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지름, 후 수습. 드디어, 마침내! AKG K3003 개봉기
드디어, 마침내!
또 샀네-_-
끄트머리에 K3003을 언급했었는데...
혹시나 찾아보니 역시나 여전히 비싼 가격.
근데 코원 플레뉴 D 증정 이벤트가 있네?
헐?
근데 딱 한 군데 업체만 진행하고 있길래
예전에 올린 거 업뎃 안 한 거 아녀...하고 물어보니
아직 진행 중인 거 맞다고. 재고 있으니 주문하시라고...
그래서 주문해쒜여 ㄷㄷㄷㄷㄷ
고작 이어폰인데 상자 크기가 압도적이다.
이어폰이 아니라 헤드폰 주문한 줄 알았네 ㄷㄷ
허연 상자를 너저분하게 까고 나면
안에 본품 상자가 있쉐여.
하앍 두큰두큰
UE900s는 종이 한 장에 왠지 모를 고급감을 느꼈는데
이건 그냥 대놓고 고급짐. 차원이 다르네 ㄷㄷㄷㄷ
AKG!
알까기!
이어폰은 눈에 안 들어오고
케이스만 보인다. 흠.
사운드 휠타!
레퍼런스 필터는 이어폰에 장착되어 있드.
요렇게 생기셨셰여.
음...가격만큼 고급진 생김새는 아니네.
플러그는 희한하게도 구릿빛.
아래쪽엔 항공어댑터랑 종이쪼가리
그리고 저 작은 상자 속에는
대중소 사이즈별 팁이 2쌍씩 들어있다.
이어폰에 중짜 팁이 끼워져 있으니 중짜만 세 쌍.
캐링 케이스는 이렇게 열어서 유닛을 넣고
선은 테두리에 둘둘 말아서 쓰는 형태인데...
단선에 취약하다는 K3003이라 요놈은 봉인.
휠타! 아...손자국좀 닦고 찍을 걸 ㅋㅋ
위에서부터 베이스 부스트, 레퍼, 하이 부스트.
대강 청음해보니 하이부스트는 양쪽 모두를 풀 개방!
레퍼는 하이(BA)쪽을 살짝 막음. 그리고 음량 약간 떨어짐.
베이스 부스트는 하이를 많이 막아서 음량이 훅 떨어진다.
베이스 부스트 필터는 답답한 소리라 내 기준에선 쫌 에러고
하이 부스트는 완전 시원하게 쫙쫙 뻗어서 좋긴 하지만
귀가 금방 피곤해질 듯. 역시 만만한 게 레퍼런스다.
레퍼런스만 해도 고음이 절대 적지 않으니까.
필터를 빼니 BA가 바로 보임.
저게 놀즈사의 TWFK듀서라는데
애플 인이어랑 EXS X20가 같은 거라
그래도 비슷한 느끼미가 있지 않을까...
는 네버 ㄷㄷㄷ
TWFK 고음역 묘사가 이렇게 좋았던가 ㄷㄷ
Y부분 밑으로는 직조 케이블을 쓴다.
되게 튼튼하게 생겼는데 단선이 잘 난다고.
초기 제품은 생산도 오스트리아였는데
요즘은 마데 인 촤이나.
그리고 오스트리아 연구소 없어져서
이젠 다 촤이나 ㅠㅠ
그래도 소리는 촤이안나니까 ㅠㅠ
블프때 산(개봉기 아직 올렸네...) 하이파이맨 RE-600s도
우웡ㅋ 좋다 하고 들었는데...이거 듣고 나니 오징어 됐다.
이렇게까지 깔끔한 고음을 뽑아줄 녀석이
요놈 말고 또 있을까 싶음.
다만, 이미 여러 사람이 지적했던 유닛 무게...
역시 무겁다.ㅋㅋ 오래 들으니 귀에 슬슬 압박이-.-
차음성도 쫌 아쉽고, 또 단선의 불안함도 있어서
아무래도 실외용으론 UE900s를 계속 굴려야 할 듯.
후...일단 지르긴 했는데 이걸 어떻게 메꿔야 하지 ㄱ-
얼른 플레뉴 D부터 팔아야겠다.
비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