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시작해서 올해로 세번째 끓여보는 엄니 생신 미역국.
작년, 재작년엔 반쪽짜리 미역국의 슬픔이 있었기에...올해 목표는 완전한 멱국이였다.
반쪽짜리 미역국이 뭔지 궁금하다면 이곳을 클릭!
볼일 보러 간다고 나와서 한우 양지 한근과 미역. 그리고 위장을 위한 생크림 퀘이크...아니 케이크 득
케이크로 밑밥(?)을 깔아놓은 뒤 안심하고 있을 때 뒤통수....가 아니라 모두 잠든 이 시간을 틈타 지지고 볶고 얼싸좋구나.
어쨌든 그렇게 해서 일단 완성은 했는데, 어째 맛이 좀...심심하다. 화학조미료 하나도 안넣어서 그런가...
다시다를 들이 붓고 싶었지만 참아야지. 한소끔 더 끓이면 좀 나아지겠지.
엄니는 아무것도 모른 채 주무시고 계실거고...어쨌든 올해도 임무 완료. 킄킄
근데 하다보니까 양이 좀...많아. 아무래도 사흘동안 미역국만 먹게될 것 같아...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