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롱이 화장을 고치러(클릭) 몰래 조용히 후딱 다녀오려 했지만,
내 손꼬락은 습관적으로 SNS에 사진을 올리고 있었고 ㅋㅋㅋ
마침 작업한 샵이 아는 동생 집 바로 근처라 오랜만에 얼굴 보고
흐뭇한 외제 차들 구경하며 포풍수다(라고 쓰고 휸대차 까기라고 읽음)좀 떨다 보니
어느덧 해가 지고 배는 고프고. 아무래도 저녁을 먹고 가야 할 것 같은데...하는 찰나
'형님 돈까스 드실래요?'
오예 of 콜s!
대전시 서구 만년동 병규돈가스 본점. 대전 살 때 한번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서야 ㅋㅋ
대전에 체인을 몇 개 내더니 이제 슬슬 전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완즌 시골인 우리 동네에도 얼마 전에 생겼음!
주린 배 부여잡고 정신이 갈랑말랑한 타이밍에 주문한 돈까스가 나왔다. 모듬까스 A. 일만 냥.
새우튀김, 피자 돈까스, 히레까스(안심), 통감자 튀김(?), 그리고 민쯔고로케 비슷한 거 까지.
메뉴는 A, B로 나뉘는데 B는 곱빼기 격이라고 한다. 모듬 B에는 위 구성에 생선까스와 함박이 추가.
하지만 진짜 대식가가 아니라면 무리하지 말기를 당부한다. ㅋㅋ
사진으론 별로 많아보이지 않지만, 먹어보면 A도 양이 보통이 아니다.
락교, 생강 절임, 야채샐러드, 김치, 밥, 그리고 된장국.
돈까스 이외의 나머지는 전부 리필 가능. 하지만 솔직히 저것만 먹기도 벅찼다. ㅋㅋ
같이 간 동생도 한 대식하는 친군데 이 친구도 B는 엄두가 안 난단다. ㅋㅋ
예전에 홍대 그냥 고로케에서 먹었던 민쯔고로케(클릭) 비슷한 거. 이걸 따로 부르는 명칭이 있는지는 모르겠네.
피자 돈까스. 고기 사이에 들어간 치즈가 어마어마해서 막 흘러넘친다.
부드러운 히레까스~
힘겹게 클리어!
는...실패.
꾸역꾸역 밀어 넣었지만 김치와 생강 절임을 남기고 말았다. 흙
배 찢어지는 줄 알았네! ㅋㅋㅋㅋ
으쨌든 잘 먹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