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6월인가 7월인가 AMD에서 Z2E를 발표했고

 

그렇다면 당연하게도 로갈리2가 나와야 할 타이밍인데

 

갑자기 로갈리에 마소가 묻?어버려서는

 

로갈리2 대신 ROG Xbox Ally X라는 긴 이름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콘솔 전용 OS를 쓰는 건 아니고

 

여전히 윈도우 11이지만 전체 화면 모드...라고 해야 하나

 

대충 조금 더 편하게 쓸 수 있는 뭐시기가 추가된 그런 정도.

 

Z2E에 들어간 iCPU인 라데온 890M은

 

이미 라이젠 HX370에 탑재된 물건이기에

 

성능도 미리 대략 알아볼 수 있었는데

 

전력을 25W 이상 퍼넣는 경우 Z1E 대비 개선이 미미해서

 

메리트라곤 1도 없는 그런 수준이었지만

 

그래도 비교적 저전력. 그러니까 로갈리의 성능 모드인

 

17W에서는 20% 정도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네.

 

요즘 17W도 모자라서 20W까지 올려놓고 쓰고 있긴 하지만

 

쨌든, 주력으로 쓰는게 17W니까...

 

 

 

또 사야쥐.

 

택배 박스가 제품 박스랑 거의 비슷한 크기라서

 

뽁뽁이 고작 한 바퀴 대충 두른 채 넣어서 보냈더만

 

역시나 모서리 찌그러졌네. 에스라이즈 일 똑띠해라 진짜

 

 

 

살짝 빻치지만 계속 까봅시다.

 

자, 이 밑에는

 

 

 

쨔쟌!

 

음...흐으음.

 

 

 

뚜껑 안쪽엔 여전히 종이로 된 허접한 스탠드 넣어줬네.

 

흑갈리 땐 두 개 주더니 이제 왜 하나밖에 안 주냐

 

 

 

충전기도 여전히 65W.

 

흑갈리부터 100W까지 받아먹게 바뀌었는데도

 

여전히 65W. 그러므로 그대로 봉인.

 

 

 

옆에는 전원선인데 너도 봉인

 

 

 

그래서 쨔쟌 (2)

 

아...못생겼다.

 

저 못생긴 외모 덕분에 제품 공개되자마자

 

'닭갈리'라는 별명이 붙어버리기도 했다.

 

사실 처음엔 진짜 너무 못생겨서 거를까 싶었지만

 

못생긴 대신 엄청난 보상이 따라오니

 

그냥 눈 딱 감고 지른 것도 있음.

 

 

 

ROGXBOX라는 문구로 전면을 도배해놨다.

 

참고로 세로로 읽어야 함.

 

 

 

흑갈리와 같이 두면 요런 모습.

 

 

 

썸스틱이나 십자 키 등 꽤 많은 부품을 공유한다.

 

엑박 버튼이 생기고 배치가 살짝 바뀌었는데

 

기존에는 위에 있던 셀렉트 버튼이 밑으로 내려옴.

 

 

 

스타트 버튼 역시 마찬가지.

 

근데 누르려면 썸스틱이 은근 거슬려서

 

원래대로 위에 있는 게 훨 나은 거 같음.

 

 

 

상단의 배치는 아예 그냥 똑같다.

 

기판을 고대로 재활용해서

 

프로세서만 Z2E로 바꿔놓은 그런 너낌.

 

 

 

등짝은 통풍구나 너낌이 고대로 남아는 있지만

 

울퉁불퉁했던 거 다림질해서 판판하게 펴놓음.

 

뒤집어 놓고 보니 그립부가 커진 게 눈에 확 띄네.

 

 

 

그립부를 키우고 경사각도 적당하게 줘서

 

손에 쥐어 들면 보기 딱 좋은 각도를 만들어준다.

 

스팀덱 찍먹하고 로갈리, 그리고 엑갈리 테크트리라

 

이거 말고 다른 UMPC는 접해본 적이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닭...아니 엑갈리의 그립감은

 

GOAT라고 말해도 과장이 전혀 없을 거라 생각한다.

 

그냥 엑박 컨트롤러 잡는 느낌을 그대로 옮겨놨는데

 

여기서 더 좋아질 게 얼마나 되겠어?

 

 

 

흑갈리에 저렇게나 두꺼운 그립을 붙여서 썼지만

 

그럼에도 그립감은 너무나 아쉬웠고

 

그렇게 결국 닭갈리까지 오게 되었다는 슬픈 얘기.

 

 

 

내친김에 무게도 측정해 봤다.

 

흑갈리 스펙상 무게가 678g인데

 

여기에 강화유리, SSD 방열판 그리고 그립까지 더하니까

 

790g이라는 흉측한 무게가 되어버림.

 

썸스틱 커버랑 킥 스탠드까지 달고 썼는데

 

그거 다 했으면 800g 찍었을지도.

 

 

 

닭갈리는 그립 없어도 되니까 가볍겠지!

 

는 763g...어...음.

 

여기도 강화유리+SSD 방열판에

 

추가로 썸스틱 커버랑 킥 스탠드까지 붙인 무게.

 

뭐...흑갈리보다 가볍기는 하네...핳하.

 

하지만 그립감이 좋다면 같은 무게라도

 

전혀 다르게 느껴진다. 뻥 아니고 진짜임.

 

 

 

처음에는 전원 케이블을 물려야 켜지고요.

 

 

 

부팅 로고도 요 모양으로 바뀌었다.

 

 

 

윈도우 초기 설정 단계부터 뭘 다운받고

 

또 설치한다면서 시간 한참 걸림.

 

 

 

그렇게 어렵사리 보게 된 우니도우의 새로운 기능

 

Full Screen Experience!

 

램 2GB 정도 아껴준다곤 하던데

 

게임 성능에는 크게 도움 안 된다고도 하고

 

어디서는 프레임이 올라갔다고 그러고

 

뭐가 맞는건지 모루갰네.

 

그리고 라이브러리를 스팀에 올인해놨는데

 

저기서도 설치된 스팀 게임을 보여주긴 하지만

 

실행하면 결국 스팀 클라이언트 실행이 따라붙으니

 

딱히 편하다기 보단 귀찮아졌다는 느낌이 강하다.

 

이 FSE로 스팀 클라이언트를 바로 실행시킨다면

 

그건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뭐 언젠간 되지 않을까?

 

 

 

게임바에 통합된 커맨드 센터.

 

는 이미 엊그제 흑갈리 업뎃으로 써봄.

 

 

 

UMPC에 달린 버튼만으로 제어할 수 있게

 

좀 더 콘솔스러운 방향으로 가는 건 반갑지만

 

그래도 아직은 뭔가 뭔가다.

 

 

 

갓 나온 신상인데 펌웨어 업뎃부터 별게 다 있네.

 

 

 

고세구...아니 고사구 충전기요???

 

흑갈리때 그 전에 쓰던 충전기를 가리길래

 

아트뮤 100W 1포트짜리 GS510으로 바꾼 건데

 

엑갈리에 물리니 또 이 지랄이네.

 

그래도 충전 빨리 되는 걸 보니 속도는 잘 나오는 듯.

 

또 바꾸긴 귀찮으니 이번엔 그냥 쓰는 걸로.

 

 

 

대충 다 끄적였으니 슬슬 끝내자.

 

 

 

발표 당시 디자인이 심하게 충격적이었는데

 

그래도 좀 지나니 뇌이징...까진 아니고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된다. (여전히 못생기긴 했...)

 

그래도 저 못생김 덕분에 엄청난 그립감을 얻었으니

 

요정도 등가교환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소소하게 임펄스 트리거가 들어간 것도 좋고.

 

물론, 지원하는 게임이 거의 없다는 게...흠흠.

 

그리고 겜바겜이지만, 그래도 엑갈리 17W 모드에서

 

흑갈리 20W 정도 성능이 나와주는 것도 나름 괜찮고.

 

미국은 전작대비 $200이나 올라서 $999가 됐던데

 

그거 생각하면 정발 가격은 뭐 납득 가능한 정도고.

 

어쨌든 또 샀으니까 1년+@ 잘 굴려보자고.

 

이제 그립감도 떡상했으니 더 자주 손이 가겠지 ㅎ

 

근데 다음엔 제발 디스플레이좀 바꿔주라 아수수야.

 

로갈리 처음 나왔을 때야 좋은 편이라는 소리 들었지만

 

이제 안드로이드 핸드헬드도 OLED 달고 나오는 마당인데

 

이 시점에 (IPS-'Level'이라 광고하는) TN은

 

너무한 거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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