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요맘때쯤 우왕ㅋ 가성비 굳ㅋ라고 써서 올렸던


모토로라 모토 G 2세대(클릭)의 후속이 나왔다.


이름은 당연하게도 모토로라 모토 G 3세대.




물론 또 샀지.




가격은 이번에도 착하다. 8GB 모델 기준 $179.99


2세대의 출시 가격과 똑같다. (지금은 $149에 팜.)




구성품은 여전히 개뿔도 없음. 이게 전부.




그리고 5V 550mAh 충전기도 여전하...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서 이제는 2470mAh씩이나 되는데


모토로라 이 미친놈들아 아낄 걸 아껴야지!




전면 디자인은 더 단순해졌다. 센서의 위치를 다듬고


상하 스피커 안쪽에 있던 장식을 빼고 단순하게 처리했다.




대신 등짝에 힘을 줬다. 백 커버에 사선 무늬가 생기고


카메라부터 모토로라 로고까지 은색 장식으로 이어진다.


모토로라 홈페이지에서 주문하면 이 부분도 색상 커스터마이징이 가능.


IPX7 등급의 방수를 지원하고 있어서 커버를 지대로 닫으라는 안내 스티커가 붙어있다.




마이크로 심 카드를 쓰며 외장 메모리와 함께 저짝으로 들어간다.




버튼 배치는 그대로다. 좌측은 썰렁하고 우측에 모여있다.




상단과 하단 역시 변화 음슴.




여전히 상큼한 부팅 로고.




귀찮은 설정을 마치...


오? 드디어 본 고딕(Noto Sans)이 적용됐다.


드럽게 못생긴 나눔 고딕을 또 봐야하나 하고 한숨 푹푹 쉬었는데


올ㅋ 늦게라도 정신 차려줘서 다행.


보고 있나 소니?




어쨌거나 설정을 마치면 뻔하디뻔한 안드로이드 런처가 반겨준다.




모토로라 특유의 이 요상한 잠금화면도 있는데


난 이게 더 불편하더만. -.- 그래서 냅다 끔.




첫 부팅은 뭐가 뱅글뱅글 돌아가지만, 그다음부터는 부팅 애니메이션이 바뀐다.


뭔 터래기 실들이 팔랑팔랑 춤을 추고 난리. 첫 애니메이션이 더 이쁜뒈.




아이폰 6와 비교하면 대충 요만하다. 5인치 기기라 딱 그만한 크기.




사용 가능한 공간은 4GB 남짓이라 외장 메모리는 선택 아닌 필수.


16GB 모델도 있는데 아쉽게도 매직프라이스를 넘어서는 $219다.


하지만 16GB 모델을 고르면 램도 1GB에서 2GB로 업글된다.


문제는 아직도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겠지만.




내 블로그 띄워보기.


새 블로그 스킨은 이제 적응이 될랑 말랑




액정에는 여전히 사선 줄무늬가 보인다.


모토 G 2세대의 부품을 그대로 가져다 썼나...가 아니라


색감은 더 퇴보함. 물 빠진 흐리멍덩한 색감이다.




1세대 - 스냅드래곤 400, 1GB 램, 5인치 720P


2세대 - 스냅드래곤 400, 1GB 램, 5인치 720P


3세대 - 스냅드래곤 410, 1GB 램(2GB 선택), 5인치 720P


2세대는 살짝 아쉬운 정도였는데, 3세대는 좀 너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모토 E 2세대 LTE 모델에 스냅 400이 쓰이지 않았다면 G 3세대는 또 400을 달고 나왔을지도.


램이라도 2GB로 해주지 16GB 모델만 2GB라니 이건 뭔 장난질인지 모르겠네.


가성비? 글쎄.


궁금해서 사긴 했지만, 솔직히 이 값이면 $20 더 주고 에이수스 젠폰2(클릭)를 사겠다.


내장 메모리, 램, 디스플레이 해상도, 프로세서 성능 등등 모든 면에서 압도적이니


모토 G를 골라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 굳이 어거지로 장점을 찾아야 한다면


IPX7등급의 방수가 지원된다는 점과 OS 업데이트가 빠른 편이라는 것 정도?


별로다. 팔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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