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기적? 하이파이맨 RE-600s 개봉기
이번 블프 시즌엔 이어폰만 몇 개를 산 건지...
그중에 그래도 제대로 블프 효과를 누린(?) 게
바로 요 놈. 하이파이맨 RE-600s 되시긋다.
우리나라에선 한때 50만 원을 호가하기도 했었다던데
그래서인지 IE800과 비교된 적도 있었다고 하고.
아무튼, 지금은 20만 원대 초반에 판매 중.
근데 그런 녀석이 블프를 맞아 $129!
이건 사야 해+_+
응?? 인조가죽????
패키지를 보자마자 기대감 증폭!
옆에 캐링케이스는 사은품인 줄 알았는데
열어보니 거기에도 추가 이어 팁이 들어있더라.
남들 개봉기 찾아보니 저것도 기본 구성 중 하나.
이거 뭐 포장이 이러냐-_-
어쨌든 샀으니까 까봅시다.
내 기대감 돌려줘...
인조가죽까지는 좋았다. 딱 거기까지만 좋았다.
스웨이드...비슷한 되게 허접한 재질이 뙇.
대충 칼로 슥슥 도려낸 듯한 느낌.
진짜로 핵허접하다 -_-
누군가는 3만 원짜리 외관이라고 하던데...
그정돈 아니고 그래도 5만 원 정도는 쳐줄게.
Y부분 이후로는 직조 케이블을 썼다.
그리고 s모델이라 스테레오 플러그.
s가 붙지 않은 RE-600모델도 있는데
이어폰 중에서는 드물게 밸런스드 단자를 쓴다.
팁을 다 모아보니 요렇다. 근데 저 많은 게 다 쓰레기.
더블 팁 대짜는 지나치게 커서 귀에 1단밖에 안 들어가고
중짜는 또 너무 작아서 밀착되지 않고 헐렁헐렁.
그리고 싱글 팁은 무슨...XS 사이즈인가?-_-
그나마 투명한 실리콘 팁이 귀에 맞긴 했지만
흐늘흐늘거리는 게 영 밀착이 안 된다.
스파이럴 닷 팁을 쓸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지.
음악을 딱 재생하자마자 되게 신기한 소리가 들려온다.
자극적이지 않고 플랫에 가까운 소리인데, 그렇다고 심심하진 않다.
굉장히 맑디맑은 음색에 또 밝기도 하다.(?) 되게 독특하다.
거기다 마치 약하게 가상 음장효과가 적용된 것마냥
넓은 스테이징과 미묘한 하울링? 잔향? 암튼 요거 희한해.
IE800을 들어본 게 아니라 직접 비교는 못 하겠지만
이 정도면 대륙의 기적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아, 근데 생산은 중국에서 하지만 중국 회사는 아니고
중국인이 미국에서 설립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마감과 패키징을 보면 왜 짱깨파이맨이라 불리는지 이해가 된다 ㅋㅋ
하지만 AKG K3003 때문에 오징어가 되었다. ㅜㅜ
결론이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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