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일본. 이번엔 홋카이도! 첫째 날 - 출발은 순조로웠다...?
이제는 아시아를 벗어나보자...다짐한 게 엊그제 같은디
또 일본이네 ㅋㅋㅋㅋㅋ
그래도 이번엔 일본의 맨 꼭대기 섬 홋카이도. (북해도)
그리고 무려 출발하기 두 달 전에 예약을 했다.
2주, 3주 전에 부랴부랴 준비했던 지난날들과는 다르다!
...다르긴 개뿔ㅋ
신나게 내달려 동측 장기주차장에 차를 넣고 공항에 들어왔...는디
아. 아시아나 카운터는 서쪽 맨 끝.
지난번 티웨이 탈 때의 기억만 가지고 주차를 엄한 곳에 했다. ㅋㅋ
신나게 걸어서 카운터에 도착했는데 사람 진탕 많을 뿌니고.
근데 셀프 체크인하는 곳에 대기타던 아시아나 직원이 도와주네?
덕분에 셀픈데 셀프가 아닌 셀프 체크인이었음 ㅋㅋ
짐 부치는 곳은 줄도 필요 없어서 매우 귿귿ㅋ 셀프 애용해야겠네.
단지 한 가지 아쉬운 건 탑승권이 저렇게 모양 빠진다능 거.
그렇게 짐도 보내고 이제 출국장에 들어가야는디
여차여차 하다 보니 사람이 많아서 2번 게이트...
그니까 서쪽 맨 끝에서 동쪽 끝까지 또 이동. -_-
그렇게 들어왔으나 탑승 게이트는 또 서쪽 ㅋㅋㅋㅋ
출발 전부터 똥개훈련.
올ㅋ 스타 얼라이언쓰 도색된 뱅기네.
다를 거 1도 없는데 괜히 싱기하다.
옹. 그래도 세 시간 남짓 간다고 밥이 나온다.
후쿠오카 갈 땐 빵 쪼가리 달랑 주고 말더만.
맛은 뭐 그냥저냥.
후다닥 밥을 마시고, 입국 관련 서류도 미리미리 다 써놓고
눈을 떴다 감았다 잠을 자려다가 말다가 한참을 뒤척거리다 보니
도착 직전.
세 시간 남짓도 이렇게 지루한데
더 긴 비행은 으찌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어쨌든 도차쿠시마시타.
도착하자마자 반겨준 게 로이스 ㅋㅋㅋㅋ
근데 여기에 로이스 공장이 있다는 건 미처 알지 못했다.
돌아와서 친구가 얘기해 줄 때까지...
킁.
후다닥 짐 찾아서 일단 렌터카부터.
공항 영업점에서 쏼라리쏼라리 하고
셔틀이 올 때까지 잠시 대기.
날씨 쥐긴다.
미세먼지라는 단어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될 정도로
맑음.
우리나라서 저렇게 맑은 하늘을 본 게 언제던가 ㅜㅜ
하...진짜 쭝꿔런 니 취팔뤄마!
렌터카는 이번에도 아쿠아.
오키나와서 몰고 댕기느라 익숙한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가장 싼 게 이놈이라서 ㅋㅋㅋㅋㅋ
그리고 연비도 좋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지.
ODO 4907km.
얘넨 새차만 굴리나? 오키나와땐 3000km대였는데...
암튼, 4907km에 받아서 반납할 땐 6000km를 넘겼다.
오키나와처럼 여기도 대중교통만으로 다니기엔 아무래도 불편하다.
둘째 날 하코다테 당일치기 예정인데, 버스나 기차는 시간이 애매했고
그렇다고 하코다테에서 1박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선택.
삿포로 시내에 거의 다 왔을 무렵의 하늘.
와 날씨 진짜 으마으마하다.
그러다 고속도로 출구를 놓쳐서 슬쩍 뺑뺑이를 돈 끝에
숙소 도으착.
두 달 전이었는데도 삿포로 시내나 오타루에는
1박에 20만 원이 훌쩍 넘는 호텔 말고는 전멸.
덕분에 강제로 에어비앤비 첫 경험을 하게 되었드.
주차하고 집주인 마사시에게 연락을 했더니 외출 중이라나.
결국 마지막 날까지 마사시는 볼 수 없었다.
친구 왈, 사이버 주인 마사시라고ㅋ
짐을 풀고 잠깐 퍼져있다가 카메라랑 삼각대만 챙겨서 나왔다.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서 삿포로 타워는 패스하고
바로 오타루에 고우고우.
저놈의 게오.
오타루 유니클로. 아쉽게도 문이 닫혀있었지만
어차피 목적은 유니클로 주차장이었다. ㅋㅋㅋ
건너편에 코코이치방야도 있고 올ㅋ
근데 그 유명한 운하가 안 보여서 구글 맵을 켰더니...
여기가 아닐세.
하...네이X 블로그에서 유니클로에 주차하고 가면 된댔는데
그 양반은 무슨 주차하고 한 시간을 걸어가셨나?
역시 네이X은 믿을 게 못 된다. -_-
우여곡절 끝에 운하에 도착했듭니다.
사실 어딘지 몰라서 뱅글뱅글 돌다가 우연히 발견.
이미 지나쳤던 길이었는데...핳핳하.
이거 한 장 찍겠다고 야밤에 밥도 안 먹고
삿포로에서 오타루까지 와서 뺑뺑이도 돌고...
억울하니까 한 장 더 찍고
그래도 억울하니까 한 장 더 찍고!
사진 다 찍었으니 이제 다시 삿포로 숙소로 가는디
...응?
한 블럭 더 가니 사람들이 잔뜩 몰려있다.
아...저짝이 아니라 이짝이었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저짝에서 찍은 게 더 이쁜 거 같기도 하고
아닝 거 같기도 하고
카메라 액정으로 볼 땐 안습이었는데
옮겨놓으니 나쁘지 않흐다.
대충 다 찍었으니 이제 진짜 집...아니 숙소로.
오는 길에 돈키호테를 털었다.
둘째 날이랑 셋째 날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이 안 될 거 같았는데
다행히 새벽 4시까지 영업하는 매장이 있어서 완즌 럭키.
그리고 편의점에 들러 도시락을 사다가 저녁을 때우고
그러다 문득 시계를 보니 날짜가 바뀌기 직전이고...ㅜㅜ
그렇게 호로요이 하나 홀짝 하고 첫째날은 마무으리.
진짜 한 거 1도 없는데 쓸데없이 피곤해서 둘 다 씻지도 않고 뻗었다.
마무리가 드럽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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