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마지막 날인 어제그저께.
갑작스레 갤럭시 S8의 오레오 업데이트가 떴다.
한 일주일 추이를 지켜보다 올리려고 했지만
병진 같은 갤러리 버그(클릭) 때문에 바로 판올림.
업데이트가 끝나자마자 갤러리부터 열어서 확인해보니
이렇게 5.4.01.38로 버전이 올라가 있었다.
드디어 지긋지긋한 문제에서 해방되겠그나.
하는 안도감으로 인스타그램을 켰는데 글쎄!
뭐여 시방. 달라진 게 왜 1도 없는 겨.
꼬락서니가 이런데 너 새뀌는 왜 해결됐다 적어놓았느냐
묻기 전에 제목을 다시 잘 째려보면 해결'하기'다. 그릏다.
귀찮게 뭘 또 해줘야 한다.
일단 설정-애플리케이션으로 가서 갤러리를 찾는다.
그리고 저장공간을 탭 하면
요론 화면이 나온다. 여기서 상큼하게 데이터 삭제.
사진은 안 날아가니 걱정 말고.
그리고 다시 애플리케이션으로 돌아가서
우상단 쩜 세 개 메뉴를 눌러 시스템 앱 표시를 탭.
그리고 밑으로 슥슥 내려서 미디어 저장공간을 찾은 다음
마찬가지로 저장공간-데이터 삭제.
그리고 갤러리를 열어보면 사진이 홀랑 사라져있다.
당연히 파일은 지워지지 않았다. DB만 날아갔을 뿐.
그리고 마지막으로 재부팅!을 잊지 말고 꼭 해줘야
미디어 스캐너가 작동하면서 사진이 다시 나타난다.
드디어, 마침내, 퐈이널리 해결.
5.3.17.300 버전일 때 같은 짓거리를 해봤지만 그대로였으니
문제가 있는 건 확실했고, .311 땐 안 해봐서 확신할 수 읎다.
만약 .311 버전에서 해결된 거라면 다행일 텐데, 그게 아니라면
놋8이나 FE 사용자는 오레오 업뎃까지 손꼬락 빨아야 할 듯.
일단 DB가 꼬인 상태였다면 해결된 버전으로 업뎃하더라도
계속 그 병진 같은 상태가 지속된다는 건 확실함.
어쨌든 해결됐으니 S9는 취소해야 하나...
고민쫌 해봐야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