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지를 거 없나 둘러보다가
누포스의 3BA 이어폰이 고작 $99밖에 안 하는 걸 발견.
어머 이건 사야 해!!!! 라며 냅다 지른 게 2월 중순.
매스드랍 주문받던 거고, 4월 배송 출발이라고 해서
직배로 샀으니 5월쯤 받겠구나. 하고 잊고 있었다.
그리고 4월 26일에 도착하는 기적이 일어남.
배대지 거쳐서 온 것보다 이틀밖에 안 늦음!
배송비 3딸라 냈는데, 이 정도면 완즌 혜자다.
포스있어서 누포스ㅋ
쏴리.
제품명인 EDC는 Everyday Carry를 의미한단다.
여기서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요렇게 살짝 엉성한 포장을 자랑한다.
가격이 가격이니 다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케이스도 줬으니까 납득.
전체적으로 요론 모양새.
트위스트 케이블이 기본인데, 두껍지 않아서 좋다.
아, 그리고 가이드도 와이어 없어서 완즌 맘에 듦!
하지만 플러그가 ㄱ자. 뙓
케이스를 열어보니 케이블이 하나 더 들어있다. ㄷㄷ
민짜 케이블인데 얘는 리모트도 달려있음.
이것도 마찬가지로 와이어가 없는 타입. 귿귿
이어 팁은 실리콘 3종, 폼 팁 2종.
폼 팁은 이번에도 봉인!
왼쪽 유닛에는 매수드랍 로고가 크다랗게 찍혀있지만
안쪽이니까 상관 음슴. 슥슥 문지르면 지워질 거 같기도...
노즐이 많이 얇다. 컴플라이 100번 호환이라고.
벅찬 기대를 안고 청음 시이작!
아...
Everyday Carry라는 이름에서 눈치를 챘어야 했는데
그보다 매스드랍에 그래프가 이미 올라와 있었는디...
분명 저음 딴딴하게 잘 뭉쳐있고 보컬도 잘 들리고
고음도 적당하게 잘 나오는데...그런데...
심심하다. 드럽게 심심하다.
좋은 말로 포장하자면 두루두루 쓰기 좋은,
항상 지니고 다니면서 오래 듣기 피곤하지 않은
그런 음색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아몰랑. 진짜 특색이고 자극이고 1도 없다.
플랫하고 밸런스 좋은 소리를 좋아한다면
강려크하게 추천할 수 있는 물건이지만
어쨌거나 내 취향은 아님.
이번 뽑기는 실패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