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키보드를 좋아하는 변태인 나놈에게
변태 미니배열을 주로 만드는 볼텍스는
그야말로 완벽한 취향.
그중에서도 가장 작고 귀
여운 볼텍스 코어를 사
보았읍니다.
얘는 또 다른 볼텍스 키보드랑 빢쓰 드쟈인이 다르다.
데님 같은 늬낌의 오돌토돌한 그런 재질에
음각으로 심플하게 코어라고 적혀이씀.
옆에 있는 한자는 아무래도 核心(핵심) 인덧?
으햐. 아담하고 또 아담하다.
근데 어째 색상이...흠...
뭔가 자신감과 자만심이 같이 늬껴지는 그런 문구.
미니 배열에 미친(?)늠들이 만든 것 중 가장 작은 키보드라
대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기도.
근데...이 나사 뭐애오?????'오'??????
볼텍스 답게 구성품 개뿔도 없고
USB 케이블만 덩그러니.
몇 번 당했더니 이젠 그러려니.
바닥은 통짜. 높낮이 조절 불가.
볼텍스 포커 v2(링크) 계열의 드쟈인이다.
그리고 곧 도착할 레이스 3와도 비슷...
작다. 겁나 작다.
뭔가 없어도 너무 없다.
단지 숫자열만 없어진 게 아니라
문자키도 한 줄이 홀랑 사라졌다.
거기다 좌, 우측 키들을 0.5U씩 줄여서
전체 폭은 백스페이스 크기인 2U만큼 차이 난다.
포커 배열 키보드만 해도 엄청 작은데
이건 진짜 심하게 작다.
나름 게임용으로 쓴다고 실버축을 골랐는디...
가만 생각해보니 이거 숫자 열도 없어서
겜용으로는 못 쓸 거 긑음 ㄷㄷㄷ
그래도 입력은 확실히 엄청 빠르다.
근데 입력 압이 45g이라길래
적축이랑 비슷하겠거니 하고 샀는데
입력 지점이 2mm인 적축보다 빠른 1.2mm고
그 위치에서 45g이라 바닥 압력은 조금 더 높다.
그래서 적축보단 살짝 더 무거운 늬낌.
그래서 아까 그 나사의 정체.
살다 살다 조립이 안 된 키보드는 또 처음 본다.
이쪽도 덜 조여져 있었고
나사 다섯 개 중 하나는 빠져있었고
두 개는 덜 조여져 있었음.
뭐 이런 게 다 있냐 ㄷㄷㄷ
이 키보드는 무려 40% 배열이다. 이게 뭔 말이냐면
한 키가 두개 이상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거지.
그래서 이 키보드는 Fn 키가 두 개다.
MPC 사용은 가능하지만, 키가 너무 모자라서
이건 뭘 어떻게 설정해야 할지 막막하다.
결국 그냥 손 안 대기로 ㅋㅋㅋ
키캡 색이 너어어무 레에에에트로해서
키캡 놀이 좀 할랬더니 키캡 사이즈가 핵변태.
그래서 맞는 키캡 찾기도 쉽지 않네.
역시 보통 사람이 쓸 만한 물건은 아닌 것 같다.
흐극.