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엑박 360 개봉기(링크)에서 얘기했던 것처럼
게임은 좋아하지만, 게임 콘솔이랑 친한 인간은 아니다.
저때 심지어 엑박360과 플삼을 같이 세워놓고
결국은 쓰는 둥 마는 둥 하다가 방출했었지.
역시 난 콘솔이랑은 안 맞는구나. 싶어서
이후로 한동안 게이밍 콘솔은 관심 끄고 살았다.
그러다 이달 초 런칭한 포르자 호라이즌 5.
문득 이걸 거실 TV에서 하면 재미나겠다 싶었는데
때마침 25일에 엑스박스의 (선착순)판매가 예정되어 있다?
근데 고시네, 매크로 판이네 할 정도로 구매가 어렵대서
그냥 도전이나 해보자는 마음으로 F5를 누르다 보니
쉬운데요...??
올 초부터 실패만 거듭하고 있는
망할 리더스 FE 고시에 비하면 이건 너무 허무했다.
심지어 구매 버튼이 떴는데도 생각 없이 F5를 또 눌러서
기회를 한 번 날려버렸지만, 고롬에도 불구하고 성공해부러쓰.
그리고 구매 두 시간 만에 택배가 발송되더니
다음날인 오늘 무사히 도착했다.
사진으론 입체감이 안 보이는데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사선 컷팅(?)
진리의 엑박 콘츄롤러랑 HDMI 케이블
그리고 8자 전원선. 끗.
공기청정기처럼 생겼는데, 크기는 꽤 아담하다.
폭, 깊이는 각 15cm에 높이 30cm.
15cm짜리 정육면체 두 개를 붙여놓은 셈이고나.
아무튼 설치 완뇨.
인데 왜 안 보이냐면
최대한 가려지게 스피커 옆에 숨겨둬서ㅋ
AV 리시버 옆에 남는 공간이 있어서
거기다 두면 완벽하게 숨길 수 있을 것 같은데
귀찮으니 그냥 이렇게 놓자.
데이트는 필수 코스고
간단한 설정을 마치면 메인 화면 뙇
그리고 포르자 호라이즌 5를 설치해 봅시다.
2시간 시부레...
인고의 시간이 지난 끝에 드디어!
는 생각보다 감흥이 쪼끔...그러하다.
PC에서 풀옵션으로 돌리다 요걸 보니...그러하네.
그래픽을 성능(60fps)에서 품질(30fps)로 바꿔봤는데
뭐가 크게 확 달라진 건진 잘 모르겠고
30fps는 정말 아니다 싶어서 성능 설정으로 빽.
몇 달이나 쓰게 될진 모르겠지만
일단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