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일몰
올해 벚꽃 사진은 건너뛸 생각이었다.
작년에 나름 괜찮은 사진(링크)을 찍어놔서
올해는 저거랑 전에 찍었던 거 합쳐서
재탕이나 하고 넘어가려고 했었지.
X-T3 | 1/1250sec | 13.8mm | ISO-160
그러다 여차여차하다 보니
이미 카메라 들고 집 밖.
X-T3 | 1/800sec | 12.0mm | ISO-160
하늘이 하도 우중충해서
이거 합성이라도 해야 하나 싶었다.
일몰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길래
어죽 한 사발 드링킹하고 나왔는데
구름이 스믈스믈 걷히더니 맑아졌네?
X-T3 | 1/400sec | 20.0mm | ISO-160
그렇게 칼바람 맞으며 한 시간을 기다려서
해가 넘어갈 무렵의 사진을 찍긴 찍었지만
X-T3 | 1/170sec | 15.9mm | ISO-160
어째 좀 아숩다.
X-T3 | 1/1250sec | 10.0mm | ISO-160
그래서 하늘 대신 벚꽃이 물들어있는
이 사진이 나름대로 베스트 컷.
내년엔 중무장하고 가야지
추워 죽는 줄.
끗.
와 석양 좋네요....
요즘 낮이 좀 길어지면서 퇴근하면서 석양 보는 재미가 있는데..
첫 사진 느낌도 너무 좋고...
슈니님 사진은 아직도 맛폰 배경으로 잘 써먹고 있습니다 ㅋㅋㅋ
요것도 잘 자르면 쓸만할 거 같은데요? ㅎㅎ
아 그러네요... 진짜 너무 길어져서 슬슬 불편하더라구요.
영상도 무슨 영화만 보는 것도 아니라 레터박스 엄청 남는 것도 너무 거슬리구요...
대각선으로 수치 재는 인치의 허상이.... 인치수는 무슨 7인치에 달하는데 막상 보면 화면은 겁나 작아보이고..
이렇게 된 김에 세로용 사진 한 번 찍어주시죠!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