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지난주 토요일.
느긋하게 낮잠을 자고 있는데 동생이 핸드폰이랑 차 키를 잃어버렸다며
연락(을 어머니한테 해서 엄니가 나에게 전달했지만...)이 왔다.
지금 터미널에 있으니 예비 키 좀 가져다 달라고.
친구들 만나러 저 멀리 전라도 광주까지 갔는데 핸드폰이 없어서
연락도 못 하고 되돌아왔단다. 근데 폰은 차 안에 있었고. -.-
이 녀석 말로는 핸드폰(노트3)이 커서 손가방에 들어가지 않아
손에 들고 다니다 보니 계속 놓고 다니게 된다고 하는데...
2년 전에 그거 살 때 커서 불편할 거라고 내가 뜯어말리는 거
무시하고 사더니마는 ㅡ_ㅡ 아오.
근데 내가 보기엔 핸드폰 크기가 아니라 건망증이 문제지 싶은디...
어쨌거나 약정도 마침 딱 끝나서 작은 거로 바꾸고 싶다고 그러는데
일단 사진이 무조건 잘 나와야 한다고. 그럼...갤럭시 S밖에 읎자녀.
저렴한 S6를 보다가 마침 오늘 우리 동네 S7 가격이 꽤 괜찮아서
그걸로 주워왔다. 비싸서 안 산다고 할 거 같길래 그냥 내가 사줌.
원래 쓰던 노트3는 내가 뺏어서 팔아야지. 그걸로 메꿔야지.
큰돈 안 들이고 생색내기 좋네 ㅋㅋㅋㅋㅋㅋ
수화부 밑에 삼성 로고까지 빼버려서 완전 깔끔.
매장에서 필름을 붙여줬는데, 테두리가 곡면유리라 보기가 영...
대충 며칠 쓰다가 거슬리면 떼라고 해야겠다.
S6 화이트는 따로 편광 필름 없이 단색이었는데
S7은 '펄 화이트'라는 이름처럼 펄 느낌이 돈다.
각도에 따라서 마치 진주처럼 블링블링한게 우웡ㅋ
간만에 화이트 덕후를 자극시키는 삼성 기기가 나왔네.
하지만...내껀 아니고
내 할부금은 90만 원 남았고...
하.
어쨌거나 폰은 어찌어찌 해결했지만, 차 키는 결국 분실.
하아. 나의 일거리만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