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공식) 첫 지름과 함께 찾아온 딜레마
새해가 되었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상큼하고 경건하게 지름신을 맞이하였다.
는 개뿔.
연말에 지른 ER4-PT...소리는 진짜 내 스따일인데 착용감이 너무 안습이라 (+생긴 것도 천 원짜리 간지)
고음 위주 음색에 모양새와 착용감이 갠찮은 물건을 찾다가 적당하게 타협한 게 바로 요 EXS X20.
그렇게 두근거리는 새해 첫 지름의 결과물을 어제 받았는데 말이지...
구매하기 전에 반응그래프를 보긴 했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고음역이 쎄다. 아주 쏘아대는 수준 -ㅂ-
기본으로 낑겨있던 폼 팁 대신 실리콘 싱글 팁을 낑궈 보았으나, 오히려 더 쏜다.
내가 아무리 고음 덕후라지만 이건 도저히 고막이 감당할 수준이 아니었다. ㅜ.ㅜ
다행히 실리콘 더블 팁을 끼우니 실종되었던 저음이 살짝 살아나면서 고음부가 조금 누그러든다.
폼 팁이랑 싱글 팁이 귀에 밀착이 안 되었었나-_-
뭐 일단 모양새도 나름 갠찮고, 선 재질이나 길이도 딱 맘에 든다. 착용감도 괜찮은 편이다.
그렇게 한 두어 시간 듣다 보니 귀이징이 되었는지 쏘는 느낌은 온데간데없고...껄껄.
고음역대가 상당히 쏘기는 하는데 어째 좀 불안정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 뭐 어떻게 표현해야 옳은지 모르겠네.
ㅜ.ㅜ 아무리 봐도 천 원짜리 간지. 요 프로스트 팁이 소리가 딱 좋았는데 착용감이 진짜 으거으으아아(+귓밥이...-_-*)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컴플리 팁을 낑겨놓았다. 처음 사진에 보이는 좌깜우빨 컴플리 팁. 아...좌빨로 할 걸 그랬나?
소리가 아주 약간 텁텁해지긴 하지만 귓구몽이 너무 아파서 어쩔 수 없었어요. 흐규흐규 ㅜ_ㅜ
선 재질도 썩 맘에 들지 않는데다 길이도 조금 길다. 중간에 저항으로 추정되는 묵직한 뭐시깽이도 달려 있고.
케이블 분리형이지만 호환되는 케이블을 구하기도 어렵다.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
아, 물론 소리는 X20보다는 적어도 한 수 위라는 생각. X20에 대한 호평이 워낙 많아서 기대 잔뜩 했는데 실몽이 크다.
소리를 한 수 접고 편의성+착용감+모양새-_-를 선택할 것이냐
그딴 거 다 집어치우고 맘에 드는 소리를 선택할 것이냐
그거시 문제로다.
그렇게 정초부터 딜레마 ㅜ.ㅜ
오징어 3Gs 쓸 때도 32GB 모자라서 다음엔 무조건 64GB를 사려고 했는데 ㅠㅠㅠㅠㅠ
물량이 없어서 며칠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당장 살 수 있는 32GB를 신청한 게 화근.
그놈의 무적심만 아니었으면 맞번호 해버리면 장땡인데. 하아
그래서 갤플을 손에 들고 있는 겁니다. 그런 거에요. 아, 갤플은 작년에 산 거. 어쩌다 보니 셀프 크리스마스 선물^&^
32GB 외장메모리 추가해서 64GB로 써야지 ^^^^^^^
음악도 많이 안 들으면서 이게 므하는 짓인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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