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도움 안 되는

시놀로지 나스에서 2.5 기가비트 이더넷을 써보자

*슈니 2023. 1. 26. 01:50

 

어쩌다 우연한 계기로 지금 사용 중인 공유기에서

 

무선 실제 속도가 1Gbps 이상 나온다는 걸 발견해버렸다.

 

하지만 나스 랜이 1Gbe라 나가리가 될 뻔...했다가

 

다행?히 내가 사용 중인 DS918+는 랜 포트가 두 개이고

 

그걸 묶어서 속도를 올리는 방법이 있었다.

 

그래서 지난번에 링크 어그리게이션을 지원하는 AX88U를 샀었고

 

당연히 대차게 실패했지. 근데 이번에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링크 어그리는 속도를 올리기 위한 방법이 아니었다...!

 

링크 어그리가 아닌 SMB 멀티 채널을 활성화해야 하는 거였음.

 

물론, 지난 번 삽질 때 그것도 당연히 작업을 해줬었지만,

 

나스뿐만 아니라 PC에도 랜선 두 개를 연결해야 완성되는 거.

 

PC가 공유기랑 2.5Gbe로 연결돼 있어서

 

대역폭은 충분하니까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네. 이런.

 

근데 멀티 채널 작업하려면 일단 USB 랜카드부터 하나 사고

 

또 길다란 랜선 사서 정리하고 음...생각만 해도 너무 귀찮다.

 

그러다 시놀로지 나스에서 USB 랜카드를 쓸 수 있다고?

 

예전에 슬쩍 본 것 같기도 한데, 귀찮아서 넘겼던 기억이 남.

 

그땐 1Gbps는커녕 700Mbps도 감지덕지하며 쓰고 있던 때라.

 

아무튼, USB 랜카드는 꽂기만 하면 되니까 이건 간단해 보인다.

 

시놀로$지^^^라 당연히 공식적으로 지원하는 건 아니고

 

깃헙에 올라온 드라이버 패키지를 설치해줘야 한다.

 

https://github.com/bb-qq/aqc111

 

GitHub - bb-qq/aqc111: DSM driver for Aquantia AQC111U(5Gbps) based USB Ethernet adapters

DSM driver for Aquantia AQC111U(5Gbps) based USB Ethernet adapters - GitHub - bb-qq/aqc111: DSM driver for Aquantia AQC111U(5Gbps) based USB Ethernet adapters

github.com

 

일단 아콴티아 AQC111U 기반의 5Gbe 제품을 쓸 수 있다는데

 

최저가가 10만 원이나 하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나스 담당 일진 공유기와의 링크 속도가 2600Mbps이었으니

 

5Gbe까지는 필요하지도 않다. 2.5Gbe만 해도 차고 넘침.

 

다행히 저렴한 꽃게 칩 드라이버도 있고 RTL8152/8153/8156을 지원.

 

이 중에 RTL8156이 2.5Gbe인데 다나와서 찾으니 열 개도 안 된다.

 

제일 싼 건 2만 원 짜리도 있었지만, 그래도 만만+믿을만한 게 iptime이라

 

결국 입타입 U2500을 골랐다. 개중엔 제일 비싸서 2.8만 원이나 함.

 

 

 

그렇게 연휴가 지나 택배가 도으착했고

 

 

 

후면 USB 포트에 꽂으려고 했더니

 

한 개 뿐인 USB 포트에 UPS가 연결돼있었네ㅋ

 

그래서 보기 쫌 그래도 일단 전면에 꽂음.

 

어차피 테스트니까 뭐.

 

 

 

2.5G 링크에 불이 켜졌다. 일단 여기까진 순조롭다.

 

 

https://github.com/bb-qq/r8152

 

GitHub - bb-qq/r8152: Synology DSM driver for Realtek RTL8152/RTL8153/RTL8156 based adapters

Synology DSM driver for Realtek RTL8152/RTL8153/RTL8156 based adapters - GitHub - bb-qq/r8152: Synology DSM driver for Realtek RTL8152/RTL8153/RTL8156 based adapters

github.com

 

깃헙에 올라온 도라이바 패키지를 받아서

 

인스톨 가이드에 따라 삽질...아니 설치하면

 

 

 

쨘.

 

그냥 클릭클릭 틱 하면 설치되는 건 아니고

 

SSH 열고 어찌저찌 해줘야 한다.

 

어쨌든 설치는 했는데, 랜 카드를 못 잡네?

 

뒤에도 꽂아봤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고

 

그렇다면 답은 재부팅.

 

 

 

???? 시벌 ????

 

일단 다시 껐다 켰다 몇 번 했더니 돌아오긴 했지만

 

SSD 캐시가 나가리 돼서 새로 설정함.

 

 

 

아무튼, 이제 USB 랜 카드도 제대로 잡혔고

 

2.5Gbps로 링크된 것도 확인했으니 준비는 끈났따.

 

 

 

어...음...

 

피크 속도 1.3Gbps까지 찍히기는 하는데

 

위아래로 워낙 심하게 출렁거려서

 

평균 속도는 간신히 1Gbps를 넘는 정도일 듯.

 

이거 아무래도 하드의 영향인가 싶어

 

 

 

외장 ㅅㅅㄷ 연결하고 다시 츄라이해보니

 

속도 변화 폭이 확 줄어서 그래프도 편안해졌다.

 

 

 

SMB 대신 FTP로 쥐어짜 보니

 

피크 1.4Gbps에 평속은 대충 1.3Gbps 정도?

 

업/다운 합산 1.5Gbps이상 나왔던 걸 생각하면

 

확실히 기대보다는 쪼끔 실망스럽다.

 

게다가 SSD는 속도 측정만을 위해 연결했던 거고

 

실 사용에선 HDD로 돌릴 거니까 1~1.1Gbps일 텐데

 

그럼 굳이 2.5Gbe를 쓸 필요가?

 

 

 

혹시나 사양 탓일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나스보다는 사양이 좋은 노예 PC로도 츄라이.

 

꽂자마자 드라이버 자동 설치, 역시 윈도우가 책오시다.

 

그래서 속도는?

 

 

 

오?

 

 

 

피크 1.7Gbps까지도 찍었지만, 속도 변화폭이 커서

 

평균 속도는 대략 1.5Gbps라고 보면 될 듯하다.

 

다만, 노예 PC 기본 SSD로 측정한 결과가 이렇고

 

HDD를 쓴다면 보나마나 이것보다는 안 나오겠지?

 

어쨌거나 공유기에 2.5Gbe 포트가 딱 하나밖에 없었는데

 

나스는 속도가 저러니 거르고 노예 PC만 연결하면 되겠다.

 

10만 원이나 하는 2.5Gbe 스위치 허브 안 사도 되니 다행ㅋ

 

뭐 지금까지 1Gbps 속도로도 큰 불편 없이 잘 써오기도 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나스에 드라이버 패키지 설치하고

 

SSH로 뭐 좀 건들었다고

 

 

 

이지랄 됨 ^^^^^^^^^

 

전에 SMB 멀티 채널 건들 때도 지랄 나서

 

DSM 새로 설치했었는데. 아오 빻쳐.

 

결국 이번에도 DSM 재설치 엔딩으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