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길냥이 글(클릭) 이후로 한 달 정도가 지났다.
고 때부터 밥을 챙겨주기 시작했으니 그것도 이제 한 달 조금 넘었고.
이 녀석 식탐이 엄청나서 요즘엔 그때보다 거의 두 배는 먹는 듯하다.
암튼, 덕분에 살이 완전 토실토실하게 오름.
털이 찐 것도 아닌데 몸집이 거대해졌다 ㅋㅋㅋ
요건 10월 말. 요 때만 해도 밖이 따땃해서 딱 좋았는데.
점심 먹고 졸려 쥬금.
아침 먹고 또 졸려 쥬금
배부르게 먹고 나면 볕 드는 지정석(?) 몇 군데서 자기 바쁘다.
먹는 거랑 자는 거 말고 하는 게 음씀.
공냥이
그때나 지금이나 호시탐탐 내 무릎을 노린다.
틈만 나면 뛰어 올라오는데, 요샌 살쪄서 무거움 ㅋㅋㅋㅋ
앞집에서 밥 먹던 녀석인데 매번 경계하면서 안 오더니
어느 순간 이라고 있다. 요샌 이 녀석도 가끔 밥 먹으러 옴.
요 녀석들 끼린 사이가 좋다. 그놈의 돼지냥이 문제지-_-
망할 돼지냥이는 지금도 가끔씩 와서 괴롭힌다.
밥을 내놔라냥
냥아지 ㅋㅋㅋㅋㅋ
내 자리도 막 뺏음.
틈만 나면 또 졸기 바쁨 ㅋㅋㅋ
그리고 요고는 이틀 전.
얼굴이 댕그래졌다. 몸은 더 땡그래졌고 ㅋㅋㅋㅋ
밥 챙겨주기 시작하고부턴 집 근처를 떠나지 않는다.
안보인다 싶다가도 문 여는 소리가 들리면 어디선가 튀어나오고 ㅋㅋ
집 앞에 간단하게 잠자리를 만들어줬더니 잠도 거기서 잠.
이젠 반은 집냥이 됐네. 맘 같아선 안에서 키우고 싶지만...
겨울집이나 따땃하게 만들어줘야지.
망할 돼지냥이가 안 와야 할 텐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