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블프 때 RE-600s라는 이어폰(클릭)으로
잠시나마 귓구멍에 즐거움을 선사해준 적이 있었다.
AKG K3003 때문에 얼마 못 가 팔려나갔지만...
어쨌든 특색있고 꽤 괜찮은 물건이었지.
그 하이파이맨의 헤드폰이 매스드랍에 올라왔다.
그래서 샀다. 국내 후기도 거의 없다시피 했는데
하이파이맨이니까 적어도 보통 이상은 해주겠지 하며.
이것도 매스드랍 특주판 뭐 그런 건가 싶으다.
어쨌거나 까봅니다.
큼지막한 상자에 꽉 채워서 헤드폰이 들어있다.
헤드밴드 디자인이 독특할세.
헤드폰이랑 케이블, 그리고 6.3파이 어댑터 딱 요게 끗.
헤드폰의 좌우로 각각 연결되는 형태이며 2.5파이 단자를 쓴다.
요딴 곳에 물량투하 로고가 숨어있음.
간만에 거치형 DAC을 켜서 청음 시작!
...??
이상한데???
고막에 미칠듯한 치찰음의 쓰나미가 밀려온다.
아무리 들어봐도 이게 정상은 아니지 싶어서
사블 E5, 손전화기 등등 바꿔가며 써봤지만
안타깝게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도저히 들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한 치찰음에
10분도 안 돼서 바로 재포장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