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사진질
태국의 은총(?) XF18mm F2 개봉기
태국의 은총(?) XF18mm F2 개봉기
2020.06.29당연히 올린 줄 알았는데, 검색해도 안 나오길래 갸우뚱. 스르륵에만 대충 싸지르고 블로그엔 안 올렸었네 ㅋㅋㅋㅋㅋ 작년 11월에 산 건데 ㅋㅋㅋ 흡. 그래서 뭔 얘긴고 하면 XF27mm F2.8(링크)와 더불어 '이걸 이 값에 팔아?' 싶은 출고가가 심각하게 비싸고 중고가는 똥값인 물건인데 이배희의 태국 셀러가 반대로 이걸 이 값에 파네? 꼴랑 $220이니까 세금 붙어도 한 30만 원? 참고로 XF18mm F2의 정가는 79만 9천 원. 이렇게 밑밥을 거하게 깔아놨으니 모기 주둥이 F2 시리즈도 60만 원이나 받아먹지...후... 암튼, 이배희는 일단 경계해야 하지만, 판매 이력도 많고 이미 사서 받아본 사람들 후기도 심심찮게 나와서 의심 없이 주문, 그리고 열흘 뒤 도착했다. 깨깟한게 신품 확실하그만...
벚꽃, 일몰
벚꽃, 일몰
2020.04.15올해 벚꽃 사진은 건너뛸 생각이었다. 작년에 나름 괜찮은 사진(링크)을 찍어놔서 올해는 저거랑 전에 찍었던 거 합쳐서 재탕이나 하고 넘어가려고 했었지. 그러다 여차여차하다 보니 이미 카메라 들고 집 밖. 하늘이 하도 우중충해서 이거 합성이라도 해야 하나 싶었다. 일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길래 어죽 한 사발 드링킹하고 나왔는데 구름이 스믈스믈 걷히더니 맑아졌네? 그렇게 칼바람 맞으며 한 시간을 기다려서 해가 넘어갈 무렵의 사진을 찍긴 찍었지만 어째 좀 아숩다. 그래서 하늘 대신 벚꽃이 물들어있는 이 사진이 나름대로 베스트 컷. 내년엔 중무장하고 가야지 추워 죽는 줄. 끗.
팔려니까 귀신같이 고장 난 D610
팔려니까 귀신같이 고장 난 D610
2020.03.23X100V(링크)를 사고 보니 X-E3(링크)랑 목적이 겹친다. 얘도 사놓고 제대로 쓴 적이 읎어서 한 푼이라도 더 건질 수 있을 때 팔아야지 하다가 마찬가지로 한동안 가방에서 안 꺼낸 D610이 떠오름. 이것도 팔아야지 해놓고 1년이 넘게 그냥 들고 있네. 주력은 이미 X-T3가 되어서 딱히 가지고 있을 필요도 없고 이미 똥값이지만, 그래도 더 떨어지기 전에 정리하자 싶어 간만에 꺼내 보니 ?????? 웨????????? 전원 잘 켜지고, 셔터도 대충 눌리는데 뭐지?? 하고 앞 캡 빼서 보니 셔터를 눌러도 미러가 안 움직임. 흠. 한 2, 3년 전부턴가 한동안 안 쓰다가 꺼내서 첫 컷을 찍으면 셔터 소리가 철컥이 아니라 철ㄹㄹㄹㄹㄹ컥으로 들리고 중간에 모터 헛도는 소리가 나곤 했었다. 근데 첫 컷만 그..
다시 X100. 후지필름 X100V 개봉기
다시 X100. 후지필름 X100V 개봉기
2020.03.16오래전 X100(링크)의 렌즈 성능에 크게 실망해서 그리고 또 X100S를 샀지만 이건 사실상 장식용이었으니까 X100 시리즈는 신상이 계속 나와도 큰 관심이 없었는데 X100V 발표를 보니 드디어 새 렌즈가 채용되었단다. 올라온 샘플들을 살펴보니 이욜?! 빌어먹을 개방 근거리에서 소프트함이 사라졌다! 애초에 렌즈 설계 미스였는데, 그걸 또 주둥이 털어서 열심히 포장했던 후지 색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샀으니까 까보자. 안 가고 안 먹고 (되도록) 안 사고 잘 버텼는데 그걸 한 방에... X-Pro3에 이어 얘도 초기 QC 문제가 살살 나오고 있고 예판 이벤트도 다음 달 중순까지 넉넉하게 남아있어서 어차피 요즘 나갈 일도, 나갈 수도 없으니까 찬찬히 살랬는데 물건 없어서 늦게 받으면 곤난해질 거란 글 보고..
망작. YI (샤오이) M1 개봉기
망작. YI (샤오이) M1 개봉기
2019.09.08샤오미의 자회사 중에 YI(본토에서는 Xiaoyi라고도 부르는 듯?)라고 액션캠이나 가정용 CCTV 같은 거 만드는 회사가 있는데 갑자기 미러리스 카메라가 툭 튀어나왔다. 는 몇 년 전 얘기지만, 아무튼 출시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고 희한(?)하게도 마이크로 포서즈 마운트를 사용한대서 가진 렌즈들 활용할 수 있겠고나 하고 잠깐 관심을 두었었지만 결국 가진 카메라라 잘 쓰자. 하고 기억에서 잊혀진 게 대충 3년 전. 그러다 얼마 전 더블 렌즈 킷이 $209 딸라에 올라왔다. 이만하면 그냥 막 굴리기 괜찮겠지 싶어서 일단 주문했는데 모든 평들이 입을 모아 별로라고. 그래서 부랴부랴 취소 메일을 보냈지만 씨알도 안 먹힘. 이런 씨알. 그리고 배대지를 지나 이미 내 손에 들어왔을 때 메일 회신이 왔다. 후... ..
반값에 줍줍. 후지피름 XF23mm F2 개봉기
반값에 줍줍. 후지피름 XF23mm F2 개봉기
2019.08.30후지에서 뜬금없이 렌즈 쿠폰이 발행되었다는 문자가 왔다. 오??? 안 그래도 23mm는 살까 말까 고민하다 결제창 닫은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러다 빌트록스 23mm f/1.4가 나온대서 일단 그거 대기타고 있었는디... 비록 은색 한정이긴 하지만, X-E3가 은색이니까 질러보자. 그리고 도으착. 월요일에 주문했는데 일찍도 가져다줬다. 무상보증기간 한 사흘쯤 손해 보고 시작. 구성은 다른 후지 렌즈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종이 쪼가리랑 흐늘한 파우치가 있고 밑에 렌즈 들어있꼬. 옆에 쪼꼬만 저거 뭔가 했드니 저게 후드임. 와...대박 없어 보임. 깔맞춤이라도 해주지 ㅂㄷㅂㄷ 그래도 후드를 끼우니까 못생긴 역 계단형 디자인이 조금 가려지는 듯하지만...아무튼 후드는 봉인. 이건 좀 아닌 듯요. 여긴 그..
빨간 딱지! XF50-140mm F2.8 개봉기
빨간 딱지! XF50-140mm F2.8 개봉기
2019.06.19응. 또 삼. X-T3를 메인 바디로 쓰기 위해서 렌즈를 하나둘 대체하고 있다. D610 가격이 워낙 똥값이라 팔긴 아꿉고 그래서 일단은 바디랑 24-70N은 남겨놓을 생각. 2월에 XF10-24(링크)를 사면서 16-35VR은 방출했으니 이제 남은 건 70-200 뿐인디. 자금은 진즉 만들어서 통장에 채워뒀지만, 왠지 캐시백 행사를 또 할 거 같그든. 뭐 당장 필요한 것도 아니고 급할 거 없으니까 느긋하게 기다리자며 덮어놨는데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며칠이나 지났다고 ㅋㅋㅋㅋㅋ 캐시백을 또 하네 ㅋㅋㅋㅋ 그래서 또 삼. 역시 렌즈는 캐시백 때 사야 제맛! 됐고, 까보자. 흐늘흐늘한 렌즈 파우치랑 종이 쪼가리들. 대개 70-200 f/2.8 급 렌즈들은 도시락통 포함이라 얘도 당연히 들어있을 줄 ..
15, 20, 25, 30
15, 20, 25, 30
2019.06.15아니, 진짜 정말로 이건 살 생각도 없었고 사도 딱히 쓸 일이 없는 데다가 심지어 전에 샀다(링크)가 방출한 적도 있는데! 아직 여름도 아닌데 여름 휴가 쎄에일이라는 뜬금없이 타이틀을 달고 할인을 해서는 20만 원대 초반이던 게 15만 원밖에 안 해. 또오... 그래서 이렇게 됐다. 15, 20, 25, 30 노린 거 두 번 아님. 어쩌다 이렇게 된 거임. 바디가 큰 GX라 GM에 물렸을 때보다 다행히 밸런스는 훨씬 죠쿠만. 서랍에서 꺼낼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은데 팔아도 얼마 안 하니까 그냥 들고 있자. 핳하핳하흫하. 하아...
뜻밖의 지름. 후지필름 X-E3 개봉기
뜻밖의 지름. 후지필름 X-E3 개봉기
2019.05.10언제나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지름이지만, 이번에는 평소보다 더 뜬금없는 지름이었다. 전에 아는 동생이 후지 X-E3 2 렌즈 구성을 꽤 괜찮은 가격에 구매했었던게 생뚱맞게 떠올라서 문득 요즘은 얼마나 하나 대화 기록을 훑어서 찾아보니... 15-45 번들 킷+XF35 F2가 100만 원도 안 한다. 흘? XF35 F2 렌즈만 해도 최저가가 40만 원이 넘는 건데?? 번들 킷이 70만 원이고 바디만 따로 파는 건 80만 원. ????? 가격이 뭐 이모양... 어쨌든, 장터 대충 훑어서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렌즈를 다 처분하면 반 정도는 메꿔질 것 같고 사놓고 안 쓰는 X-T10도 처분하면 거기서 또 반 어머 이건 사야 해. 블랙은 없고 실버, 브라운뿐이라 살짝 고민했지만... 일단 질러보자. 그리고 도으착. ..
밤, 벚꽃
밤, 벚꽃
2019.04.15오십 만년 만에 밤 벚꽃 업데이뜨. 이건 찍은 게 몇 개 안 돼서 그냥 다 올림 ^^^^^
벚꽃
벚꽃
2019.04.15백만 년 만에 벚꽃 사진 업데이뜨. 고르기 귀찮아서 그냥 다 올림 ^^^^^
그래서 GM1
그래서 GM1
2019.04.09GX9(링크)을 사면서 GM 친구들을 쓸 일이 없어졌다. 안 쓰는 물건들은 바로 처분하자 주의지만, GM은 워낙 독보적인 놈이라 한참 고민했었는데 그래도 쓸 일 없는 거 굳이 남겨둘 필요는 없다는 생각에 장터 드랍. GM5는 금방 팔렸는데 GM1은 드릅게 안 팔리네. 그래서 가격을 내리고 내리다 결국 헐값에 팔리긴 했는데... 가격 네고 안 된다고 적어놨는데 초장부터 만 원 네고침-.- 오래 안 팔리기도 했고, 어차피 내릴 생각이라 알았다 했더니 택배비까지 까달라고...하. 그래도 택배비는 방어함. 그렇게 찝찌름하게 입금받고 판매 완료...였어야 했는데 자고 일어나니 새벽에 문자가 한 통 와있었다. 못 사겠다고. 환불해달라고. 판매 글에 적어둔 구성품도 또 물어보는 등등 문자가 쓸데없이 길어질 때 알아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