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 컴에 박아놓은 RX 6600이 가성비는 출중해도

 

고성능은 아니라서 AAA 게임들은 FSR까지 설정해 뒀었다.

 

이게 6, 7인치 기기에서는 티도 안 났지만

 

샤오신 패드 프로 12.7을 사서 스팀 링크를 돌려보니

 

화면도 커지고 해상도도 높아져서 그런지

 

화질이 아무래도 아숩네.

 

그렇게 업글 욕구가 또 스멀스멀 올라오고.

 

일단 4060 Ti 정도면 충분히 쓸만하겠지 싶었다.

 

이럴 거면 콘솔 컴 업글하면서 4060 Ti를 안 파는 건데...하.

 

암튼, 그래서 3팬인 긱바 이글을 47만 원 정도에 긁.

 

근데 바로 RX 6800이 40만 원대 중반에 올라옴.

 

4070에 근접한 깡성능을 내는데 4060 Ti보다 싸다고?

 

당장 취소하고 갈아타자.

 

근데 제품 길이를 보니 무려 340mm나 된다.

 

NR200P의 GPU 장착 권장 크기는 330mm 이하.

 

물론, 선구자들의 무수한 삽질로

 

더 큰 글카를 쓸 수 있다는 건 잘 알려졌지만

 

 

 

내 경우는 파워를 전면으로 이동한 덕분에

 

선 간섭이 좀 생길 것 같아서 눈물을 머금고 후퇴.

 

그리고 다시 4060 Ti를 결제.

 

그래도 인코딩 화질은 엔당이 훨 나으니까 그걸로 위안 삼자...

 

는 스팀 링크 돌려보니 무려 35Mbps가 나온다.

 

이 정도 비트 레이트면 아무리 암드라도 별 차이 없을...아.

 

별수 없지 뭐. 그리고 그 타이밍에 할인도 끝나버려서

 

4060 Ti와 함께 할 운명인갑다 했지.

 

그리고 이틀 뒤 RX 6800이 다시 올라왔는데

 

가격이 더 떨어져서 무려 41만 원대.

 

(네페 이벤트 2만 원 추가하면 실구매가?는 30만 원대다!!)

 

 

 

케이스를 다시 한 번 뜯어서 째려보니

 

잘 밀어 넣으면 백플레이트랑 비슷한 높이까진 될 것 같다.

 

OK. 라데온으로 간다.

 

그것은 거절하기엔 너무 싼 가격이었다.

 

 

 

그래서 이렇게 됨ㅋㅋㅋㅋㅋㅋ

 

중간에 4060 Ti 가격 변동이 있어서 재결제도 했었다.

 

그래도 휴일+주말 콤보라 천만다행이었음.

 

평일이었으면 비싸게 사놓고 택배 받기도 전에

 

가격 떨어지는 거 구경하면서 손꾸락 빨고 있었을 듯.

 

 

 

4080 빢쓰만큼이나 크다. 어후.

 

 

 

근데 열어보니 생각보다 아담?함.

 

좀 심하게 길어서 그렇지, 높이와 두께는 4080보단 작다.

 

 

 

장착하기 전에 일단 간단한 공사부터 해야 한다.

 

케이블 방향이 하단으로 되어있는 이 친구들은

 

 

 

반대로 돌려서 간섭이 생기지 않게 만들어줬다.

 

널브러진 SATA 전원선을 욱여넣어서 그런지

 

일단 보기엔 깰끔해졌다ㅋ

 

 

 

글카는 빼꼼하고 요만큼만 튀어나옴.

 

저 튀어나온 방열판 덮개 부분은 분리할 수 있던데

 

그럼 SSD를 돌리지 않아도 되었을 것 같기도.

 

글카가 길고 크다 보니 지지대가 필요할 것 같아서

 

25mm짜리 쪼꼬미 지지대를 샀더니

 

그것마저도 들어갈 공간이 안 나옴.

 

그냥 저렇게 스펀지로 덧대서 퉁쳤다.

 

어차피 안 보이는 부분이니 뭔들ㅋ

 

 

 

꽉 찬 게 기부니가 좋다. 선 정리도 대충 마무으리.

 

일단 벤치마크들을 훑어보니 성능은 RX 6600의 딱 두 배.

 

그리고 RX 7700XT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내고

 

엔당 제품 중엔 4070보다 살짝 밑에 있다.

 

당연히 4060 Ti보다는 훨씬 나은 건 물론

 

메모리도 256bit에 VRAM은 16GB로 4060 Ti의 두 배.

 

게다가 4060 Ti는 PCIe x8이지만 이건 x16이라

 

PCIe 3.0인 A520 보드에선 속도 저하도 덜할 거임.

 

그리고 TGP는 250W로 4070보다는 높지만

 

전력 제한을 위해 More Power Tool로 확인해 보니

 

TDP가 203W로 설정되어 있었다. 이게 GPU 단독이고

 

램이니 뭐니 다른 거 하면 좀 더 올라간다고 하던데

 

그래봤자 220W 언저리에서 논다는 듯하다.

 

한 세대 전 제품임에도 전성비가 상당히 좋네.

 

https://www.reddit.com/r/Amd/comments/k2lqzk/rx_6800_power_scaling_from_50_to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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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얘도 전력 커브가 밥 앵간히 퍼먹는 설정이라

 

전력 제한을 80%(-20%)로 두어도 성능은 95%라고.

 

이욜? 그래서 바로 츄라이 해본 결과

 

 

 

겜바겜이지만 가장 차이가 큰 레데리2가 5.6%였고

 

파크라이 5처럼 차이가 없는 경우도 있었다.

 

귿귿.

 

게다가 스팀 링크는 60fps로 설정해 둬서

 

160W까지는 안 쓰게 될 테니

 

그래도 전력 사용량은 그럭저럭 선방한 듯.

 

근데...

 

애초에 이 콤퓨타를 조립할 때 쓴 핑계가

 

남아있는 부품들을 활용하자는 거였는데

 

CPU는 5600G에서 5600으로 교체되었고

 

파워도 SFX 파워의 진리 귀세어 SF750에서

 

리안리 SP750으로 (다운그레이드지만) 바뀌었고

 

마지막 남은 RX 6600마저 RX 6800으로 갈아엎었네.

 

이거슨...테세우스의 콤퓨타인가.

 

됐고, 네이버페이 2만 원이나 챙겨보자

 

 

 

...시벌?

 

택배는 엊그제 왔지만 귀찮아서 방치하다 오늘 열었더니...

 

이벤트가 19일까지라 낙낙하겠지는 개뿔

 

이게 뭐냐 ㅜㅜ 으쒸

 

 

덧2,

 

 

 

밑져야 본전이다 싶어 그냥 들이댔는데

 

네페 2만 보내쥼. 개꿀! 에스티컴 스릉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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