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K601로 헤드폰 입문해서 Q701을 거쳐
지금은 K702에 안착했을 만큼 AKG의 소리를 좋아한다.
그런 AKG에서 이어폰도 만든다네?
알고 보니 나만 모르고 있었네 ㅋㅋ 뒷북 돋네!
가만히 생각해보니 AKG K3003이 있었잖아...?
그리고 아주아주 오래전에 AKG K319라는
오픈형 이어폰을 샀던 기억도 어렴풋...하하
10만 원대 중반이라 하이엔드 유저용은 아닐 거 같고
어쨌든 적당히 양념친 소리가 날거란 기대를 안고 구매완뇨!
샀으니까 까봅시다. 크큭.
가격답지 않게 포장이 나름 고급지다.
꺼내서 한 꺼풀을 더 벗겨내니 드디어!
다른 건 몰라도 요 가격대에서 청소도구랑
항공 어댑터까지 주는 건 좀 특이한 듯 ㄷㄷ
여기서 쓸데없이 살짝 감동.
감동한 마음 그대로 유닛을 꺼내봅니다.
유닛이 잘 생겼다 말하긴 애매하고...
Y부분부터는 직물로 되어있다.
리모트의 뒷면. 생소한 스위치가 보이는데
iOS와 안드로이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오호 기특한지고+_+
기대감이 점점 증폭되어간다.
후면은 고급지더니 전면은 왜 이렇...
뭐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얼른 청음부터!!!
아...낚였네.
누가 UE900S, ER4S보다 좋다고 그랬는데
지대로 핵낚였다. 기대가 너무 컸다. -_-
기본 실리콘 팁으로는 고음부가 너무 날카롭고
폼팁은 고음부가 아예 증발함. 색을 잃어버린다.
대놓고 V자 음색이지만 차라리 실리콘 팁을 쓰는 게
이 녀석의 정체성인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다이나믹 드라이버 중엔 꽤 출중하긴 하지만
가격만큼만 해주는 녀석인 듯.
(13만 원 정도에 사서 가격 이상은 내주네...했는디
지금 보니 대충 16만 원. 그러니 딱 가격만큼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