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mantic life!


두어 달 전 때레비(클릭)에 이어 모니터도 바꿨다.


기계더쿠적 성향이 매우 강하지만, 큰 물건은 잘 바꾸지 않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2008년 겨울에 산 샘승 T260HD 모니터가


10년째 고장이 안 나서 어떻게든 쓰고 있었는데, 당연히 불만이 많았지.


TN 패널이라 시야각이 참담ㅜㅜ 했고 CCFL 광원이라 발열도 엄청났다.


다른 계절이면 몰라도, 여름...그러니까 지금, 이 계절에는


환장할레이션.


그래도 TV 튜너 내장이라는 큰 장점이 있어서 PIP로 TV 켜놓고 딴짓하긴 좋았음.


너무 쏠쏠하게 써먹어서 다음 모니터도 튜너가 내장된 제품으로 사려고 했지만,


요샌 다 IPTV로 봐서 그런지 튜너 내장 제품 자체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라...


TV는 그냥 수신 카드로 퉁치기로 하고 ㅋㅋ


아무튼, 이러저러하여 10년 만에 모니터를 바꾸려고 알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엔 디자인만 보고 델 S2719DM을 사려고 했는데, 27인치에 WQHD 애매하네.


조금 더 보태면 UHD인 U2718Q도 살 수 있었고. 이러저러한 선택지가 많았다.


그러다 이왕이면 큰 거 사자! 하고 보다 보니 34인치 21:9 커브드까지 올라감. ㄱ-


34인치인 ASUS MX34VQ가 드쟈인이 예뻐서 결제 직전까지 갔었는데


'커브드 모니터는 직선이 곡선으로 보여요.'라는 댓글에 빠르게 포기.


나중에 하이마 트가서 샘승제품 DP 된 거 보니 진짜네 ㅋㅋㅋㅋㅋㅋ


사진 보정만 안 하면 샀을 텐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서 커브드는 패스.


후우하아. 어떻게든 100만 원을 넘지 않는 선에서 해결하려고 했지만


또 고장 나기 전까지 쭈욱 쓸 거 같아서 좀 더 투자하기로 마음을 고쳐먹고


32인치 UHD로 눈을 돌림. 그리고 믿고 쓰는 델의 UP3216Q로 기울었는데


나온 지 조금 오래되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QC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


무려 일곱 번이나 연속 폭탄이 걸린 후기를 보고 델 제품도 구매 목록에서 내렸다.


전문가용 제품인 UP가 일곱 대 연속 불량이면 답 없는 거잖아 ㄷㄷㄷ


그래서 결국 남은 건 LG 32UD99. 이거 하나. 근데 작년 여름에 나온 모델이고


32UK950이라는 후속 모델이 무려 작년 12월에 이미 발표되었었는데


봄에 출시된다 하더니 슬금슬금 밀려서 결국 올가을에나 나올 거라고.


모니터가 고장 나진 않았으니까 그냥 올여름도 덥게 보내야겠네.


근데 스탠드가 못생겨졌다. 32UD99 스탠드도 썩 맘에 드는 건 아닌데-_-


그리고 스펙도 엄청난 차이는 없어 보인다. 심지어 가격은 더 비싸짐.


그냥 사즈아ㅏㅏㅏㅏㅏ



SM-G950N | 1/60sec | F/1.7 | 4.2mm | ISO-200


모니터 주제에 택배가 아니라 물류센터에서 직접 배송 나온다길래


이 뭔 뻘짓인가 싶었는데, 박스 크기 보고 바로 납득했다.


무슨 40인치 TV라도 산 줄 알았네.



DMC-GM5 | 1/60sec | F/2.8 | 15.0mm | ISO-400


박스에 이런 거 저런 거 잔뜩 들어있다.


사진에선 되게 작아 보이는데, 저 어댑터 진짜 붉은벽돌 크기임.


DP 케이블이랑 HDMI, USB-C 케이블, USB-C to A 젠더


그리고 모니터 스탠드에 끼우는 케이블 클립(?) 등등등등.


D-SUB, DVI쓰던 시절에서 10년...진짜 강산이 바뀌는구나.



DMC-GM5 | 1/60sec | F/2.8 | 15.0mm | ISO-400


공장 캘리브레이션 결과지라는데


LG의 공장 캘리브레이션은 평이 그리 좋진 않은 듯.


비싼 놈이라 하드웨어 캘리브레이션도 지원하지만


그건 또 그거대로 스트레스라 그냥 생긴 대로 쓸 생각임.


이래서 공장 캘리가 좋다는 델 UP3216Q를 사려던 건디


폭탄 돌리기...후우.



DMC-GM5 | 1/60sec | F/2.8 | 15.0mm | ISO-400


자잘한 종이들 사이로 툭 떨어지는 CD.


케이스도 없이 그냥 딱 이 모양으로 담겨있다. -_-


어차피 홈페이지에서 받으면 되니까 없어도 그만이지만


그렇다고 정가 139만 원짜리 모니터에 요따우로 넣어주는 건 쫌...



DMC-GM5 | 1/60sec | F/2.8 | 15.0mm | ISO-400


이거시 비포.


요즘은 24~27인치 크기의 모니터를 많이 쓰는 것 같던데


얘도 26인치(사실은 25.5인치)라 지금 기준에서도 화면 크기는 안 꿀린다.


저거 살 때만 해도 19~21인치 정도에 무려 4:3 비율 모니터가 보편적이었지.


아무튼, 이제 겨울에만 쓰는 가게 쪽방으로 이사 보내야지.



DMC-GM5 | 1/60sec | F/2.8 | 15.0mm | ISO-400


애푸타.


책상이 꽈악 찬다. 흫흫





DMC-GM5 | 1/60sec | F/2.8 | 15.0mm | ISO-400


책상 깊이가 60cm밖에 안 돼서 크기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럭저럭 볼만하다. 하지만 이걸로 FPS 게임은 못 할 듯.


전원 넣자마자 뇌리끼리한 화면이 나와서 이거 뭐냐 싶었는디


설정 드가서 색온도만 6500K로 맞춰주니 옼께이.


하지만 사진 보정에 맞춰서 화면 모드는 sRGB 프리셋으로 고정.


색 공간이 넓은 제품이라 sRGB로 바꾸니 색이 확 죽는 느낌이었지만


일시적인 거니까. 인간의 눈은 간사해서 금방 적응한다ㅋ


화면 모드 프리셋을 쓰면 밝기 정도만 조절할 수 있는 듯한데


안 그래도 기본값으로는 너무 밝아서 밝기를 확 내렸다.


플웨즈 리뷰를 보니 밝기 25에서 113nit, 50에서 185nit 정도던데


기본값이 50이었나...아무튼 꽤 밝았음. 많이 밝았음.


눈이 부실 정도로 밝아서 일단 40으로 낮췄지만 그래도 밝음.


그래서 35...또 눈부셔서 결국 28까지 낮추니 이제 괜찮아졌다.


HDR 모드에서는 500nit까지 올라간다는데, 눈뽕 어마어마할 듯.


DCI-P3 95%에 HDR10을 지원하는 고급진 놈을 가져다 놓고


낮은 밝기에 sRGB로만 쓰려니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이지만...


원래 목적이 이거였으니깨 뭐.


화면 모드는 윈도우용 OSD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바꿀 수 있으니


영화 볼 때 정도만 바꿔서 쓰면 덜 손해 보겠지 ㅋㅋㅋㅋ


10년 만에, 그것도 TN 패널 모니터를 쓰다 바꿨더니


그냥 마냥 뭐든 다 좋다 ㅎㅎㅎㅎㅎㅎ


2028년까지 잘 부탁한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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