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쿡 크리에이티브 공홈이 무려 30%나 세일을 한다기에
뭐 살 거 없나 둘러보러 갔더니 못 보던 이어폰이 있다?
2BA+1DD의 하이브리드인 오르바나 트리오란 놈이 나왔었네.
심지어 국내 정식 출시까지 됐었는데 1도 모르고 있었다.
흠흠.
아무튼, 그리하여 30% 할인된 105딸라에 득!
보통은 비니루는 까고 찍는데
이거 때문에 ㅋㅋㅋㅋㅋ
구리에이티브는 항상 이런 패키징.
구성품은 이러하다.
쓸 일 없어 보이는 비행기용 어댑터
갱장히 쓸모 있어 보이는 캐링 케이스.
꽈배기 케이블이고 단선 방지 처리를 아주기냥 다 해놨다.
기능적으로는 좋겠지만, 미관상은 영 둏디 않다.
그리고 ㄱ자 플러그...싫은데.
어...이거
MMCX네? 이욜ㅋ 못생긴 케이블 당장 뽑아버려야지.
유닛 생김새가 이래서 좌우만 바꿔주면
오버 이어 착용하기도 좋을 듯.
실리콘 팁 세 종류와 폼 팁 한 쌍.
실리콘 팁은 분명 S, M, L이라고 했는데...
갑자기 커지는 것 같은 느낌은
기분 탓이긋지?
자, 이제 청음 시이작!
...이런 시부레
오르바나 인이어 3에 대차게 당했던 기억을 잊고 있었네 내가.
재생 버튼을 누르자마자 둥카라둥캉챙챙캉챙 저음+고음 잔치.
이건 진짜 대놓고 '나는 V자요.' 하는 음색이다.
바로 빼버리고 싶은 충동을 참고 조금 더 들어봤는데
귀이징이 되자 고음부의 상당한 착색이 들려온다.
거기다 평소 듣던 음량으로 들으니 치찰음도 작살.
가진 것 중 UE900s도 치찰음 얘기가 나오는 이어폰이지만
그런 UE900s를 아무 탈 없이 아주 자~알 쓰고 있어서
치찰음에는 나름 관대한 편이라 생각하는데 이건 좀...
총체적 난국이네.
스파이럴 닷 팁을 쓰면 치찰음은 조금 잡힐 테지만
착색은 안 되겠지 아마. 귀찮아서 시도도 안 해봤다.
그렇게까지 정성을 쏟아야 할 가치가 읎어. -.-
크리에이티브 이어폰은 그냥 믿고 거르자.
오르바나 에어만 빼고.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