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BC W200 개봉기(링크)에서 예고했던 대로
엠스톤 그루브 T SF를 질렀다. 것도 무려 실리콘 버전.
유선 키보드라 제대로 쓸 건 아니지만...
아무튼, 까보자.
박스가 매끈매끈한 그런 재질.
지금까지 써본 키보드 박스 중에 가장 고급스럽다.
하단에 주요 특징들을 찍어놨는데
뜻하지도 않게 보강판이 알루미늄이네?
이욜?
슬쩍 보이는 키보드 색상은...
음...
나머지 구성품은 USB-C 케이블이랑
와이어 타입의 키캡 풀러. 딱 요 정도.
Aㅏ...
엠스톤 그루브 T SF 실리콘 버전은
이 라이트 그레이 색상밖에 없는데
이건 좀 너무 촌빨클래ㅐㅐ식하다.
딥스위치로 키를 바꾸거나 할 수 있지만
딱히 건들 거 없으니 팻스.
쪼끔 벌겋게 나온 것 같은데
저소음 적축입니더.
키캡 색상도 뇌리까리한 게 별로였는데
QC는 또 왜 이러시나 몰라.
거기다 마감도 별로임.
13만 원대면 그래도 비교적 고가 제품인데
이건 좀 심하네.
기본적으로 하우징에 흡음 작업이 되어있고
것도 모자라 보강판과 기판 사이에
실리콘 흡음재를 또 넣은 게 이 제품인데
환상이 너무 컸나.
실리콘까지 넣었는데도 보강판 소음이 난다.
완전 조용할 줄 알았는데, 실망감이 밀려오네.
볼텍스 탭 저적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그래도 팅팅거리는 소리가 작게나마 들려오고
뽑기가 잘못됐는지 스페이스 바랑 몇몇 키에
스프링 튕기는 소리도 좀 거슬린다.
기성품 수준에서는 통울림을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제품인데도
보강판 소음을 완전히 떨쳐낼 수 없다면
앞으로 기계식 키보드는 그냥 접어야겠다.
Endgame 가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