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하면 일단 '답답한 음색'부터 떠올리게 된다.
대부분 제품이 초고음역대가 잘려나간 형태이고
이건 최상위 모델인 SE846도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난 슈어 리시버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읎다능 거.
그래서 경험해볼 겸 겸사겸사 저렴한 녀석을 샀다.
한때 입문용으로 가성비 좋다고 평가받던 SE215.
지금은 저렴하고 쓸만한 애들이 많아졌지만
아무튼, 샀으니까 까보자.
구성은 그럭저럭.
크기별 실리콘 팁이랑
폼 팁까지. 내 귀엔 M 사이즈가 딱 맞더라.
유닛 생김새는 보다시피 저렇게 생겨먹었고...
기본 케이블이 쫌 흠...음...-_-
이어 가이드(와이어)가 내장된 것과
Y 부분에 단선방지 처리가 된 건 좋지만,
쫌 투박하고 Y 밑으로는 케이블이 너무 두껍다.
게다가 길이도 약간은 긴 편이라 불편함.
교체형이니깨 뭐...갈아치우면 그만이긴 하지만
많이 비싸지 않은 녀석이라 케이블에 투자하기 애매하네.
음...답답하다. 또 답답하다 ㅜㅜ
어차피 내 가청주파수가 16kHz 부근이라
초고역이 잘려나간 건 큰 상관이 없을 텐데
그거랑 별개로 음색이 그냥 답답하다.
역시 슈어는 나랑 안 맞는 걸로.
30분 듣고 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