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7 개봉기
3년 전만 해도 가뜩이나 몇 안 되는 8인치 태블릿 중
성능까지 괜찮은 건 아이패드 미니뿐이었다.
그렇게 미니 6가 나오자마자 샀지만, 미친 젤리스크롤...
바로 반품하고 느리디느린 미패드로 꾸역꾸역 버티다가
작년에 드디어 Y700 2세대라는 쓸만한 물건을 만나서
갱쟁히 만족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아이패드 미니 7이 등장해 버림.
미니 6에서 바뀐 거라곤 AP밖에 없는 수준이고
가격도 Y700보다 두 배는 비싸서 쪼끔 망설였지만
방구석에 방치된 아이패드 에어 4가 보이길래
Y700.2랑 에어 4 둘 다 처분하고
미니 7로 통합하면 되겠다 싶어서
또 지름.
이번에도 여차하면 반품할 각으로
애플 홈페이지에서 지름.
환경을 생각하는 '척'하는 종이 포장 밑으로
환경 파괴자...아니 충전기의 모습이 드러난다.
아이폰엔 주둥이 털어서 충전기 빠진 게 한참 전인데
여긴 여전히 환경을 조지고 있네. 하이튼 애뿔 놈들.
9V 2.22A로 20W 스펙의 충전기.
당연하게도 쓸 일 없으니 고대로 봉인하시고
이번에도 미니 6와 마찬가지로 퍼ㄹ플을 골랐읍니다.
그때 바로 반품해서 못 써봤으니까.
후딱 켜서
에어 4에서 고대로 데이터 이전.
빠르게 설정 완뇨.
Y700.2가 쪼끔 홀쭉하고 쪼끔 더 길다.
디스플레이 크기도 각 8.8인치, 8.3인치.
특별한 거 없으니 후딱 끝내보자.
받자마자 바로 그놈의 젤리 스크롤부터 확인해 봤는데
미친 듯 거슬렸던 미니 6와는 다르게 많이 개선됨.
물론, 완전히 없어진 건 아니고 미미하게 남아있지만
이만하면 납득 가능한 정도라 반품 안 해도 되겠다.
에어 4랑 Y700.2 빠르게 처분해야지
아 근데 벌써 귀찮
덧,
스피커 불량 걸림. 가로로 놨을 때
충전 단자 쪽 음량이 더 크게 들린다.
이럴 줄 알고 공홈에서 샀지 애뿔놈들아
아오.
덧2,
새로 산 아이패드를 받았는데
이놈도 똑같이 단자 쪽으로 소리 쏠림.
애초에 스피커 홀 개수가 6개, 10개로 차이 나고
아이패드 미니 6 분해 해놓은 거 보니
양쪽 스피커 유닛 생김새도 살짝 다르던데
이건 그냥 종특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
아님 내가 연속 불량을 뽑았을 수도 있고.
3연속 불량도 뽑아봤는데 2연벙 쯤이야.
쨌든 이번엔 세 번째 도전은 안 하는 걸로.
어쨌거나 이번 미니도 에바였고
다시 3년 동안 미니 8을 기다려봐야겠네.
Y700.2 초기화 해놨는데...또 언제 다시 셋팅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