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W MM-1 개봉기(클릭)를 쓰면서
서랍에 P3가 잠들어있던 게 떠올랐었다.
하마터면 그대로 잊혀질 뻔했던 불쌍한 P3.
진짜 오랜만에 꺼내서 들어보니 이거 나름 괜찮았네?
MM-1의 약간 착색된 소리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상위 모델들이 궁금했지만, 어차피 이것도 B&W니까
저렴하진 않겠지...하며 눈팅이나 하려고 아마존에 접속했는디
P5 리퍼가 왜 이 가격밖에 안 하지?!
시리즈2가 아닌 1이었지만, 그래도 지나치게 착한 가격에 그만
또 홀랑 주문하고 말았다. 나중에 알았는데 역대 최저가였음 ㄷㄷ
리퍼라 허연 박스에 온다.
박스가 중요한 거 아니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엄청 싸게 샀으니까 ㄷㄷ
의미 없는 종이 쪼가리 밑에는
꺍+_+
B&W P5 아이보리.
하...이거 고급지다.
워...파우치가 더 고급지다.
덮개는 무려 자석식!
안쪽에 쓸모없는 종이쪼가리가 들어있다.
별도의 자그마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데
거기에 6.3파이 어댑터랑
리모트 없는 일반 케이블이 들어있다.
리모트 케이블은 이미 낑가져 있음.
iOS 대응으로 나온 제품이다 보니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는 음량 버튼이 먹통.
그래도 통화용 마이크는 잘 된다.
P3와 비교.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P3는 팔려나갔...ㅜㅜ
P3부터 P7까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이다.
P3는 작은 온 이어, P5는 조금 큰 온 이어
그리고 P7은 오버 이어!
얼마 전 내놓은 P9 시그니처도 물론 오버 이어인데
얘는 디자인이 조금 다름.
아...가꼬싶다 피구.
이어 패드는 이번에도 자석식.
케이블도 여전히 이렇게 끼워서 쓴다.
반대쪽에는 시리얼도 적혀있고.
P3는 안으로 접혀 들어가는 형태였는데
이건 접히지 않고 저렇게 제자리에서 돈다.
덕분에 파우치도 크고 부피도 쫌 되네.
그래도 고급지니까 괜찮아.
마냥 괜찮아.
P3와 비슷한 느낌의 소리다.
물론 드라이버가 더 크다 보니 표현이 훨씬 좋다.
P5 시리즈2와 차이가 크게 난다고 하던디...흠흠
온 이어지만 착용감 정말 좋음. 귀에 닿는 부분도 부드럽고.
근데 안경잡이라 다리 끝부분의 압박이 심하네 ㅠㅠ
역시 오버 이어인 P7이...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