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알리에서 키쿨 84(링크)같은 거 줍줍할 때 봤던 물건인데


배터리 사용 시간이 고작 50시간이라길래 포기했었다.


68 키인데 매핑이 안 되는 것도 살짝 걸렸었고.


그땐 그렇게 넘겼었는데, 이젠 키보드 수집가 마인드라


그냥 지름ㅋ




대체로 깰끔한 박스 드쟈인.


근데 모서리가 죄다 작살이 나 있네.




구성품은 별거 옶다. 키보드 그리고 케이블이랑 키캡 풀러.


추가 키캡도 없으면서 풀러는 왜 준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와이어 타입이 아니니 바로 쓰레기통으로.


근데 잠깐만. 매뉴얼은?????? -_____-


그까이꺼 없으면 홈페이지에서 받지 뭐...


근데 홈페이지에도 없다. 뭐냐 ㅂㄷㅂㄷ




68 배열 혹은 65% 레이아웃.


키캡 각인에서 대륙의 기상이 느껴진다.




바닥에 따로 킥 스탠드는 없다.


이 바닥 국룰(?)인 메탈 플레이트가 붙어있진 않지만


더키 원 2 미니처럼 저렇게 계단식으로 되어있어서


기대감이 아주 살짝 올라갔다.




전원 스위치랑 Micro USB 단자.


유무선 겸용인데, 유선 연결 시에는 당연하게도


저 스위치의 온, 오프와는 상관없이 작동한다.




전원 스위치가 켜지면 기본적으로 무선 모드로 작동하는데


요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유선으로 변경할 수 있음.




무선 키보드인데 켜진 상태로 와서 방전됨. ㅂㄷㅂㄷ


그래서 유선 키보드처럼 사진을 찍고 있다 -__- 하.


백라이트는 보다시피 백색 단색이고


모드는 항시 켜짐, 숨쉬기 달랑 두 개뿐이다.


밝기 조절도 꺼짐 포함 딱 4단계가 전부.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단색인 데다


어차피 백라이트는 안 쓰니 그러려니.




스위치는 또 체리 적축. 이게 제일 만만한다ㅋ


역방향 스위치인 데다 저렇게 거대한 다마...


아니, LED가 박혀있어서 키캡 고를 때


신경 쫌 써야 할 듯.




아주 쬐끔의 기대를 가지고 타이핑을 하는디


윤활이 진짜 단 1도 안 돼 있어서 철심 소리 심각 ㅋㅋㅋ


드레보 칼리버(링크)처럼 통울림이 노댑이라거나


뭐 그랬으면 윤활이고 나발이고 집어치웠을 텐데


플로팅 키 타입이라 조용하진 않지만


통울림도 준수한 편이고, 타음도 괜찮다?


키캡이 쫌 얇고 손에 들러붙는 걸 보 ABS 같은데


이거 두툼한 PBT 키캡으로 바꿔주면 쓸만할 듯.


3000mAh씩이나 되는 배터리를 넣고도


무선으로 연속 사용이 고작 50시간이라


이건 사실상 유선 키보드라고 봐야겠고.


그거 말고도 아수운 부분도 한두 개가 아니지만


그래도 대륙산 키보드 중에 이 정도면 상급.


알리에서 PBT 키캡이나 한 세트 사야겠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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