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쓰레기 하나 추가요!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듀오 개봉기
발표와 동시에 여러 가지 이슈를 몰고 다녔던 서어피스 듀오가
대충 8개월 만에 반 토막으로 떨어졌다. (+톤프리까지 끼워줌ㅋ)
반 토막이라곤 해도 출시 가격이 $1400씩이나 했었고
2020년 9월에 나온 기기임에도 무려 스냅드래곤 855...흘.
이성은 분명 사면 안 되는 물건이라고 주장하지만
나새뀌는 또 무엇에 홀린 듯 결제를 하고 말았네?^^^^^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까보자
같은 사진 아님. 뚜껑 벗긴 거임ㅋ
일단 전용 범퍼가 들어있고
시대를 역행하며 855를 탑재한 것처럼
구성품도 요즘 것들과 달리 푸짐(?)하게 들어있다.
케이블은 C to C
어댑터는 9V 2A, 5V 3A.
아마도 USB-PD에 대응할 테니 이거슨 봉인.
똥침 핀 및 종이 쪼가리.
어디랑은 다르게 스티커는 안 넣어 주네ㅋ
이거시 전용 범퍼.
양면테이프로 부착하게 되어있으며
재질은 약간 딴딴한 실리콘 늬낌이다.
외부에 카툭튀 같은 돌출이 전혀 없어서
그냥 앞뒤로 보호필름만 붙이고 쓸 예정이라
이것도 봉인.
반가운 한글ㅋ
크ㅑ
디자인은 진짜 엄지 척.
폴더블이라 경첩 쪽은 저렇게 크롬크롬하고
우측에 심 카드 트레이, 그리고 지문 센서
전원/잠금 버튼과 음량 버튼까지 모두 좌측에 붙어있다.
이 정도 가격이면 지문 센서가 통합된 전원 버튼을 사용할 법도 한데
855 얹어 파는 것들에게 뭘 바라겠냐.
상단은 아무것도 없이 매끈하고
하단에는 저렇게 애매한 위치에 USB-C 단자가 있다.
단자 근처에 크랙이 발생하는 고질병이 있다니 조심해야지.
외장 메몰 그런 거 음슴.
오오...
갤럭시 폴드도 써본 적 없는 1인이라 왠지 모를 기대
는 가운데 굵은 줄ㅋ 언어 선택에 한국어가 없다.
업데이트로 추가됐다 그랬으니 일단 영어를 선택하고 넘기면
초기 설정 화면에서 업데이트 돌린 건 또 처음이네.
이 과정에선 매번 펌웨어가 있어도 없다고 나오던데-___-
어쨌거나 업데이트 지옥. 끝나면 또 하고 마치면 또 하고
세 번인가 네 번인가 반복했던 듯.
그렇게 인고의 시간 끝에 지옥을 벗어나서
드디어!
일단 한국어부터ㅋ
근데 모든 업데이트를 다 마쳐도
초기 설정에 한국어가 없다는 게 함정.
안드로이드 버죤은 10.
올여름에 11 버전 업데이트가 될 거라는데
곧 12 버전 정식 나올 텐데?-________-
사용 가능한 공간은 대충 평범한 정도다.
외장 메몰 사용도 불가능하니 아껴 써야지.
대충 반으로 접으면 반대쪽 스크린은 꺼진다.
그 상태에서 뒤집어 보면 저렇게
두 번 두드리면 전환된다는 문구가 뜬다.
기본 런처인 마소 런처의 동작이 서피스 듀오에 특화되어 있어서
다른 런처를 쓰긴 어렵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노바 런처를 설치해보니
이렇게 두 런처가 겹쳐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답읎다.
기본 키보드는 마소의 수입푸드스위프트 키 키보드를 쓴다.
펼쳐서 사용하면 한 손 모드로 전환되는 등의 작동은 괜찮네.
길게 눌러서 특문 입력도 가능한데, 따로 표기가 안 되는 건 부울편.
앱은 기본적으로 한쪽 스크린에서 실행되며
반대쪽으로 넘긴다거나, 양쪽 화면 모두를 사용할 수도 있다.
다만, 풀스크린으로 전환 시 Accuweather같은 일부 앱은 튕기는 증상이 있었고
인스타그램은 화면 회전과 상관없이 돌아가 버린다.
유튜브에서는 이런 식으로 위에서는 영상을 재생하고
아래쪽에서 댓글을 볼 수 있는 나름 괜찮은 사용성을 보여쥼.
근데 여기서 영상을 전체화면으로 전환하면
하지 않는 걸로 하자.
내 블로그 띄워보기.
이 사진이나 저 위에 올린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
내용을 딱 반으로 쪼개서 양쪽에 뿌려주는 게 아니라
저렇게 가운데 부분의 내용은 가려지게 된다.
그리고 옵션을 찾아봐도 이걸 바꾸는 설정은 없다.
이런 부분은 사용자에게 선택지를 줘야 할 거 같은데.
펼쳐서 쓰다가 360도로 접으면 한쪽 화면만 켜지고,
반대로 뒤집으면 더블 탭 해서 변경하는 게 떠야 하는데,
가끔 오동작할 때가 있다. 그리고 한쪽 화면만 쓰다가 펼쳤을 때
반대쪽 화면이 켜지지 않는 증상을 종종 겪었고
펼친 채로 쓰다가 갑자기 한쪽 화면이 꺼지는 증상도 있었다.
또 인스타 스토리 넘기다가 발견한 건데,
풀스크린 사용 중 양쪽 화면이 동시에 전환되는 게 아니라
왼쪽 먼저 뜬 뒤 오른쪽이 뜨는 문제도 있다.
웹페이지 스크롤 할 때도 그 모양이더라.
양쪽 화면을 동시에 처리하는 게 아니라
왼쪽 화면 처리를 마치고 이어서 오른쪽을 처리하는 듯.
이런 부분 때문에 화면이 두 개 달린, 그러니까 듀얼 모니터가 아니라
폰 두 개를 붙여놓고 쓰는 것 같은 늬낌이 든다.
당연히 화면이 큰 한 개의 기기를 쓴다는 기분은 전혀 들지 않고.
하아. 망한 덴 역시 이유가 있었구나.
그리고 나새뀌는 또 쓰레기를 사버렸구나.
그것도 무지 비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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