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남기고 결정한 레알 뜬금 일본 여행! 후쿠오카
작년 겨울에 홋카이도를 가려다가 못 가서 날도 더워 죽겠는데 선선하게 홋카이도나 가자!!
고 했는디 70만 원. 헐...안 가!!!!!!!!!!!! 그리고 올 여름은 얼음물에 발이나 담그고 있어야지 하며
리어카를 질렀는데...그랬는데
갑자기 친구가 전화가 와서는 '울릉도나 가까?' 올ㅋ. 울릉도 나쁘지 않다.
근데 포항 출발이고 뱃삯만 왕복 13~14만. 거기에 택시나 렌트는 필수.
게다가 갈만한 곳들은 다들 쫌 걸어 다녀야 하는 ㄷㄷ 더워 죽갔는데.
친구 왈, 그럴 바엔 차라리 대마도를 가까?ㅋㅋ
하지만 선편을 알아보니 비틀은 8월에 대마도를 안 감. 대신 비싸신 코비만 감.
무슨 플라워 호도 가긴 가던데...멀미가 심하다나 어쨌다나.
쨌든, 숙박이랑 석식 묶어 파는 상품이 대충 25~30만 원 정도.
그론디...후쿠오카 왕복 배편이 25만 원이네? 그럼 후쿠오카 가자?!!?
하지만 문제는 부산항에서 출발한다는 것. 것도 아침 일찍부터.
그럼 하루 숙박도 해야 하고, 부산까지 오가는 KTX 비용도...음...
고.론.데. 후쿠오카 항공편이 36만 원이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는 개뿔 비행기 타자 ㅋㅋㅋㅋ
그렇게 8월 4일 출발하는 항공편을 정확히 일주일 전인 7월 28일에 예약!
대충 씻고 몸만 뉘일 수 있는 숙소도 예약완료. 하카타역 근처+트윈룸 찾기 힘들었다.
아무래도 일주일도 안 남았으니까. 어쨌든 예약은 했으니 장땡이다.
그리고 데이터 로밍...을 하려다 포켓 와이파이(일본 에그)가 훨씬 낫길래 그걸로 퉁.
드디어 대망의 마지막! 일정 짜기만 남았다.
사실 재작년 나가사키 땐 친구한테 모든 걸 맡기고 몸만 따라갔는데
그때도 딱히 중요한 일정이랄건 없이 ㅋㅋㅋ 몇 군데만 찍어놓고 즉흥여행이었다.
이번에도 보나 마나 그렇게 될 것 같지만, 어쨌거나 뼈대 정도는 만들어 놔야 하지 않나 싶어서
미완의 일정표. 하지만 여기서 더 고쳐질 것 같지는 않음.
물론, 이대로 소화하지도 않을 거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작년에 망한 야경을 선물해준 나가사키 덕분에 또 가게 됐고.
어째 일본 갈 때마다 불꽃놀이랑 엮이게 된다. 이번엔 무려 서일본 최고의 불꽃놀이!!!!
그래서 처음엔 DSLR에 24-70렌즈, 삼각대까지 준비해서 가자고 의기투합했는디
금세 현실로 돌아와서 무거운 거 다 버리고 RX100이나 들고가자며 ㅋㅋㅋ
난 야경이랑 불꽃놀이 동영상만 RX100으로, 나머지 스냅은 라이카 X를 사용할 계획.
그래서 여분의 추가 배터리도 샀지.
라이카 X 개봉기(클릭)때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라고 했던 반투명 비니루의 정체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배터리 케이스였구나-_-
라이카는 배터리도 비싸다. 어차피 다 똑같은 리튬 배터린데 ㅜㅜ
하아 허세 부리기 쉽지 않네.
출발이 모렌데 아직도 아무 생각 없음. 아마 가서도 생각 없을 듯 ㅋㅋ
그래도 내일은 어쨌거나 환전하러 다녀와야겠다. 끌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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