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어답터/어쨌든 까보자

기변 실패. Beoplay Portal Xbox 개봉기

*슈니 2023. 4. 8. 17:47

 

베오플레이 포탈 Xbox 버전이 $199!

 

아마존이라 추가 관부가세도 없다.

 

그래서 일단 질렀다.

 

 

 

엑서박서 공식 지원 액세서리라

 

빡스에도 녹색 줄을 둘렀네.

 

뱅올 패키징에 녹색은 뭔가 좀...

 

 

 

짜쟌!

 

음...일단 계속 까보자.

 

 

 

쪼매난 상자 두 개. 그리고 그 밑에

 

 

 

빠른 시작 가이드 종이 쪼개뤼

 

 

 

블루투스용 조작과 엑박용 조작이 양쪽에 따로 있어서

 

뭔가 버튼이 꽤 많아 보인다.

 

 

 

상자에 들어있는 건 충전용 USB-A to C 케이블

 

그리고 다른 상자에는 3.5mm AUX 케이블.

 

둘 다 고대로 다시 봉인.

 

 

 

여전히 간결하고 깰끔한 뱅올 디자인...인데

 

 

 

이건 생긴 게 너무 거서 거기 아니냐.

 

H7이랑 발매 시기가 6년은 차이 나는데

 

어째 스타일은 달라진 게 없다.

 

뭐 여전히 보기 좋지만, 새거 산 너낌이 안 나...

 

 

 

여전히 좌우 헷갈일 일도 없겠고요.

 

 

 

오른쪽에 전원 겸 블투 페어링 버튼과

 

3.5mm 입력 단자, 그리고 USB-C 충전 단자

 

마지막으로 음량 조절부도 있는데

 

음량 조절은 또 터치임.

 

헤드폰 쓰고 벗을 때 딱 엄지손가락이 닿는 부위라

 

잘못하다간 고막 테러당하기 딱 좋다.

 

심지어 음량도 한 번에 막 6, 7씩 올라감.

 

근데 음량 100까지 올려도 막 엄청 크진 않...

 

 

 

왼쪽엔 엑스박스와 페어링하는 버튼이 있고

 

터치 슬라이더는 게임/채팅 음량의 밸런스를 조절한다.

 

재생/일시 정지는 좌우 뱅올 로고 부분을 터치하면 됨.

 

다행히도 두 번 눌러야 작동해서 오작동은 거의 없을 듯.

 

 

 

뱅올은 앱 하나로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 그리고 TV까지

 

전 제품을 제어할 수 있어서 좋다. 앱 작동도 매끄럽고

 

특히나 폰과 페어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게 귿귿.

 

근데 업데이트 2분 걸린다고 띄워놓고 5분 걸림.

 

 

 

동작 상태를 나타내는 쪼매난 LED도 여전히 넣어쥼.

 

뜯자마자 안 켜져서 고장난 줄. 방전 상태였다-___-

 

H7은 자연방전이 없는 수준이라 몇 달 후에 켜도 그대로 던데

 

얘는 종종 한 번씩 켜서 확인해줘야겠네.

 

 

 

EQ는 프리셋이 몇 개 있고, 사용자 EQ도 가능하지만

 

여전히 근본 없는 이상한 방식을 고수하는 중.

 

3 밴드라도 좋으니까 그래픽 EQ 내놓으라고...

 

 

 

ANC가 탑재된 제품이라 관련 메뉴도 생겨났다.

 

ANC나 주변음 듣기 정도를 단계별로 조절 가능.

 

 

 

제스처 설정은 제한적이라 있어도 없는 셈.

 

 

 

생긴 게 고서 고긴데 이상하게 귀에 착 달라붙길래 보니

 

이어 패드 두께가 전부 동일한 H7과는 다르게

 

포탈은 아래쪽으로 갈수록 조금씩 두꺼워진다.

 

그리고 이어 패드 안쪽 공간도 포탈이 조금 더 넓음.

 

대신 뭔가 압박감이 있어서 무게 탓인가 했는데

 

H7 260g, 포탈은 280g이라 고건 아닌 듯하고

 

아무래도 새거라 장력이 탄탄해서 그렇게 느꼈던 듯.

 

 

 

PC용 엑스박스 컨트롤러 리시버를 쓰면

 

이렇게 PC와도 페어링이 된다.

 

물론,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리시버 연결이 아무래도 레이턴시도 짧고

 

음질도 더 좋을테니까...는 연결하자마자 화이트 노이즈 ㅋ

 

사용 후기들 훑어보다가 이미 확인한 문제고

 

구형 엑스박스 리시버를 쓰면 안 난단 얘기도 있었다.

 

일단 ANC 탓인가 싶어 꺼봤지만 그대로였고

 

생뚱맞게도 마이크를 음소거하니 화노가 싹 사라짐.

 

마이크 모니터링이 되는 것도 아닌데 뭐지ㅋ

 

근데 엑박 모드로 연결하니 음량, 재생 조작이 전혀 안 된다.

 

그리고 정착용을 위해 헤드폰을 이리저리 만지다 보니

 

음악이 살짝살짝 끊기는 증상도 나타났고. -____-

 

사실 블투로 연결한 거랑 음질 차이도 잘 모르겠다.

 

이론상으론 분명 리시버 연결 음질이 더 좋아야 할 텐데.

 

블투가 훨씬 안정적인 데다 배터리 타임도 두 배로 차이 나고

 

조작계마저 사용할 수 없다면 그냥 블투로 쓰는 게 맞는 듯.

 

게임 하려고 산 거 아니니 레이턴시 좀 늘어져도 갠찮다.

 

게임용으론 핑쿠 헤드셋이 있으니까ㅎ

 

 

 

산 지 6년이나 된 H7을 대체하기 위해 지른 거라

 

자연스럽게 H7과 비교해가며 청음 했는데

 

음악을 재생하자마자 이거 너낌이 쌔하다.

 

이거 뭐 이렇게 소리가 앙상하지 -______-

 

뱅올이 원래 중저역이 막 풍성한 음색은 아니지만

 

이건 좀 많이 별론데.

 

거기다 ANC 설정에 따라 음색도 달라진다.

 

뉴트럴로 놓으면 앙상함의 극을 달리고

 

ANC를 켜면 그나마 중저음이 조금 보강돼서

 

상대적으로 풍성해지지만, 그래도 H7보다는 못함.

 

H7도 뱅올st 음색이라 저음이 막 풍부한 편은 아닌데...

 

게다가 고음에 막이 하나 낀 듯한 갑갑함도 있고.

 

고음이 덜 나오는 덕분인지 아님 연식 덕인지

 

음질은 포탈이 더 좋지만, 그럼 뭘 해 소리에 살이 없는데.

 

무대감도 H7이 더 넓고 전체적으로 훨씬 맛있는 음색을 낸다.

 

H7 요놈 생각보다 훨씬 잘 만든 헤드폰이었네.

 

오래돼서 슬슬 치우고 갈아타려고 했더니

 

신형 헤드폰 소리가 이모양일 줄 누가 알았겠냐고.

 

Hㅏ...직구라 팔지도 못하고 1년 고스란히 묵혀야겠다.

 

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