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mantic life!


LG가 옵티머스 G라는 새로운 플래그십 라인업을 내놓으면서


거기 딸려 내보낸 번들 이어폰이 쿼드비트의 시작이었다.


번들 주제에 자기 이름을 가지고 있을 정도면 보통은 아니겠고


실제로도 가격대비 상당한 성능을 내어주는 이어폰이었지.


그럴 정성으로 폰이나 제대로 만들지...하는 생각이 문득 들지만


아무튼, 그런 쿼드비트 이어폰의 네 번째 물건이 나타났다.


예판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주문했는데 7일까지 주문한 물량만


바로 물건을 발송해준다고. 덕분에 며칠 일찍 받아보게 되었고나.


이럴 거면 예판은 왜 한 건가 싶은데...뭐 어쨌든,


샀으니까 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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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는 쿼드비트 3(클릭)와 다를 게 없어 보인다.


사은품이라고 파우치 하나 챙겨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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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을 보니 새 진동판이 어쩌고저쩌고 있는데


그 위에 웬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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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비트 4 진동판의 재질은 마탈이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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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구성품은 이게 전부다. 이어폰이랑 추가 팁. 파우치는 사은품.


쿼빗 3 AKG는 똑같은 크기의 팁이 한 쌍 더 들어있어서 어이리스였는데


이번엔 그래도 서로 다른 사이즈의 이어 팁으로 구성해놓았다.


대략 M, L 정도로 추정됨. 내 귀엔 L 사이즈가 딱 맞았다.


플러그가 ㄱ자로 바뀌어서 단선 방지에는 유리하겠지만


개인적으론 ㅡ자를 더 선호하는 터라 아쉽습디다.


아, 흰색은 금도금이고 검은색은 니켈 도금.


선재는 쿼빗 3처럼 Y 부분 밑으로 패브릭이고


사선으로 난 무늬까지 완벽하게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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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헤어라인을 썼다.


하지만 왠지 전체적인 느낌은 쿼빗 3가 더 고급져 보임.


근데 저게 후라스틱이 아니라 진짜 금속 재질이라고. -.-...


어쨌든, 저렇게 생겨먹은 덕분에 착용감은 상당히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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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트는 확실히 쿼빗 3가 낫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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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노즐이 두꺼운 편. 쿼빗 3와 비교해보니 지름과 길이가 똑같다.


혹여 서드 파티 이어 팁을 쓰려거든 쿼빗 3용 그대로 사용하면 될 거임.


근데 보다시피 노즐 끝과 팁 끝의 거리가 짧아서 팁으로 인한 음색 변화는 미미할 듯하다.


실리콘 팁 재질도 많이 개선되어서 사이즈만 맞는다면 굳이 다른 팁은 안 써도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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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청음시간.


어? 음...저음이 많이 늘었네!


딱 듣자마자 상당히 풍성해졌음을 단번에 알아챌 수 있었다.


낮은 음량에서는 조금 과하지 않나...싶은 느낌도 있었는데


평소대로 음량을 (많이) 올리니 점점 밸런스가 잡혀가기 시작한다.


쿼드'비트'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쿼빗 1, 쿼빗 3 AKG는 뭔가 쿵작거리는


그러니까 '비트'에 몸을 맡겨봐 하면 막연하게 떠오르는 흥겹고 쿵짝쿵착하는

그런 노래와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다소 아쉬운 저음역을 재생하고 있었다.

근데 쿼드비트 4에 이르러서는 드디어 이름에 걸맞은 음색이 된 듯하다.

그리고 중고음역도 약간 신경질적이던 쿼빗 3 AKG와는 달리 부드럽게 다듬어졌다.


쿼빗 3 AKG는 음량을 올리면 듣기 불편했는데, 쿼빗 4는 음량 넉넉해도 편안함.


스테이징도 넓어졌고, 약간 이질적인 소리가 나던 쿼빗 3 AKG와는 다르게


훨씬 자연스러운 소리를 재생해낸다. 새 마탈 진동판이 꽤나 괜찮은 물건인 듯.


전작이 명료도를(쫌 지나치게) 강조한 세팅이었다면 방향을 완전히 틀어서


아주 대중적인 성향의 V자 음색이면서 저음에 약간 치우쳐있는 음색인데


외부에서 사용하기에 딱 적당한 정도의 양감이라는 생각이다.


양만 많고 퍼지는 저질 저음이 아니라 단단하게 뭉쳐있는 질감인 데다


고음도 충분하게 나와주기 때문에 답답한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저음을 조금만 줄였으면 싶다.)

역시 LG는 폰보다는 이어폰을 잘 만드는 회사구나.


하지만 문제는 가격.


정가 3.99만 원이고 지금은 예판이라 10% 할인 중이긴 한데...


시팔이 번들이 3만 원에 고정. (물론 성향이 많이 다르지만.)


그리고 정가에서 7천 원을 보태면 그 유명한 디락을 살 수 있다.


물건을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게 문제라서 그렇지.


이어폰 춘추전국시대만 아니었다면 강력하게 추천했겠지만


지금 이 시점에 이걸 정가에 구매하라 선뜻 말하지는 못하겠다.


어차피 전작들이 그랬던 것처럼 내비두면 가격이 뚝뚝 떨어질테니


당장 급하거나 나처럼 쓸데없는 호기심이 폭발한 게 아니라면


살짝 보류하길 바람. 머지 않아 2만 원대 중반까지 떨어질거야.


LG니까.


덧,


디락을 써보니 분명 좋긴 좋은데...음색이 너무 심각하게 답답하다.


소리가 섬세하고 어짜고저짜고 해도 답답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


결국 디락은 광속 방출. 어두운 음색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대중적인 음색의 쿼드비트 4를 고르는 게 훠얼씬 좋을 듯하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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