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 넘어서 본격적으로 숙성이 되어가고 있는 묵은지 되시긋다.


오래돼서 기억이 1도 안 나므로 평소와 마찬가지로 마구 휘갈겨 쓸 예정.


어쨌든 까보자.




AT&T라서 상자가 이따위로 생겼다.


오리지날 리테일 포장은 그래도 좀 낫던데


역시 AT&T. -_-




그래도 제대로 루미아 920이라고 쓰여있는 걸 보면


공용 박스 뭐 고딴 건 아닌 모양.




상자를 열면 허접한 패키징이 반겨준다.




다른 개봉기 보니 노키아 로고가 박힌 추출 핀이던데...


내가 구매한 게 셀러놈 리퍼였나. 그런 거였나.




케이블 일체형 충전기랑 USB 케이블. 끗.


리테일용에는 이어폰도 들고 그랬더만...끄응.


충전기는 5V 750mAh. 옛날 폰이라지만 쫌 심하다.


근데 이것도 리테일용은 이 충전기 아니던데...?


아오 AT&T




그래도 디자인은 참 잘 뽑았다.


벌써 5년이나 지났는데 지금 봐도 갠찮단 말이지.




후면 디자인도 군더더기 없이 지나치게 깔끔쓰.


전면에 AT&T로고를 때려 박는 희생을 한 덕분인가...


칼자이스 테사 렌즈라고 자랑스레 찍어놨지만


사실 요만한 카메라에서 렌즈 성능은 큰 의미 없어 보인다.


어차피 오리지날 자이스가 아니라 인증 렌즈인 데다가


웬만큼 상향 평준화가 되었거등. 렌즈보단 센서가 더 중요하지.


그래도 뭐 당시 카메라 성능은 나름 최상위권이었음.




좌측은 깨끗, 우측에 버튼들이 모두 모여있다.


옛날(?) 윈도우 폰이라 반 셔터를 지원하는 셔터 버튼이 있는 게 특징.




상단 정중앙에 이어폰 단자가 뙇! 측면이 둥근 탓인지


심 카드 슬롯이 상단에 있다. 하단에는 Micro USB 단자랑


뜬금없는 스테레오 스피커. 이게 흔하던 시절이 아닌데 ㄷㄷ




전원을 켜봅시다.




볼 때마다 맘에 안 드는 AT&T 로고 지나가구요.




윈도우 폰이니까 한글은 당연히 기본 지원!




용량은 요만큼.


매번 싸구려 윈폰들만 보다가 쫌 비싼 놈을 썼더니


남은 공간이 이렇게나 여유롭다.




아마도 루미아 635(클릭)와 같은 8.1 버전이었던 거 같은데...


솔직히 하도 오래돼서 잘 모르긋다.


어차피 관짝에 못 박은 거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리.




인스타구램 인코딩 깨지는 것도 여전하고.




액정 크기는 4.5인치로 셋 중 가장 작음.


버튼 아래쪽 남아도는 하관만 없앴으면 딱일 텐데


그래도 2012년에 만든 물건 치고 이 정도면 크기는 선방한 듯.


그나저나 아이폰 6랑 Z3 컴팩트라니...하...언제적이냐 ㅜㅜ




변함없이 마무리를 알리는 내 블로그 띄워보기.


윈폰이 다른 건 모르겠고 모바일 익스플로러에서


주소 표시줄이 이렇게 하단에 나오는 건 참 편한데


다른 모바일용 브라우저들이 따라갈 줄 알았더니


메이저 브라우저들은 꿈쩍도 안 하더라. 흑.




워낙 오래됐고, 또 윈폰은 관짝에 못 박아서 고이 묻어주었으니


굳이 평가는 필요 없겠지. 그래도 기기 만듦새는 참 괜찮았는데...


핸드셋 1위 하던 노키아가 이렇게 훅 갈 줄 누가 알았을까.


마소에 먹혔다가 팽당하고...휴. 노키아도 참 팔자 사납다.


그래도 요즘은 HMD 등에 업고 열심히 발버둥을 치던데


일단은 응원을 보내본다.


아...생각난 김에 노키아 6나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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