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째 루머에 그쳤던 아이폰 SE의 2세대가 드디어 출시되었다.
하지만 아이폰 6부터 쭉 우려내서 그 정점을 찍은
아이폰 8을 기반으로 또 쥐어짜듯 울궈낸,
그러니까 '안 봐도 아이폰' -____-이라
꽤 착했던 예판 가격을 보고도 팻스했었는데
것보다도 훨씬 매력적인 가격에 떠서
고민 없이 지름ㅋ 그리고 배송 2주 걸림
어차피 아이폰 8(링크)과 패키징도 똑같을 테니
무미건조하게 까보자.
여전히 종이 쪼가리와 사과 스티커가 들어 있는 상자가 먼저.
고 밑에는 또 뻔하게 아이폰 본체가 들어있다.
흰덕후지만, SE 2세대는 전부 앞판이 까맣다.
그래서 팬더보단 검빨이 낫겠지 싶어 빨간색으로.
또 고 밑으로는 이어팟, 라이트닝 케이블
그리고 5V 1A의 강력한 출력을 자랑하는 충전기도 여전하다.
아이폰 8 땐 3.5mm 이어팟이었지만 라이트닝으로 바뀌어서
는 이미 아이폰 8 때도 라이트닝 이어팟이었다고.
아무튼, 이제는 3.5mm-라이트닝 젠더따우 안 쥼.
아이폰 8 기반이라 드쟈인은 거서 거기다.
SE 2세대는 등짝에 iPhone 레터링조차 빠져서 캐깔끔.
다만, 빨간색은 저렇게 후로덕트 레드가 찍혀있다.
등짝이 유리다 보니 금속처럼 묵직한 색은 아니지만
그래도 갱쟁히 찐한 빨강.
그리고 베젤은 여전히 조선 시대 ㅋㅋㅋㅋ
베젤뿐 아니라 액정 색감도 조선 시대 그대로라 칙칙쓰.
배터리 용량도 아쉽고, 카메라도 아이폰 8 하드웨어 재탕이다.
뭐, 소프트웨어 빨로 화질은 아이폰 8보다 나아졌다던데...
물론, 이런 재탕 덕분에 이 가격에 내놓을 수 있었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데
그런 아쉬움을 잠식시키는 딱 하나의 메리트.
아이폰 11과 같은 AP, A13 바이오닉.
그래. 그거면 됐다.
이거슨 착한 재탕이다.
앞은 조선 시대니
뒤태로 마무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