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포커 영접. 볼텍스 포커 3 (POK3R) LE 개봉기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사까마까 고민만 하던
레알 포커 3를 결국 드디어 지르고 말았다.
근데 그 고민하던 사이에 재고가 빠져서
원하는 색상과는 쪼끔 다른 걸 사게 됐지만
어쨌든, 샀으니까 까보자.
볼텍스 코어(링크)랑 같은 재질의
왠지 버리기 아꾸운 그런 빢쓰다.
리미티드 에디션이란 이름답게
빢쓰부터 고급지구만.
개봉!
더스트 커버 따우 없는 거시다.
서운하네. 비싼 건데 이거.
작은 상자엔 액세서리들이 들어있는데
케이블이랑 범폰이랑 나사들 뿐
얘도 추가 키캡은 없다.
포커 배열 아니고 진짜 포커ㅋ
근데 엔터를 눌렀더니 나오질 않는다 ㅋㅋㅋㅋㅋㅋ
아옭.
코어는 아예 나사가 빠져있더만
볼텍스 퀄리티 컨트롤 왜 이러냐
바닥의 나사를 살짝 풀고 유격을 조절했는데도 션찮아서
결국 키캡 몇 개 뽑고 기판 위치를 움직이는 걸로 해결.
암튼, 이 바닥 국룰인 메탈 플레이트도 있고
다른 볼텍스 키보드에선 못 본 딥 스위치도 있다.
매녈을 훑어보니 3번이 캡스락을 Fn으로 바꾸는 스위치. 굳굳.
포커3 v2도 매뉴얼에는 Fn, Pn을 바꿀 수 있다고 나와 있지만
기본 레이어에서는 불가. 레이어 2, 3, 4에서만 가능하다.
구성품에 나사가 왜 들어있나 했는데
테두리 플라스틱 부분을 제거할 수 있다.
저 짧은 나사는 고때 쓰라고 넣어놓은 듯.
테두리를 제거하면 플로팅 키 스타일이 될 것 같은데
귀찮으니까 그냥 쓰다가 나중에 해보는 걸로.
파란 거 말고 그냥 흰색으로 사고 싶었지만
품절이라 어쩔 수 없이 ㅜㅜ
그나저나 USB mini B...워우.
RGB 뽕맛이 꽤 강려크하다.
테두리 부분으로도 빛이 새어 나오는데
시퍼렇...
이번에도 적축을 골랐다.
역시 만만한 게 적축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금속의 두께가 상당한데
덕분에 무게는 무려 1.4kg. 이거 엄청나다.
플라스틱 하우징인 더키 원 2 미니가 600g 정도고
알루미늄 하우징인 메카 미니는 약 800g,
그리고 듀가드 비너스는 조금 더 나가서 900g인데
듀가드 비너스에 원 2 미니를 합한 수준의 무게라니 ㄷㄷㄷ
이 어마어마한 무게 덕분에 통울림은 단 1도 없다.
무겁디무거운 통 하우징을 쓰는 이유가 이래서였구나 ㄷㄷㄷ
근데 통울림 대신 스태빌 소리가 심란하네.
윤활이 하나도 안 돼 있어서 철심 소리가 심각하다ㅋㅋ
그래서 슈퍼루브를 덕지덕지 칠해줬더니 한결 나아짐.
하지만 스태빌이 꽉 물려있지 않아서 달그락거리네.
시원찮은 물건이었으면 그냥 그러려니 뒀을 테지만
이건 그냥 두기엔 너무 아까운 놈이라
종이테이프 사다가 작업 좀 해야겠다.
그래서 레이스 4는 언제 나오는 거냐
일해라 볼텍스 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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