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맨 AAA 리튬 이온 배터리 2세대!
이 빠때리 스토리는
이 녀석에서부터 출발?한다. 예전 글에 썼던 것처럼
인생 마우스라 불러도 될 만큼 내 손에 아주 딱 맞는다.
그렇다고 모든 게 완벽한 건 아니고, 아쉬운 거 딱 하나를 꼽으라면
이렇게 내장 배터리가 아닌 범용 배터리를 사용한다는 점.
물론, 순식간에 교체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긴 한데.
역시나 예전 글처럼 이러저러 찾다가 Ni-MH 배터리는 무겁기도 하고
1.2V 배터리는 애초에 고려도 안 했는지 수시로 배터리 부족 알림이 떠서 탈락.
그리고 AA 리튬 이온도 살짝 무겁다. (마우스+배터리 무게 약 74g)
AAA 리튬 이온 조합이면 약 67g이니 +7g 증가야 어떻게든 감당할 순 있지만
오로치 마우스 특성상 AA와 AAA 배터리 넣는 곳이 달라서 무게중심이 바뀐다.
AA 배터리를 넣으니 역시 포인팅이 어색해서 안 되겠더라.
아무튼, 바스맨의 AA 배터리는 이렇게 생겼다.
AAA와는 다르게 충전 단자가 +극 쪽에 있다. 그리고 USB-C.
거기다 배터리 용량은 무려 2550mWh로 AAA의 거의 다섯 배.
AAA로 대략 4~5일 정도 사용하니 이거면 3주는 버틸 수 있을 텐데.
나흘마다 갈아 끼우는 것도 귀찮고, 저거 용량 제대로 된 거 맞나 싶어서
소매드 AAA 배터리도 사봤다.
1세트만 샀는데 2세트를 보내버려서 한 세트 가져가라고
반품/수거 요청을 무려 두 번이나 했는데도 안 가져가길래
그냥 내가 먹음. 옴뇸뇸.
배터리 용량은 바스맨과 큰 차이 없는 540mWh인데
바스만 AAA보다 10~20% 덜 가는 듯. -______-
그렇게 그냥 그러쿠나. 하고 체념하며 쭉 쓰다가 문득
충전 단자가 없다면 용량이 더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는 제품은 바스맨, 소매드 뿐이었기에
눈알을 알리로 돌려(하지마...) 찾아본 결과
Palo라는 브랜드의 제품을 발견. 판매 건수도 천개가 훨씬 넘어간다.
아무리 알리라도 이만하면 괜찮겠지. 하고 세 종류의 제품을 구매했다.
일단 왼쪽의 꺼먼 거, 그리고 오른쪽 네 개 중 왼짝 보라색 두 개는
충전 단자는 따로 없고, 용량은 900mWh인 제품이고
가장 오른짝은 Micro USB 단자가 있으면서도 무려 1110mWh.
이건 뭐 보나마나 뻥카 같은데ㅋ
그래서 테스트 결과는...
바스맨 배터리랑 차이 없음. 그럼 그렇지.
쭝꿔 새뀌들을 믿은 내가 등신이지 ^^^^^
그렇게 수개월이 흘렀고, 해가 바뀌었다.
드디어 대망의 주인공 등장 타임.
믿고 거르는 인서타 광고, 믿고 거르는 와디즈인데
바스맨 새 배터리를 펀딩한다고?? 그렇게 광고를 눌렀고
바로 지를 수밖에 없었다.
왜나면 배터리 용량이 무려 1035mWh로
기존 제품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거등.
이거면 일주일은 배터리 안 갈아 끼워도 되거등.
대신 무게가 7g에서 8g으로 무려 14%씩이나 증가했지만
67g과 68g의 차이를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민감한 손모가지는 아니니까.
AA 배터리처럼 충전 단자가 +극 쪽으로 이동했지만
안타깝게도 충전 단자는 여전히 Micro USB를 쓴다.
USB-C 단자가 커서 넣을 수 없는 듯하니 아쉽지만 대충 납뜩.
AAA뿐 아니라 AA도 신형이 나왔는데, 이건 크게 바뀌진 않았다.
형태는 그대로고 배터리 용량은 되려 2555에서 2404로 약간 너프.
대신 기존엔 쭝꿔 OEM이었지만, 2세대 제품은 전부 한국에서 제조한다.
(AA는 USB A단자 달린 놈이랑 USB-C 단자 둘 다 1세대로 보는 듯?)
됐고, 이제 일주일에 배터리 한 번만 갈면 된다.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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