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역을 누르면 첫 페이지로 이동
Lowmantic Life!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Lowmantic Life!

페이지 맨 위로 올라가기

Lowmantic Life!

sho_Ony'z [ 발 Log ]

키보드 안 써본 놈이 만든 게 확실함. 마닉 K61 개봉기

  • 2019.08.23 14:07
  • 게으른 어답터/어쨌든 까보자


이 녀석은 내가 원하는 키보드의 조건에서 빠지는 게 느므 많은 물건인데


카일 박스 백축의 평이 워낙 괜찮길래 순전히 호기심에 사봤다.


가격도 꽤 착하고, 정발이라 처분도 가능할 테고...크흠.


아무튼, 까보자.




마닉 K61.


마닉은 마이크로닉스의 줄임말 ㅋㅋㅋㅋㅋ




키보드 잘 들어있구요.




고 밑에 키보드랑 키캡 리무버, 매뉴얼


그리고 얇은 파우치까지 하나 들어있다.


박스 뒤에는 Micro USB 단자라고 적혀 있던데


내용물은 USB-C 케이블. 박스 새로 찍기 귀찮았나 ㅋㅋ




펑션 키를 날린 아담한 61키 배치.


60%라고 부르기도 하고 포커 배열이라고도 하던데


이 배열을 가장 먼저 선보인 키보드 이름이 포커라서 그른 듯하다.


그게 아니면 가장 유명한 키보드가 (보텍스기어) 포커라거나.


아무튼, 쿨마 SK621(링크) 보다 키 개수가 더 적다.


그래서 방향키가 사라짐.




태생적 한계는 어쩔 수 읎고.




정발이라서 한글 각인도 챙겨준 건 매우 고맙지만


영문에 한글 각인에 특수 키까지 모두 다 찍어놔서


이렇게 몇몇 키는 각인이 겹치기도 하고 엄청 지저분.


그나마 흰색이라라 이렇지, 검정색은 더 지저분해 보이더라.




카일 박스 백축.


오로지 이것 때문에 샀다.




알록달록쓰.


요즘 RGB는 기본 소양인 듯.


PC도 RGB로 번쩍번쩍하고...흠...


20년 전 뉴 밀레니엄 시절에 유행했던 건데


요새 다시 유행하는 거 보면 촌스럽기도 하고


아무튼 그닥 좋아하진 않는다.


조명은 사진 찍을 때만 켜고 바로 끔.




사진 찍을 땐 그럴싸해 보이거등 ㅋㅋㅋㅋㅋㅋ


카일 박스 백축은 정말 매력적이었드.


내려갈 때 한 번, 올라올 때 한 번 이렇게 두 번 딸깍거리는데


나름 타수가 좀 나오는 편이라 타이핑할 때 정신없지만,


볼펜 딸깍이는 듯한 소리가 은근 중독성 있다.


소리와 별개로 누르는 느낌 자체도 쫀쫀하고.


좀 시끄럽긴 해도 청축보단 조용한 편이라서


이건 어찌어찌 쓸 수는 있겠는데 싶은 생각도 든다.


근데 스위치 테스터로 눌러 본 체리 청축은


로프리 닷(링크)처럼 정신없이 시끄럽진 않던데.


게이트론 축이 문젠 건지 로프리 닷이 문젠건지는


판매자 놈이 취소를 죽어라 안 해줘서


어쩔 수 없이 배송 중인 청축 키보드가 오면 확실해지겠지.


왠지 로프리가 잘못했을 듯한 늬낌이...


암튼, 가벼운 키보드인데도 잡소리가 거의 안 들린다.


자그마하게 나긴 하는데, SK621처럼 심하진 않음.


내부 구조는 생각보다 잘 만든 듯하다.


하지만 하우징의 마감은 쫌 별로임.


그리고 분명 새 키보드인데도 키캡 몇 개가 오염돼있다.


클리닝 티슈로 박박 문질렀는데 지워지지도 않고. -.-


6만 원대의 가격이니까 참자...참...자...


근데 이거 진짜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보통 키 개수가 모자란 키보드들은


Fn키를 조합해서 없는 키를 대체하곤 한다.


키 개수가 부족한 키보드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데


61키인 이 키보드 역시 Fn키의 활용은 필연적이다.


그런데 다른 키보드는 Fn+특정 키를 누르는 즉시 작동하지만


이 키보드는 그렇지 않다. 예를 들어 펑션 키를 쓰려고 하면


Fn+1을 5초간 눌러서 1번 모드 변환을 켜줘야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숫자 키를 쓸 수 없다. ㅋㅋㅋㅋㅋ


숫자 키를 쓰려면 다시 Fn+1을 5초간 눌러서 꺼야 함.


WASD나 우측 알트, 메뉴 등을 방향키로 쓸 수도 있지만


마찬가지로 5초간 눌러서 활성화 해줘야 한다.


그마나 펑션 키의 경우 작년에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활성화하지 않아도 Fn+숫자로 바로 입력이 가능해졌으나


나머지는 노댑.


다른 포커 배열 키보드를 대충이라도 참고했으면


이따위로 설계하지는 않았을 텐데


이거 만든 놈은 키보드 안 써보고 만든 게 확실하다.


그게 아니면 어떻게 해야 더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지 연구했다던가.


이 가격에 하드웨어는 진짜 잘 만들었는데


노답이다. 핵노답.


아, 그리고 이 키보드는 ~ 입력 불가^^^



덧,


이거 MOTOSPEED의 CK62라는 제품을


스위치만 바꿔서 파는 건듯.


-___-


댓글

이 글 공유하기

  • 구독하기

    구독하기

  • 카카오톡

    카카오톡

  • 라인

    라인

  • 트위터

    트위터

  • Facebook

    Facebook

  • 카카오스토리

    카카오스토리

  • 밴드

    밴드

  •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블로그

  • Pocket

    Pocket

  • Evernote

    Evernote

다른 글

  • 기본기 튼튼한 애. AKKO 3084 개봉기

    기본기 튼튼한 애. AKKO 3084 개봉기

    2019.08.30
  • 떠리 줍줍. Beoplay P2 개봉기

    떠리 줍줍. Beoplay P2 개봉기

    2019.08.28
  • 좋은데 좋지 않음. 맥컬리 BTMINIKEY 개봉기

    좋은데 좋지 않음. 맥컬리 BTMINIKEY 개봉기

    2019.08.21
  • 35g의 가벼움! NIZ Plum mini 84 PRO 개봉기

    35g의 가벼움! NIZ Plum mini 84 PRO 개봉기

    2019.08.18
다른 글 둘러보기

정보

Lowmantic Life! 블로그의 첫 페이지로 이동

Lowmantic Life!

  • Lowmantic Life!의 첫 페이지로 이동

검색

메뉴

  • [ 발 log ]

카테고리

  • [ 발 Log ] (1445)
    • 게으른 어답터 (555)
      • 어쨌든 까보자 (442)
      • 그냥 기계덕후 (113)
    • 어설픈 사진질 (129)
      • 부실한 사진들 (67)
      • 사진 찍는 물건들 (62)
    • 세.넓.먹.많 (206)
      • 먹는 게 남는 거 (178)
      • 만들어 먹자 (28)
    • 별 도움 안 되는 (129)
    • 혼자 노는 이야기 (265)
    • 놀러 가즈아 (36)
    • 애물단지 (125)

정보

*슈니의 Lowmantic Life!

Lowmantic Life!

*슈니

블로그 구독하기

  • 구독하기
  • RSS 피드

티스토리

  • 티스토리 홈
  • 이 블로그 관리하기
  • 글쓰기
Powered by Tistory / Kakao. © *슈니. Designed by Fraccino.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