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스마트폰 출시 프레스 컨퍼런스. 스트릭과 베뉴 KT를 통해 출시. 국내시장에서 과연...?
방금 전(글 다 쓰고 보니 벌써 몇 시간 전), 델의 스마트폰 출시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올레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걸 쭈욱 지켜보았는데
급작스런 발표 때문인지, 아니면 다들 관심 밖인건지 시청자 수가 150명 전후밖에 안되는 상황.
얼마전 접속도 못할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던 디자이어HD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네요.
그래도 예전엔 나름 PDA의 명가(?) 였는데 AXIM 사업 철수 후 수년만에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려는 델.
어떠한 발악을 할지 사뭇 궁금했습니다.
오늘 컨퍼런스는 KT를 통해 출시되는 4.1인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베뉴(Venue)와
5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태블릿폰?) 스트릭(Streak)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별 다른 볼거리는 없었고, Q&A시간에 기자분들의 질문이 상당히 짓궂고 날카롭더라고요.
답변 하시는 델 관계자분 식은땀 좀 흘리셨을 듯 ^^;
스트릭은 이미 6월에 타 국가에 발매가 된 모델이기에 어느정도 기본적인 정보는 가지고 있었지만
베뉴는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기종이라고 합니다. 오호라? 그래서 바로 검색. 그리고 5초만에 실망.
그 이유는? 눌러보면 자연스레 알게 알게 되실겁니다.
http://www.gsmarena.com/dell_venue-3281.php
2011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나름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1세대 스냅드래곤을 탑재.
뭐 그렇다고 1세대 스냅드래곤이 나쁘단 얘긴 아닙니다만, 지금 시점에선 이 사양으론 경쟁력이 없죠.
스펙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 메리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긴데, 스테이지UI는 사용을 못해봐서 뭐라 못하겠고
결국은 가격과 최적화가 성패를 좌우하는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콕 찝어 말하자면 역시 '가격'이 관건이겠군요.
그리고 또 다른 한놈. 스트릭(Streak)
뭐 다들 잘 아시겠지만 순서대로 아이폰4, 갤럭시S, 스트릭 입니다. '5인치 스크린' 이 한마디로 모든 특징이 설명되는 기기입니다.
갤럭시S의 액정 사이즈는 약 52 x 87 mm, 스트릭은 65 x 109 mm 정도로 가로 13mm, 세로 22mm 정도 큽니다.
그냥 숫자만 보기엔 겨우 1~2cm 늘었어? 라고 생각될지 몰라도 면적을 계산해보면 약 1.55배 정도입니다.
20평 아파트 살다가 30평 아파트로 이사가는 셈이죠. (아 이건 좀 무리수...)
152.9 x 79.1 x 10 mm의 사이즈에 무게는 배터리 포함 220g 정도. 참고로 갤럭시S는 122.4 x 64.2 x 9.9mm 에 121g.
스마트폰으로 보면 꽤 크지만, 타블렛으로 보면 타블렛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염없이 작은 사이즈입니다.
무게는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120~140g) 2대의 무게보다 약간은 가볍군요.
이녀석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6월에 타 국가에 이미 출시가 된 모델입니다. 덕분에 사양도 딱 그렇습니다.
http://www.gsmarena.com/dell_streak-3353.php
역시나 스냅드래곤 1세대. 6월 모델치고 나쁜건 아니지만 갤럭시S가 그 시점에 출시되었다는걸 생각하면 썩 고사양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지금 시점에 와선 베뉴와 마찬가지로 사양으로 들이밀기엔 당연히 택도 없고요.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건 한달전쯤 1.6에서 2.2로 포풍 업그레이드 되었고, 덕분에 국내 출시용에 2.2가 탑재되어 나온다는 것.
하지만 프로요 할애비가 와도 1530mAh의 배터리만큼은 용서도 안되고, 용납할수도 없겠습니다.
전력소모 개선된 2세대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디자이어HD도 1230mAh의 배터리지만 4.3인치 스크린 덕분에 미칠듯한 조루인데
(3.7인치 스크린에 1400전후 배터리를 탑재한 넥서스원, 디자이어, 베가, 옵티머스Q 등으로 유추해보자면)
그보다 훨씬 큰 5인치 스크린에, 더불어 전력소모도 심한 1세대 스냅드래곤이라면 1530mAh의 배터리는 최악일게 뻔합니다.
Wi-Fi 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전화기로서의 기능까지 담당해야 하는 이 기기에서 이렇게 소인배스런 배터리 용량으로 뭘 하라는 건지.
탈착식이니 하나 더 챙기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하루에 2개 배터리를 모두 소비한다 생각하면 매번 외출할때마다 챙기는 것도 골치고
돌아와서 그 둘을 다시 충전하는것도 골치죠. 큰 용량의 배터리 1개라고 가정하면 그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할 테니까요.
(사이즈는 다르지만 갤럭시탭의 경우 4000mAh의 상당히 큰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릭의 가장 큰 특징인 5인치의 스크린. 이 사이즈가 보다 스마트폰에 가까운 정말 스마트한 타블렛이 될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놈이 될지의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5인치의 사이즈는 아무래도 전자보다는 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건 아이패드 뿐입니다만, 10인치에 가까운 이놈은 솔직히 살짝 흉기스럽습니다.
휴대하기엔 역시 무게도 크기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요. 물론 어디가에 자리 잡고 앉아서 사용하기엔 훌륭하지만요.
액정 면적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7인치 갤럭시 탭은 휴대에는 엄청난 이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그 사이즈 때문에
E-Book이나 E매거진 등의 컨텐츠를 소비하는데는 아무래도 불리하게 작용할거라 봅니다. 대신 이동중에 사용하긴 편하겠죠.
그보다 더 작은 5인치...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4인치 전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플랫폼도 같고, 성능도 고만고만 합니다. 스트릭에서 되는건 타 스마트폰에서도 모두 된다는거죠.
사이즈가 황홀하게 차이나서 전자책이나 잡지 소비에 적합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휴대성이 확 뛰어난것도 아니고...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보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머릿속에선 스트릭을 활용할만한 용도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정말 생각 그대로 계륵일지 아니면 생각의 틀을 확 깨어 버릴 수 있는 물건이 될지...역시나 만져 보고 판단해야겠죠?
한때 PDA시장에서 이름 좀 날렸다 하는 델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소비자들은 당연히 그런데에는 관심이 없고
델=컴퓨터 라는 인식이 강하게 틀어박혀 있습니다. 국내에선 '델'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상당할테지요.
이런 한국 시장에서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제대로 자리를 잡을수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져봅니다만,
어쩌면 hTC보다 고전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뭐 제 입장에서야 고전을 하건말건 새로운 기계들이 나오는게 마냥 땡큐할 따름일 뿐이지만요.
그나저나 살다보니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쓰는 날도 오는군요. ㅋㅋ :)
올레 블로그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걸 쭈욱 지켜보았는데
급작스런 발표 때문인지, 아니면 다들 관심 밖인건지 시청자 수가 150명 전후밖에 안되는 상황.
얼마전 접속도 못할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던 디자이어HD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네요.
그래도 예전엔 나름 PDA의 명가(?) 였는데 AXIM 사업 철수 후 수년만에 다시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려는 델.
어떠한 발악을 할지 사뭇 궁금했습니다.
오늘 컨퍼런스는 KT를 통해 출시되는 4.1인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베뉴(Venue)와
5인치 안드로이드 태블릿(태블릿폰?) 스트릭(Streak)을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별 다른 볼거리는 없었고, Q&A시간에 기자분들의 질문이 상당히 짓궂고 날카롭더라고요.
답변 하시는 델 관계자분 식은땀 좀 흘리셨을 듯 ^^;
스트릭은 이미 6월에 타 국가에 발매가 된 모델이기에 어느정도 기본적인 정보는 가지고 있었지만
베뉴는 국내에 처음 출시되는 기종이라고 합니다. 오호라? 그래서 바로 검색. 그리고 5초만에 실망.
그 이유는? 눌러보면 자연스레 알게 알게 되실겁니다.
http://www.gsmarena.com/dell_venue-3281.php
2011년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나름 하이엔드 스마트폰이 1세대 스냅드래곤을 탑재.
뭐 그렇다고 1세대 스냅드래곤이 나쁘단 얘긴 아닙니다만, 지금 시점에선 이 사양으론 경쟁력이 없죠.
스펙 이외의 다른 부분에서 메리트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긴데, 스테이지UI는 사용을 못해봐서 뭐라 못하겠고
결국은 가격과 최적화가 성패를 좌우하는 문제가 되지 않나 생각됩니다. 콕 찝어 말하자면 역시 '가격'이 관건이겠군요.
그리고 또 다른 한놈. 스트릭(Streak)
GSM아레나에서 무단으로 퍼왔습니다. 아하하...
뭐 다들 잘 아시겠지만 순서대로 아이폰4, 갤럭시S, 스트릭 입니다. '5인치 스크린' 이 한마디로 모든 특징이 설명되는 기기입니다.
갤럭시S의 액정 사이즈는 약 52 x 87 mm, 스트릭은 65 x 109 mm 정도로 가로 13mm, 세로 22mm 정도 큽니다.
그냥 숫자만 보기엔 겨우 1~2cm 늘었어? 라고 생각될지 몰라도 면적을 계산해보면 약 1.55배 정도입니다.
20평 아파트 살다가 30평 아파트로 이사가는 셈이죠. (아 이건 좀 무리수...)
152.9 x 79.1 x 10 mm의 사이즈에 무게는 배터리 포함 220g 정도. 참고로 갤럭시S는 122.4 x 64.2 x 9.9mm 에 121g.
스마트폰으로 보면 꽤 크지만, 타블렛으로 보면 타블렛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하염없이 작은 사이즈입니다.
무게는 요즘 대부분의 스마트폰(120~140g) 2대의 무게보다 약간은 가볍군요.
이녀석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6월에 타 국가에 이미 출시가 된 모델입니다. 덕분에 사양도 딱 그렇습니다.
http://www.gsmarena.com/dell_streak-3353.php
역시나 스냅드래곤 1세대. 6월 모델치고 나쁜건 아니지만 갤럭시S가 그 시점에 출시되었다는걸 생각하면 썩 고사양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지금 시점에 와선 베뉴와 마찬가지로 사양으로 들이밀기엔 당연히 택도 없고요.
그나마 불행중 다행(?)인건 한달전쯤 1.6에서 2.2로 포풍 업그레이드 되었고, 덕분에 국내 출시용에 2.2가 탑재되어 나온다는 것.
하지만 프로요 할애비가 와도 1530mAh의 배터리만큼은 용서도 안되고, 용납할수도 없겠습니다.
전력소모 개선된 2세대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디자이어HD도 1230mAh의 배터리지만 4.3인치 스크린 덕분에 미칠듯한 조루인데
(3.7인치 스크린에 1400전후 배터리를 탑재한 넥서스원, 디자이어, 베가, 옵티머스Q 등으로 유추해보자면)
그보다 훨씬 큰 5인치 스크린에, 더불어 전력소모도 심한 1세대 스냅드래곤이라면 1530mAh의 배터리는 최악일게 뻔합니다.
Wi-Fi 만 사용하는게 아니라 전화기로서의 기능까지 담당해야 하는 이 기기에서 이렇게 소인배스런 배터리 용량으로 뭘 하라는 건지.
탈착식이니 하나 더 챙기면 될지도 모르겠지만, 하루에 2개 배터리를 모두 소비한다 생각하면 매번 외출할때마다 챙기는 것도 골치고
돌아와서 그 둘을 다시 충전하는것도 골치죠. 큰 용량의 배터리 1개라고 가정하면 그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할 테니까요.
(사이즈는 다르지만 갤럭시탭의 경우 4000mAh의 상당히 큰 용량의 배터리가 내장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스트릭의 가장 큰 특징인 5인치의 스크린. 이 사이즈가 보다 스마트폰에 가까운 정말 스마트한 타블렛이 될지
아니면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놈이 될지의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 5인치의 사이즈는 아무래도 전자보다는 후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건 아이패드 뿐입니다만, 10인치에 가까운 이놈은 솔직히 살짝 흉기스럽습니다.
휴대하기엔 역시 무게도 크기도 석연찮은 구석이 많아요. 물론 어디가에 자리 잡고 앉아서 사용하기엔 훌륭하지만요.
액정 면적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7인치 갤럭시 탭은 휴대에는 엄청난 이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그 사이즈 때문에
E-Book이나 E매거진 등의 컨텐츠를 소비하는데는 아무래도 불리하게 작용할거라 봅니다. 대신 이동중에 사용하긴 편하겠죠.
그보다 더 작은 5인치...
이걸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4인치 전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플랫폼도 같고, 성능도 고만고만 합니다. 스트릭에서 되는건 타 스마트폰에서도 모두 된다는거죠.
사이즈가 황홀하게 차이나서 전자책이나 잡지 소비에 적합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휴대성이 확 뛰어난것도 아니고...
직접 만져보고 사용해보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당장 머릿속에선 스트릭을 활용할만한 용도가 떠오르지 않습니다.
정말 생각 그대로 계륵일지 아니면 생각의 틀을 확 깨어 버릴 수 있는 물건이 될지...역시나 만져 보고 판단해야겠죠?
한때 PDA시장에서 이름 좀 날렸다 하는 델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소비자들은 당연히 그런데에는 관심이 없고
델=컴퓨터 라는 인식이 강하게 틀어박혀 있습니다. 국내에선 '델'이라는 브랜드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상당할테지요.
이런 한국 시장에서 과연 성공할수 있을까. 아니 그 전에 제대로 자리를 잡을수나 있을까 하는 의문을 던져봅니다만,
어쩌면 hTC보다 고전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뭐 제 입장에서야 고전을 하건말건 새로운 기계들이 나오는게 마냥 땡큐할 따름일 뿐이지만요.
그나저나 살다보니 블로그에 이런 글을 쓰는 날도 오는군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