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비쌀 일인가? 레이저 키시 울트라 개봉기
아야네오에서 7인치 휴대용 안드로이드 게임기를 발표했다.
폐기물 로지텍 G 클라우드나 똥사양 Abxylute One 정도뿐인
7인치 시장에 드디어 멀쩡한, 아니 심지어 고사양인 물건이...!
하지만 11월은 되어야 배송을 시작한다는 것 같고
(딜레이가 일상인 아야네오라 썩 믿음직스럽지도 않...)
고사양이다보나 출시 가격이 제법 비싸기도 해서
일단 가격 떨어질 때까지는 좀 기다려봐야 할 듯하다.
쨌든, 고녀석과 비슷한 무게를 다시 늬껴보려고
간만에 G 클라우드를 꺼내서 서팀 링크 잠깐 돌려보니
같은 7인치여도 로갈리 X보다 200g은 가벼운 데다
그립감도 꽤 괜찮은 편이라 체감 무게는 거의 절반쯤.
이게 진짜 클라우드나 리모트 게임 돌리기 딱 좋은데
뚝뚝 끊기는 화면은 여전히 빻치네...
그러다 갑자기 옆에 있던 Y700.2에 컨트롤러를 물려서
아야네오 제품 구매하기 전까지 버텨볼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사실 이미 BSP D9. 일명 짭포탈이라는 콘츄롤러를
오래전에 샀었는데, 이게 블루투스라 레이턴시가 늘어진다.
안드 태블릿은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뭘 붙여도 밀리더라.
물론, 유선 연결도 되지만, 케이블 너저분한 게 모양새가 좀...
그리고 좌측 아날로그 스틱과 십자 키가 바뀐
플레이스테이션 레이아웃이다 보니 불편해서 그만
결국 전부터 눈여겨보던 이놈을 질러버림.
사실 20만 원이 넘는 가격을 보면서
이게 맞나 싶어 급 짜게 식어서 취소했다가
눈 딱 감고 다시 지르...
아무튼 까봅시다.
콘츄롤러와 크기가 다른 고무 쿠션 몇 개가 들어있다.
그리고 종이 쪼가리. 구성품 끗
아담아담쓰한 보통(?)의 모바일 콘츄롤러랑은 달리
그립부까지 두툼한 게 콘솔용 컨트롤러를 쪼개놓은 듯한 늬낌.
크기가 크기인 만큼 아날로그 스틱이 풀사이즈다!
십자 키는 레이저 울버린 V2 크로마에서 가져온 듯 판박이고.
Xbox 컨트롤러 레이아웃을 따르고 있지만
LB, LT가 아니라 L1, L2...그리고 L4.
플레이스테이션 레이아웃에선 스틱 클릭이 L3/R3인데
고래서 L3가 아닌 L4라고 찍혀있는 듯.
앱 설치 없이 일단 연결하기만 해도
스팀 링크에서 레이저 키시 울트라로 정상 인식한다.
그리고 레이저답게 RGB 뽕 탑재.
당연히 사진 찍고 바로 꺼버림.
근데 어느 순간 세이버투스로 바뀌었...?
은 레이저 넥서스 앱에서 XINPUT 모드가 활성화되면
Xbox용 컨트롤러인 세이버투스로 인식한다.
근데 게임을 켰더니 이상하게 버튼이 플스 레이아웃으로 뜸.
뭐지?
그래서 다시 넥서스 앱에서 설정을 켜봤지만 그대로였고
스팀에서도 스팀 인풋 설정을 바꿔보고 했는데도 마찬가지.
데스크탑에 유선으로 연결하고 스팀 인풋 상태를 보면
Xbox 컨트롤러로 되어있던데, 스팀 링크를 통하면
Xbox 컨트롤러가 아닌 일반 컨트롤러로 인식됨.
이건 그냥 라오어가 찐 Xbox 컨트롤러가 아니면
플레이스테이션 레이아웃으로 나오게 만들어놓은 듯하다.
라오어 말고 바이오하자드 RE4도 마찬가지였음.
근데 다른 이식작인 갓 오브 워는 ABXY 잘 뜨던데...
저것들은 이식을 ㅈ같이 했나.
아무리 키시 v2보다 크기가 좀 커졌다지만
그렇다고 두 배나 무거워진 건 살짝 의아했는데
이거 진동 모터가 들어있다. 이욜. 그럼 납뜩이지.
근데 정작 iOS, 안드로이드용 스팀 링크에선
현재 진동 지원이 안 됨. PC용 스팀 링크에서만 됨...
아...
쨌든, Y700.2랑 합체하면 로갈리X와 다를 바 없는 무게지만
그래도 그립감이 훨씬 좋다 보니 피로감은 확실히 덜하다.
화면이 커진 것도 장점이겠고.
근데 다시 생각해도 가격이 이게 맞는 건가 싶다.
20만 원이 넘는 것 치곤 마감도 영 시원찮고.
후...
아야네오 포켓 EVO나 빨리 싸게 풀렸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