip에서 보던 거랑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근데 XBA-30ip 개봉기를 안 썼구나 ㅋㅋㅋㅋ
요렇게 옆구리에 이어폰 본체가 보이는데
요딴식으로 열린다. 나머지 내용물들이 꾸깃꾸깃 들어있다.
파우치랑 여분의 팁들. 보편적인 실리콘 팁과 안쪽에 스펀지가 채워진 팁
(소니는 이걸 아이솔레이션 팁이라고 하는 듯?) 두 종류가 있다.
사이즈가 참으로 다양하구만 ㄷㄷ
사진으로는 크게 티가 나진 않지만, 좀 얇긴 해도 나름 칼국수 줄인데
거기에 또 세로줄이 그어져 있다. 엉킴 방지하는 데 효과적이란다.
은은한 샴페인 골드 색상을 뽐내는 아담한 크기의 유닛은 나름 꽤 예쁘다.
XBA-30ip 같은 건 아무래도 드라이버 개수 때문에 좀 컸지만, 요넘은 사이즈도 딱 죠음.
하지만 소리가...
음역대 밸런스는 저음이 살짝 부풀어져서 아웃도어에서 듣기에 괜찮은 느낌이었지만
XBA-30ip에서 실망했던 그 소리가 그대로 들린다. 치찰음?은 아니고 뭐라고 표현해야 하지?
금속성을 띈듯한 소리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간 그 소리가 또 들린다. ㅜㅜ
후. 그래서 두어 시간 듣고 서랍에 봉인.
그렇게 몇 달간 서랍에서 잠자던 애물단지였는데
다행히 지금은 새 주인에게 이쁨 듬뿍 받고 있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