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어답터/어쨌든 까보자

간만에 옳게 된 가성비 폰 갤럭시 A34 5G (SM-A346N) 개봉기

*슈니 2023. 4. 29. 12:52

 

갤륵시 버리고 아이폰으로 갈아탄 게 벌써 3년 차.

 

그렇다고 아예 싹 다 정리할? 끊어낼?순 없어서

 

시원찮은 S10e를 중고로 하나 주워놓았는데,

 

이게 연식이 좀 되다보니 OS 지원이 종료되었다.

 

One UI도 진즉 끊겨서 버전 4.1에서 멈췄고.

 

그래서 채신 ONE UI 맛뵈기를 위해

 

뭐라도 하나 사야 할 것 같아서 일단 서칭.

 

마음 같아선 당연히 S23 ㄱㄱ인데,

 

가지고 놀기 위해 무려 S시리즈를 사는 건 좀.

 

근데 또 마침 A34 5G가 핫하네?

 

A시리즈는 A52s처럼 어쩌다 실수로 잘 뽑은 제품을 제외하면

 

보급형인데도 비싸고 성능은 시원찮은 게 대부분이었는데

 

A34 5G는 웬닐로 평이 제법 괜찮길래 바로 주문.

 

 

 

그리고 주문한 다음 날 바로 4만 원 더 싸게 올라옴.

 

시벌.

 

 

 

패키징에 플라스틱 안 썼던 거 같은데

 

이건 보급형이라 그런가? 비닐로 둘러놨네.

 

 

 

뚜껑에 작은 빢쓰 쪼가리

 

 

 

똥침 핀이랑 USB-C to C 케이블, 그리고 종이 쪼가리 끗.

 

충전기 그른 건 이젠 없는 게 당연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등짝. 올

 

플래그십인 S23 시리즈의 민짜룩이 적용되었다.

 

물론, S23과는 재질이나 전면 베젤 두께 등등 차이가 많지만

 

아무튼 최상위 제품과 생김새가 비슷한 건 장점.

 

 

 

등짝은 유리가 아닌 뿌라스틱(글라스틱)이지만

 

S21의 등짝처럼 플라스틱 너낌이 덜 나게 만들어 두었다.

 

 

 

요즘 것들 앞모습은 어차피 다 석판이니 빠르게 스킵

 

 

 

왼쪽은 매-끈, 오른쪽에 버튼이 몰려있다.

 

 

 

심 카드 트레이는 상단에 있다.

 

근데 트레이를 꺼내니까

 

 

 

외장 메모리가 들어가네?

 

뭐야 멸종된 거 아니었어?

 

 

 

설정 화면도 빠르게 스킵.

 

 

 

첫 화면은 몇 년이 지나도 똑같다.

 

뒤로가기 버튼 기본값이 아직도 오른쪽. 으으.

 

 

 

역시나 보급?형이다 보니 크기가 제법 된다.

 

한 덩치 하는 벨벳과 같이 놓으면 대충 이 정도.

 

특히나 하단 베젤이 쫌 많이 두껍다 생각했는데

 

벨벳이랑 같이 놓고 보니 뭐 심한 건 아니네ㅋ

 

 

 

이제 보급형에서도 볼 수 있는 120Hz.

 

쿡가놈아?

 

디스플레이는 19.5:9 비율의 6.6인치, 해상도는 FHD+.

 

그래서 PPI는 400에 아주 살짝 못 미치는 정도다.

 

옛날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처럼 막 자글거리진 않지만

 

텍스트 테두리에 링이펙트 같은 게 좀 보기 안 좋다.

 

이건 디스플레이 특성이 아니라 쌤썽 이미지 처리 종특인 듯.

 

십년 전 쌤성 모니터나 TV는 샤픈 이빠이가 기본이었는데

 

그 거지 같은 셋팅이 지금까지도 쭉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 산 프리스타일 프로젝터도 딱 이지랄이더만.

 

조절 없이 그대로 보면 심각하게 과도한 샤픈으로 인해

 

특히나 대비가 극단적인 텍스트 같은 건 경계면에 난리가 난다.

 

쨍해 보이려고 이런 짓을 하는 것까진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좀 적당히 정도껏 해야지.

 

TV나 프로젝터는 그래도 조절이라도 되니까 다행인데

 

폰은 그딴 거 없이 그냥 해놓은 대로만 써야 하잖아.

 

아오 쓰다 보니 개빡치네.

 

 

 

이제 보급형도 내장 메모리는 기본이 128GB.

 

그리고 램은 무려 아이폰 14 프로와 같은 6GB!

 

 

 

오? One UI 5는 펌웨어 업데이트 화면이 바뀌었구나.

 

 

 

대충 훑어봤으니 끝내봅시다.

 

 

 

뿌라스틱으로 똘똘 뭉친 바디인데도 꽤 단단한 느낌이다.

 

측면을 언뜻 스쳐 가며 보면 금속 재질처럼 보이기도 하고

 

후면 글라스틱도 그렇고 최대한 안 플라스틱 같게 애썼다.

 

AP는 요즘 부쩍 점유율 늘어난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1080 5G.

 

CPU 성능은 스냅 855랑 엎치락뒤치락하는 정도인 듯하다.

 

대충 S10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

 

뭐 막 엄청 고성능이라 쾌적하게 팍팍 열리는 건 아니지만

 

흔한 보급형?처럼 버벅거리고 답답해서 못 쓸 정도도 아니다.

 

물론 GPU 성능은 많이 딸림.

 

재질이나 노치 디자인, 베젤 두께 같은 차별을 두었지만

 

그래도 S23과 비슷한 디자인을 적용한 점도 괜찮았고

 

보급형의 미덕인 5000mAh라는 꽤 거대한 용량의 배터리

 

그리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IP67 방진/방수까지

 

제법 알차게 구성된, 잘 만들어진 보급형 폰이다.

 

무선 충전까지 가능했다면 더 바랄 게 없었을 텐데

 

가격이 가격이니 고것까지 욕심을 내진 않기로 하자.

 

역시 예판으로 S23을 샀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